초대 평가원장 “당초 취지 변질 … 수능 무력화돼야 학생·교육 살아난다”
수능 때문에 온통 난리다. 지난해에 세계지리 문항 출제 오류로 인해 손해본 학생들에 대한 구제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올해는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문제가 오류 논란을 빚고 있다. 영어·수학시험이 너무 쉬워 변별력이 없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이런 수능을 계속 치러야 하나’라는 탄식도 나온다.
그래서 수능 개발자인 박도순(72) 고려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를 만났다. 그는 1980년대 후반에 수능을 설계했고, 93년의 시행을 주도했다. 이후에도 초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맡는 등 꾸준히 수능에 관여해 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수능의 본명도 그가 붙여 줬다. 교육계에서는 ‘수능의 아버지’라고도 부른다.
그는 “입시에서 차지하는 수능의 역할을 최대한 줄여야 학생과 교육이 산다”고 주장했다. “수능 무력화가 필요하다. 극단적으로는 수능이 사라져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왜 ‘자식’을 버릴 마음까지 먹게 됐을까. 수능과 입시에 대한 그의 주장을 8개 항목으로 정리해 봤다.
① 교육계 이기주의 탓에 변질 시작
박 교수에 따르면 수능 형식의 시험에 대한 논의는 87년 전두환 정권 말기 때 암기식 교육을 없애자는 뜻에서 시작됐다. 이후 노태우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통령 자문기관으로 교육개혁심의회가 구성돼 준비가 본격화됐다. 당시 그와 계명대 김영채 교수가 미국의 대학입학자격시험(SAT)과 유사한 ‘대학적성고사’를 제안했다. 그리고 90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이름이 정해졌다.
“대학 공부에 필요한 능력을 알아본다는 취지의 시험이기 때문에 최초의 의도는 간단했다. 교수 말을 알아듣는 능력이 중요하니까 언어시험을, 논리적 사고가 필요하니까 수리력을 측정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언어와 수리 두 영역으로 구성됐다. 그런데 당장 과학계에서 집단 반발을 했다. 과학 진흥을 외치면서 어떻게 과학을 빼놓느냐는 것이었다. 교육부 장관이 무마하려 했는데 통하지 않았다. 그러자 노태우 대통령이 한번 넣어 보라고 했다. 그래서 탐구영역이 생겨났다. 그 다음에는 사회과목 관련 교사·교수가, 또 영어 분야가 들고 일어났다.” 박 교수의 회고다. 수능 변질의 시작이었다.
수능은 ‘탈교과’ 문제로 암기된 지식이 아닌 사고력을 측정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초기에는 탈교과적·통합교과적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그런데 점차 사회·과학 등의 각 교과 해당 교수나 교사가 자신들 영역의 문제가 더 많이 나오도록 정치권과 교육 당국을 압박하는 ‘교과 이기주의’가 횡행했다. 그 결과 시험 내용은 학력고사와 별로 다를 것이 없는 형태로 점점 변해 갔다.
② ‘EBS 연계’ 출제가 수능 완전히 망쳐
“수능의 성격을 가장 많이 바꾼 것은 노무현 대통령 때의 EBS 연계 출제 결정이다. 학습환경이 좋지 않은 지역계층의 학생들에게 공부에 도움을 주고 학부모들의 학습참고서 구입비용을 줄여 준다는 의도였다. 내가 엄청나게 반대했는데, 청와대와 교육부를 이길 수 없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연계’의 의미는 처음부터 EBS 교재 문제를 거의 베껴 내는 것을 말했다. 그는 “평가의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가르친 내용을 그대로 문제로 내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출제하면 암기가 가장 효과적 방법이다. EBS 연계 출제가 도입되면서 통합교과형 문제는 다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요즘 수능시험 공부는 EBS 교재 달달 외우는 게 대세다.
