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감래 [603233] · MS 2015 · 쪽지

2016-07-09 14:40:49
조회수 3,286

[국어 이영준T] 쉬운 시험과 어려운 시험

게시글 주소: https://simmen.orbi.kr/0008722589

이번 시험 7월 모고는 6월 모평보다 많이 쉬웠네요~~


제가 학생들과 그동안 상담한 결과

 

1등급 컷이 94~95점보다 올라가면 체감 난이도가 쉬운 편이고


그것보다 내려가면 어렵다고 느끼는 것 같네요.


이번 수능은 어떻게 될까요???


그것은 아무도 모르죠.

 

수능이 어떻게 나올 것 같다.

 

그것을 예상하고 공부하는 것은 정말로 위험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으니까요.


어떤 난이도로 나오든, 어떤 문제가 나오든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교과서적인 말이지만)


다음은 시험 난이도에 따라서 구분되는 학생들의 특징입니다.


참고해서 본인의 약점이 무엇인지 한번 판단해 보세요~~


다음 나름 시험 난이도의 특징


* 쉬운 시험에 강한 학생들의 특징

장점 :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실수가 거의 없다.

단점 : 시험 운용에 미숙하다. 즉, 어려운 시험도 쉬운 시험과 같은 속도로 풀려고 한다.

          시험 볼 때 너무 긴장한다. 그래서 초반에 한 두 문제 안 풀리면 멘붕@@

-> 시험이란 항상 쉽게 출제되지 않는데,

 평소와 다르게 문제가 안 풀릴 때는

이번 시험은 어려운 시험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

즉, 다 맞지 않아도 1등급이 될 수 있다.(물론 다 맞는 것이 좋지만;;;)

-> 평소 어려운 지문과 문제를 집중 연습할 필요가 있음.



* 어려운 시험에 강한 학생들의 특징

장점 : 시험 운용 능력이 뛰어나다.(한 문제 모른다고 멘붕이 오지 않음)

         시험 본다고 떨지 않음.


단점 :  문제를 풀 때 본문과 문제를 근거하기 보다는

연상이나 자의적 판단으로 문제를 풀어서 실수를 많이 함.

 (문제 해결력, 사고력 등이 날카롭지 못함.) 

그래서 아무리 쉬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100점은 맞지 못함.

-> 본인이 문제를 제대로 풀었는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사고 통제 능력이 필요!!!

사고 통제란 쌤 만의 용어인데,

정답의 근거가 객관적인지 아닌지 본인이 판단하는 능력.

그래서 제대로 문제를 내가 풀고 있는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음.

-> 또한, 문제가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 억지로 풀지 말고,

다른 문제를 먼저 푼 다음에 나중에 풀어야 함.

한번 잘못된 생각은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 이상,

정상적인 사고를 하기가 쉽지 않음.


자신은 어느 약점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남은 기간 보완하거나 고쳐나가도록 합시다~!!!


p.s 국어 시험에서 평가하는 요소인 

문해력, 문제 해결력, 사고력 등은 시험 유형이 바뀌어도,

난이도가 변해도 바뀌지 않음.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진감래 · 603233 · 16/07/09 20:08 · MS 2015

    날씨가 진짜로 덥네;;; 이럴 때일수록 역시 도서관, 학원, 독서실이 최고!!!

  • 남몰래옯창인생 · 605786 · 16/07/10 12:28 · MS 2015

    저는 쉬운 시험에 강한 것도 아니고 어려운 시험에 강한 타입도 아닌 어중간한 경우인 것 같네요.. 멘탈 약하기도 하고.. 가끔씩 실수 터지기도 하고..

    아니 근데 이런 좋은 글에 좋아요는 많은데 댓글이 없죠

  • 고진감래 · 603233 · 16/07/10 13:37 · MS 2015

    시험에 대한 합리적인 태도는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중간한 타입은 쉬운 문제보다는 어려운 문제에 대해 좀 더 약한 편인 경우가

    많아요.. 쉬운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고난도 문제에 대해 대비하면서 독해력, 사고력,

    문제 해결력 등을 끌어 올리세요~~

    댓글이 많이 없는 것은;;; 제가 여러분 마음에 자리 잡도록 더 노력해야겠죠^^

    그리고 댓글 고마워요^^

  • Homo Homini Lupus · 597641 · 16/07/10 13:02 · MS 2015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고진감래 · 603233 · 16/07/10 13:34 · MS 2015

    저도 감사합니다^^

  • gksddeodleo · 660569 · 16/07/10 13:07 · MS 2016

    쉬운 시험이든 어려운 시험이든 무조건 5분 남는데 어떡하죠...(6평 5분남기도98 7모 5분남기고 95...)

  • 고진감래 · 603233 · 16/07/10 13:25 · MS 2015

    물론 시간도 중요하지만, 점수와 등급이 더 중요하죠. 시간이 많이 남지만, 점수가 낮으면 그게 더 문제이니까요.

    6월과 7월의 점수만 보면 쉬운 시험에 좀 더 약하신 듯..

    이번 시험에서 틀린 문제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을 듯 해요.

    어려운 시험에서도 쉬운 문제가 있고, 쉬운 시험에서도 어려운 문제가 있어요.

    그것을 어떻게 넘겼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틀린 문제를 잘 분석해 보세요~~ 본인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아마도 제가 볼 때는 안 풀리는 문제를 너무 오랫동안 생각한 것은 아닌지..

