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 지문 다시 읽다가 느낀 건데
아/비아 개념은 칸트의 순수 통각/경험적 통각의 개념과 아주 유사하네요.
사실 거의 일치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재밌는 건 같은 2015학년도 국어 B형 수능에 칸트의 취미 판단이 나왔다는 점!
칸트를 내고 싶은데 통각을 내기엔 너무 어려워서 아/비아로 대체, 취미 판단을 뒷 부분에 넣은 걸까요?
엄청 흥미로워서 심장이 막 두근두근하는데 말할 사람이 없어서 헤헤
아! 그리고 하위 개념은 다르지만, 신채호의 자성이 곧 '나는 나됨' 이라고 한다면 이는 종합적 통일의 근간이 되는 통각의 선험적 통일과도 비슷하네요.
일이관지는 과학입니다.
더 읽어보니, 아의 성질인 자성이 변치 않으려고 하는 항성과 변하려고 하는 변성으로 이뤄져있다는 것은 정반합의 논리에 부합하네요!
그럼, 합으로서의 아는 다시 정이 되는데 애초에 아는 비아의 존재로서 존재하니까 비아를 반이라고 생각하면 이 또한 정반합으로 볼 수 있기도 한 거 같아요!
와...심지어 그 뒤에 나오는 상속성과 보편성이 아를 규정한다고 하는 대목까지 내감의 형식으로 작용하는 시간과 공간 즉, 순수 직관 형식과 유사해요...
몇몇 군데에서 차이가 있지만 이렇게 신기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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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 노잼띠~
이거 짱 재밌는 건데 ㅠㅠ...
이과: 어리둥절?
는 저도 이과 ㅋㅎㅋㅎ
전과하세요. 전과범!
이미 전과범이지요 헤헤
와 정말 재밌다.
힝...
우끽?
공부하시다가 깨달음 얻으신듯요ㅋㅋㅋ 근데 그런 논리 구성체계?는 칸트나 신채호에게만 잇는 특수한 것이 아니라 아마 흔한 것 아닌가요?? 동양이나 서양이나 생각하는게 비슷했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