③ 현 시스템으론 출제 오류 불가피
박 교수는 “현재의 출제방식으로는 문제의 오류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출제위원들이 한 달간 합숙하면서 문제를 내지만 실제로 문제를 만드는 시간은 일주일 정도에 불과하다는 게 주요 이유다. 인쇄에 소요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일주일 안에 기존에 나온 문제, 또 합숙기간 동안 학원 등에서 치른 시험에 나온 문제들을 피해 출제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 작업이 아니다. 출제위원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은 고3 교사다. 그런데 학교에서 보내지를 않는다. 그는 “누가 문제를 낼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④‘문제은행’ 도입은 비현실적
“수능 문제를 어떻게 낼지를 먼저 확고히 정하지 않으면 문제은행을 만들 수 없다. 통합교과형 문제를 만들어 놓아야 하는지, 교과 중심적 문제를 만들어 놓아야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쉽게 말해 교과서 위주로 내야 하는지, 교과서에서 벗어나 내야 하는지를 지금 그 누구도 정할 수 없는 상태다.” 박 교수의 진단이다. 교육계의 견해도 비슷하다. 정부가 방향을 정한다 해도 정권이 바뀌어 다시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문제은행이 정착되기 힘들다고 본다.
⑤ 수능 ±10점 차이까지는 통계상 무의미
박 교수는 현재 400점 만점 수능의 측정 오차를 ±10점으로 추정했다. “여러 차례의 실험 과정을 거쳐 설계한 지능검사의 측정 오차가 ±5점이다. 수능은 정교함이 훨씬 떨어지기 때문에 두 배 정도의 오차가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니까 통계적으로는 수능 380점과 390점은 유의미한 차이가 아니다. 점수의 차이일 뿐이지 능력의 차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의 말대로라면 수능 점수 몇 점 차이로 대학 입시에서 낙방한 수험생이 불합격의 합리적 근거를 대라며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한다면 승소할 가능성이 있다. “점수는 객관적이고 공정하다는 건 신화에 불과하다.” 통계학자나 평가 전문가들은 다 알고 있다는, 그가 말하는 진실이다.
⑥ 영역별 5등급제 평가가 적당
박 교수는 수능은 영역별 5등급제로 평가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정부의 안병영 교육부 장관 때 나는 5등급제를, 그는 9등급제를 고집했다. 9등급은 돼야 변별력을 갖춘다는 것이었다. 나는 대학에서 수능을 입시의 주요 기준으로 삼지 않게 하려면 등급을 크게 묶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장관의 뜻대로 9등급이 됐다.” 박 교수의 말처럼 수능이 5등급제가 되면 상위 20%에서는 변별력을 갖기 힘들기 때문에 주요 대학들이 이를 입학사정의 준거로 좀처럼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5등급제는 ‘수능 무력화’의 핵심 수단인 셈이다.
“대학이 학생들의 수능 성적을 보려는 이유는 이것 말고는 지원자가 전국 수험생 중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볼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이다. 전국 학생을 서열화해 등수를 보려는 것이다. 그런데 이미 얘기했듯이 그 서열이라는 게 상당히 비과학적·비합리적이다. 수능을 신줏단지처럼 모실 이유가 없다.” 전국 서열 상위권 학생을 입학시키는 것을 입시전략의 성패 기준으로 여기는 대학이 우선 변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⑦ 입시는 대학 자율에 맡겨야
그는 “대학 입시는 각 학교에 다 넘기고, 정부는 학생부나 수능 등의 자료를 제공하고 전형 비리를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에 입시를 맡기면 본고사 시절처럼 어려운 문제가 출제돼 과외를 부추기게 될 우려를 언급하자 “본고사의 부작용과 본고사 금지 부작용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심각한 것인지 판단하기는 힘들다. 시험이 쉽다고 과외를 안 하는 것도 아니다. 쉬우면 시험에서 실수를 안 하겠다는 이유로 과외를 받는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대학 신입생 선발방법 중에서는 학생부 평가와 면접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얘기했다. “학생부 기록과 자기소개서 내용이 허위로 또는 부풀려져 엉터리로 작성돼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도 많지만 면접관이 10분만 얘기해 보면 진위를 가릴 수 있다. 대학이 게을러서 제대로 거르는 작업을 열심히 안 할 뿐이다.”