    문제는 어려운 문제든 쉬운 문제든 간단하게 풀리는 것이 원칙이에요~~

    틀린 문제는 너무 생각이 많다거나, 연상을 하면 틀리죠. 그때 자신의 사고를 통제하며

    답의 근거를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어요. 그렇게 풀었는지, 아니면 본인의 주관적 판

    단으로 붙잡고 있으며(많은 시간을 소요) 하면서 풀었는지 판단해 보세요

    참고로~~ 문제가 간단하게 풀리지 않는 경우는 과감히 넘기는 것이 좋아요

    왜냐하면 간단하게 풀지 못한다는 것은 뭔가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니

    그것을 계속 붙잡고 있으면 틀릴 가능성이 높죠. 그럴 경우는 넘기도

    나중에 다시 풀면 다시 제대로 된 사고를 할 수 있어요.(저의 경험)

  • 지스트 · 576039 · 16/07/10 23:29 · MS 2015

    저는 시험 난이도가 쉽든 어렵든 문제 푸는데 걸리는 시간이 똑같아요ㅠㅠ 문제를 빨리 푼다고 생각한 적 없고 꼼꼼히 체크해가면서 푸는데 늘 20분~30분 정도가 남아요
    그런데 사실 제가 지금까지 국어 공부의 필요성...? 을 잘 못 느껴서 기출 문제 공부를 하나도 안하고 국어 문제집도 하나도 풀어본 적이 없습니다 (수특은 풀었어요 학교에서 하니까...)
    근데 6평은 98점인데 7모가 92점이네요...92점이면 3등급인데 어떡하죠
    (1학년때부터 국어 모의고사 점수는 94점~98점대 였어요 100점은 한 번도 맞은 적이 없다는...흑흑)

  • 고진감래 · 603233 · 16/07/11 01:38 · MS 2015

    독해력이 완전 최고네요~~ 부럽습니다;; 이 정도면 약간 타고 난 것도..

    님 정도 수준이면 '사고 통제'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제가 현강에서 가르치는 학생도 님과 비슷한 독해력을 지니고 있는데, 수능에서는 2등급이 나왔다고 하더라구요.(현재 재수생) 제가 이것저것 알아보고 판단해 본 결과 독해력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1. 문제를 항상 객관적으로 풀고 있나? 점검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의 답의 근거는 본문에서 A에서 B로, 근데 선지는 B에서 A이니까 적절하지 않지. 이렇게 풀어야지, 그냥 이것이다 하면 안 됩니다. 그러면 자신의 사고를 통제해야 합니다. 이렇게 풀면 안 된다. 다시 생각해 보자...이런 식으로.

    2.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 문제는 항상 체크해 놓고, 그 자리에서 답이 나오지 않으면 억지로 답을 하지 말고, 모든 문제를 다 풀고 나서 그 다음에 풀어 보세요. 그래야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이제 국어도 공부를 해 보세요. 님은 기출 문제가 모의 고사 형태로 된 문제집을 권합니다.(그냥 출력해서 풀어봐도 됨)
    일주일에 2~3번 모의고사를 보세요. 그리고 절대로 틀리지 않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님은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객관적인 문제 풀이!!!

    그러면 이번 실수와 같은 일이 수능 시험에서는 벌어지지 않을 겁니다.

  • 지스트 · 576039 · 16/07/11 20:17 · MS 2015

    상세한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 지금까지 선배들이나 선생님들께 이런 질문을 하면 '배부른 소리 하지 마라' 던가 '그냥 문제를 많이 풀어라' 이런 말 밖에 없었는데 ㅠㅠㅠ 답을 찾은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 CN4lPzh628Buyg · 643894 · 16/07/11 22:51 · MS 2016

    제가 딱 쉬운 쉬운시험애 강한 유형인가봐요.. 작년 6월에 실수한개, 9월에도 한개 실수해서 항상1~2 간당간당했고 예체능이었기 때문에 저정도면 수능에서도 괜찮을줄알았는데 수능 때 딱 어려운 지문나오니까 긴장감 불안감에 제 자신이 통제가 잘안돼서 처음으로 국어에서 5등급받고 문과로 전향해서 재수하고 있거든요..
    쉬운 지문은 긴장감없이 잘읽히니까 불안이 없어서 막힘없이 잘푸는데 또 이번 6평에 어려운거 나오니까 작년 수능때가 떠오르면서 거의 찍듯이 막 풀어서 85점이 나왔어요ㅠㅠ.... 7월은 또 쉬우니까 100점..5월 대성도 쉬워서 100점 ㅜㅜㅜㅜ 이해가 안되면 불안에 떠는게 제 문제인데.. 침착하게 읽으면 충분히 풀수있을텐데도... 이걸 극복하기 위해선 어떡해야할까요 실전모의고사를 풀어볼까도 생각하봤는데 기출학습 진득하게 못하게 되는걸까봐 아직은 실전연습할때가 아닌거같기도하구요..
    국어때문에 재수했는데 올해는 정말 극복해내고 싶네요 ㅜㅜ

  • 고진감래 · 603233 · 16/07/12 13:16 · MS 2015

    님이 글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이번 시험은 어려운 시험이구나를 생각해야 합니다. 즉, 시험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합리적인 생각이 중요합니다.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넘어가며, 이해가 잘 안 되는 지문은 독해 속도를 늦추면서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이 모르는 것을 빠르게 할 수는 없죠.

    정리하자면 어려운 시험은 3~4개 틀려도 1등급이 됩니다. 합리적인 생각을 꼭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험에서 무너질 수 있습니다. 어려운 지문과 문제들이 나왔을 것을 가정해서 이미지 훈련을 해 보세요. 이미지 훈련, 그런 상황을 그려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보세요.

    참고로 이것은 홍보라서 민망하지만, 제가 강의하는 고난도 독서, 문학 강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