⑧ 입시 개선 추진할 국가위원회 필요
그는 “지금의 교육부나 청와대 등 정부 어디에서도 입시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고 걱정했다. 그는 국가적인 위원회를 만들어 최소한 10년간은 정권의 성향에 따라 틀을 깨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입시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수십 년간 사회불평등 완화, 사교육 해소, 고교 정상화, 대학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정치적 구호에 휘둘려 온 입시제도를 이제는 ‘어떻게 하면 미래 세대에게 의미 있는 교육을 하느냐’에 맞춰 재정비해야 한다.” 그가 거듭 강조했다.
박도순 1942년 충북 청주 출생. 청주고, 고려대 졸업. 미국 피츠버그대 박사.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교육학회장 역임.
이상언 기자 joon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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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본고사 체제가 답
7번얘기가 시사하는 바가 큰데 실력은 혼자 올릴 수 있어도 실수패턴은 사고틀을 깨줘야해서 제3자가 필요하고 결국 이게 다 사교육이죠.
본고사는 수능에 비해 난이도가 높다 보니 많이 공부하면 할수록 유리한 시험입니다.
결국 재수 이상에 유리하고, 현역들에겐 불리하죠. 요즘 서울대 입학생 가운데 재수 이상의
비율이 30% 정도인데 본고사가 한창이던 90년대 중반에는 50%까지 갔어요.
변별력만 보자면 본고사가 끝판왕이지만, 수험생들이 대입에 쏟아야 하는 노력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겁니다. 그 외 여러 이유로 요즘 시행되는 논술이란 이름의
간략화된 본고사가 아닌, 90년대 중반과 같은 본고사 시행은 없을거라 봅니다.
다 맞는 말이네요.
나는 그냥 줄세웠으면 좋겠어...
Ebs연계된 수능 = 성괴
논술선생들 입꼬리 올라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
정성평가에 공감하지만 지금 우리나라 상황에서 정성평가는 비리를 필히 동반하죠. 입시비리 발각시 재단 재산 전액 국고 환수 및 원아웃 폐교와 비리를 저지른 교수는 영구 자격박탈시키고 수혜 학생 역시 대학 진학 자격 영구박탈과 공직시험 응시불가와 같은 살벌한 규제를 마련한 뒤에 정성평가를 실행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입학사정관 매수 사건이 터졌지만 입학사정제를 폐지하잔 주장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공정성보단 효율성과 합리성을 중요시하는 정서 때문입니다.
어쨌건 입학사정관의 가장 큰 문제는 공정성과 합리성입니다.
입학사정제로 들어온 사람이 학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겠는가?
입학사정관 이래봤자 사교육없는세상같은 사교육 분쇄 목적 시민단체에서 몇 년 일하다 온 사람일텐데 어떻게 사람을 통찰하는 눈이 있겠습니까?
입사제로 들어온 사람이 학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냐고요? 이과는 과고생들이 학점 잘 받는데요? 그리고 지금 수능이 대학수학능력을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나요? 지2쳐서 생물 전혀 몰라도 의대 가고 뉴턴역학 전혀 몰라도 기계과 가는데요 뭐
입시제도가 능력이 좋은 사람을 뽑아야 하는것도 맞지만,"공정성"이라는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해야 합니다
입사제로 들어온 사람이 학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수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부작용에선... 특출난 학생이 아니라면 학생 혼자서는 정보없이 입사 준비를 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이 미국과 매우 다른데 입시제도를 미국따라갈게 아니라 일단 교육환경부터 바꾸고 미국을 따라가야죠
왜 평범한 학생들은 기회를 얻기도 전에 다 내쳐져야 합니까
-이상 지방 일반고 나온 정시올인생입니다
http://orbi.kr/0006071120
여기서 물량공급님이 인용한 논문에 의하면 입사제로 들어온 사람도 학업능력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7번 진짜 잘 집었네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사교육 쉬우면 쉬운대로 사교육. 그냥 이나라 정서상 사교육은 절대 안없어짐.
수능은 한번이라 또 그날 망하면 끝이죠.
본고사로 가면 이대학 저대학 가느라 지치긴 하지만 그럴 일은 없어서..
미국 AP ( Advanced Placement) 제도 비슷한 시스템을 만들어서 그것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좋을 것 같은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고교교육과 대학교육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개혁도 필요하고...
논술이 진짜 사교육계의 끝판왕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것도 아니고 배운다고 반드시 실력이 오르는건 아닌데 돈은 개비쌈...
비슷하게 모든 수시전형은 정상적인(?) 일반고의 공교육 과정으로 죽었다 깨어나도 대비 불가능함
배운다고 실력이 오르는게 아니면 장기적으로 사교육이 소멸하고 머리로 승부를 보겠죠
그냥 학원을 오를때까지 다니게 될듯..
대학자율에 맡기면..진심 상위권대학입시 헬게이트오픈아닌가요???본고사로의 회귀를 진심 바라시는건가....
수능아빠라그런지 교잘알이시네
솔직히 어떤 제한적 조항을 두던 사회 각계 최고위층들의 자녀들은 알게모르게 특혜를 받게될텐데 차라리 교수가 생각해도 "이렇게 어렵게까지 낼 필요가 있을까"할 정도의 불수능이 답인듯싶네요.
14수능 영어수준의 문제는 수능의 취지에도 부합하지않을뿐더러 대학교가선 전혀무의미한 빈칸푸는법을 인강으로 배워야하는 불상사를초래했습니다. 수능의 역할상 불필요하게까지 어려워지는건 결코 바람직하지않다고봅니다
물론 14수능 영어 빈칸같이 무의미한 높은 난이도의 문제는 출제에 지양해야한다 생각합니다 . 교과과정 내에서 학생들의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을만큼의 난이도를 지닌 고난도의 문제 수준을 말씀드리는겁니다.
그리고 수능이라는 시험 자체의 의의는 단순 대학에서의 수학에 필요한 능력을 검증하는 것 이라기보다 살아가면서 내가 배워왔던 또는 배웠던 지식들을 활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도 포함한다 생각합니다. 그에있어서 여러 상황들을 고려한다면 높은 수준의 빈칸문제도 결국 미래에 발생할 여러 문제들에대한 상황적 이해와 관련된것이라고 생각하구요.
예? 수능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줄임말인데요?
아 말을 잘못썼어요..'수학능력을 검증하는 것도 있지만'이라고 써야되는걸..ㅋㅋㅋ
죄송합니다만 14수능 수준 문제만큼 논리력을 측정하고 찬사받는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욕이야 많이 먹었지만 옆나라만 가도 교육계에서 훌륭한 수준의 문제라고 찬사받습니다만 ....
공부 많이 하신 분들이 왜 이러실까
수능이 EBS연계가 도입되고 나서 많이 변질되어서 더 이상 믿을 만한 실력의 지표로 보기는 어려워졌죠.
작년기사네요
5번때문에 사람들이 재수를 하고 또 아쉬워서 삼수를 하고 그러죠 ...
생2출제자들 보고있나
입시판은 빨리 뜨는게 답
본고사는 사교육 끝판왕인데...
여기 있는 분들 다 금수저이신가? 그건 절대 아니고...
애초에 초대 평가원장이란 사람이 수능을 겨우 5등급으로 분류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수능을 평가의 한 지표로만 삼고 절대적인 지표로 삼지 않겠다는 것임.
그리고 면접으로 학생들을 거르겠다고 했는데 그럼 면접 학원이 성행하겠지...
면접이래봤자 외모, 목소리, 말투, 성량, 태도, 몸짓, 첫인상 등으로 얼마든지 학업과 상관없는 요소가 작용해서 비합리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데 저 박도순이란 사람은 '면접의 착각'에 단단히 빠져있는 듯함. 3년간 공부한 결과가 30분간 얘기를 나눈 것보다 평가 비중이 낮다면 이보다 비합리적인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3년 공부한 결과가 아니라 6시간 동안 오지선다형 푼 결과죠
그렇게 치면 3년 내내 공부한 거를 서류에 담을 수 있는 입사제가 낫죠
것보다 당신은 예의가 없네요. 수능을 만든사람의 취지를 말하자는게 잘못된 겁니까?
애초에 정시도 원서영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봤을 때 충분히 실력, 적성과 별개의 요소 때문에 뽑힐 수 있겠죠
난 그냥 수시 다 없애버렸으면 좋겠어....
닉네임 신고 안 먹어요?
더 대단하고 투명한 걸 내놓을 게 아니라면 줄세우기가 나음
줄세우기가 차라리 억울하지도않죠
윗분 말에 동감합니다 입학사정관과 학생에게 확실한 처벌을 가하면 됩니다. 윗분 말 처벌에 더해 사회 질서를 흐트린 죄로 징역도 살게 해야합니다 그래서 아무도 안하게 강하게 해야합니다 우리나라는 법 자체가 물이라 사람들이 처벌받아서 손익분기점을 넘기기때문에 크게 심려 않고 저지르는 범죄가 너무 많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더 나은 대안이 있는게 아님
하나 같이 맞는말인데 왜 수능무력화가 아닌 예전처럼 난이도 올리는건 안되나요?
학력고사의 폐단을 없애고 탈교과 암기식 지양을 위해 수능을 만들었는데, ebs나오면서 암기식이 되어버렸다는 말에는 다 동감하나 밑부분에 면접관이 10분만 얘기해보면 된다는 것에서는 공감을 못하겠음. 하나하나 역학적으로 따져가면서 자소서를 분석을 할수있다고 보는지??(사교육계를 무시하는 발언들이지 전부) 자소서도 외부스펙 못넣으면서부터 교내상만으로 기존에는 채우기 힘들어서 이것저것 늘려가며 구색맞추기 된지 꽤됬는데, 실제로 자기가 원해서 혹은 그분야에 정말 뛰어나서 상을받고 활동한게 많은건가 ?? 내가 고등학교 다닐때도 내신 따기 어려워 수능공부만했는데, 대외상 되던 시기에 기회가 있어도, 넌 정시로 하면되니까 라며 내신 잘따는애 우선 위주로 돌려주던데, 그리고 지균이나 여러가지도 수능 잘나오면 학교 실적 늘리려고 추천서나 다른기회들도 실력에 상관없이 돌려주는 경우도 꽤봤는데? 그런게 대학과정을 배우는데 있어서 수리력이나 사고력을 측정하는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정말 하려면 교외상은 국가 공인하고 교내상도 법이 정한 범위내에서 상의 갯수를 제한하고, 그 기준을 동일시해야지. 자소서도 기간두고 역학조사 들어가고, 그래야 수시를 찬성할까 말까인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네... 그리고 예전에 비평준에서 내신못따고 수능 잘본다는이유로 학력우수인지 교과우수인지 그런 일반적인 상빼고 학교서 다른애한테 몰아준 경우에는 혹여나 수능미끄러지면 현 교과과정내에서는 걍 나가죽으라는 소리밖에안되는데, 차라리 그럴거면 본고사 다시 하던가 아니면, 수시 실시하면서 자소서 기간을 주고 공인기관을 만들어서 역학조사 들어가고 수능 최저기준만 맞추고 심층면접을 하던가...그럴거아니면 ebs당장폐지하고 수능을 변별되게 만들던가... 그냥 자기들 이익관계 얽혀서 개편못하는게 뻔한데, 그리고 문제은행 얘기하는데 문제은행 까지는 아니어도 기출 누적되면서 유형 암기되고있던게 사실이고, 다만 이번에 수학이 개정되서 다행인데, 난이도 올릴좋은기회였는데 일각에서 쉽게내라고 언플하며 압박하니 참 아이러니한 상황.
아니 사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공교육에대한 가정부담률이 문제인데
근데 ebs연계정책은 노무현이 아니라 이명박아닌가요?
제가 나중에 교육부 장관되면
Ebs 연계를 폐지하고, 변별력있는 난이도로 출제하되 수능을 연3회 응시하게끔 하겠습니다. 그리고 수학 (a)형의 경우 30번 유형(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 격자점 세기따위)을 없애고 아름답게 출제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사를 필수로 지정할 뿐만아니라 상대평가로 만들어 어렵게 출제하겠습니다. 그리고 문과는 과학탐구를 반드시 한 과목 응시해야하고 이과는 사회탐구를 반드시 한과목 응시해야하게 바꾸겠습니다. 그리고 제2 외국어/한문 영역을 문이과 필수로하여 그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구체적 시스템은 완비됐습니다. 비용문제, 원서질 문제도 합리적일 수 있게 다 고안해 놨습니다.
여러분들 이내용도 매우중요할 수 있지만 만약 이번년도에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이라면
수능점수로 대학갈립니다. 공부하러갑시다 적어도 여러분이 바꿀 수 있는건 매우 제한적
수능 자격고사화+면접과 학생부는 오히려 저는 부정적인 입장이네요..
학생부라면 외고나 과고 등을 없애고 고교 상향평준화를 시킨다면 몰라도(솔직히 그런다 할지라도 학교마다 시험의 난이도도 달라서 너무 불확실) 면접의 경우에는 사람의 성격에 따라서(자신감, 말투, 확고한 비전 등) 결과가 갈릴 수 있는 데다가 솔직히 사람의 타고난 성격이 바뀌는 것보다는 차라리 공부를 안하던 사람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되는 게 더 쉽(다고 생각하)기에 오히려 수능보다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바이고요....
그냥 차라리
1.수능 자격고사화+본고사 부활
2.수능을 매해마다 97학년도나 11학년도 급(이나 조금 이하)으로 내서 변별력을 강화
이런 정책들이 더 나아 보이는데..(왜냐하면 이런 방식이 진짜 학생들의 수준을 가르기에 가장 공평한 방식임.. 선천적인 두뇌빨이든 노력빨이든 간에 애당초 수준이 되면 대학 수업도 충분히 따라가기에..) 지금 수능으로는 학생들을 가르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애당초 노력도 안 하고 공부에 관한 생각도 없는, 다른 장래희망을 심어 주는 게 나은 학생들을 뭐하러 수능에서 굳이 챙기자는 건지..
기출문제도 족보같은건가요?? 며칠전에봤는데 외국에서는 족보를 부정행위라 생각하고 자발적으로 안본다고하던데..혹시이런것도 잘못된건가요
기출문제는 경향과 유형을 파악하는 수단인거고 족보는 말 그대로 복붙으로 나왔을 때 효력이 있는거죠. 현재 수능은 유형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어도 복붙까지는 아닙니다. 외국에서도 SAT 기출문제집은 불티나게 팔려요.
수능의 취지가 변질된건 동의하는데 무력화돼야 교육이 살아난다는건 의문이군요.
노무현때 과외 받기가 어려운 학생들 상대로 ebs강의랑 문제로 수능을 대비시키겠다는 좋은 취지였지만 이명박때 요즘말하는 직접연계가 70%로 확정하고 책이 줄면서 의존비중이 높아진것같아요.
대부분의 인문계 수업 현장에서, 학생들 대다수가 일어나 수업을 듣고 있는 순간이 오게 되면
입시에 대한 논란이 확연히 줄꺼라 생각합니다. 학교현장의 개혁이, 합리적 효율적 공정한 입시제도의 관건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학교가 학생의 주된 성장의 터가 되면, 그 학생부는 대학에게 최고의 학생실력의 지표로 여겨지고,
그러면 수능은 자격고사형태로 그 역할이 축소되고, 사교육논란은 없어질꺼고, 공교육 비정상의 문제도 그 자체로 사라지니.
공정성을 위해 수월성을 포기할 거 같으면 최저학력기준 통과자에 한해 제비뽑기로 뽑는게 제일 좋죠. 기회가 완벽히 똑같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