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수능 문제 스타일은 분명 누군가가 개입한거임
수학도 보면 확신할 수 있음
다음은 ebs 현장교사단 24수능 수학 브리핑
질문1.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 비슷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하셨는데요.
이 자료에는 24학년도 9월 모의평가 비교 대신에 23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언급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최상위권 변별력은 23학년도 수능하고 비슷한 거라고 이해하면 되는 건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아까 EBS 연계에 상당히 체감 연계도를 높였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최상위권의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문항이 구성이 되는 건지 여쭤봅니다.
답변1.
심주석 인천 인천하늘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충분히 교육과정에서, 사실 이번 22번 문항 같은 경우도 학교에서 배우고 나서 본인이 얼마만큼 연습을 많이 해봤느냐에 따라서 정답률이 차이가 나는 문항으로 제시가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단순하게 '뭐는 뭐야' 대입해서 푸는, 이런 부분의 출제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22번이 앞으로 학생들이 수학을 공부할 때 학교 교육과정에서 이런 걸 배우고 EBS 수능 기조로 뭔가를 더 강화해서 연습할 때도 꾸준한 학습을 해나가야 된다는 시그널을 주고 있는 부분이 아닌가, 그렇다고 해서 단답형이 손도 못 댈 정도의 그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공교육의 교육만으로도 얼마든지 해결 가능한 문항이기 때문에 작년 킬러가 있었던 수능보다는 다소 높고, 이번 9월 모의평가보다는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좀 강화된 그런 부분의 출제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답변2.
윤윤구 서울 한양대사범대부속고 교사 / EBS 대표강사
9월 모의평가에서 출제진들이 수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어느 정도 제시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학도 마찬가지고 수학에서 나오는 킬러 문항을 대체할 만한, 어떤 수준 높은 고난도 문항들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수능에서 요구하는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들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방향을 9월 모의평가 때 이미 제시를 했고 우리는 그런 방향으로 출제가 계속될 것이다라고 시그널을 줬기 때문에 그 상황들에서 수험생들이 계속 9월 모평에서 출제되었던 문항들에 대한 방향성을 가지고 공부를 했을 거라고 판단을 하고 실제로 이번 수능에서도 그런 류의 방향성이 선명하게 부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후에 수능을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은 올해 출제되었던 수능 유형들에서 어떤 사고력을 어떤 식으로 증진시킬 수 있느냐, 그러니까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공부를 했다고 수학 문제를 풀었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수학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은 다른 거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고력이 확장되어지는 부분들을 지금 수능에서 묻고 있다는 걸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심주석 인천 인천하늘고 교사 / EBS 대표강사
거기에 조금 더 첨언을 해드려도 될까요?
가장 큰 차이가 뭐냐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지금 9월하고 이번 수능만으로 보면 문제 해석이 빠릅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조건을 많이 줬어요.가 조건, 나 조건, 다 조건 하면서 뭔가의 생각을 이어나가야 된다면 이번에는 조건이 심플하게 22번을 보시면 그냥 딱 한 가지입니다.
한 가지 함수에 대해서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3차 함수의 그래프는 어떤 것인지를 많이 그려보게 돼 있는 과정이거든요.
질문5.
9월 모평과 비교했을 때 최상위권 변별력 무게감이 조금 더 느껴질 거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체감 난이도는 좀 어떨 거라고 보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답변5.
심주석 인천 인천하늘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중상위권이라고 말씀하시면 보통 1등급 뒷부분부터 한 3등급, 4등급 정도가 되겠죠.
근데 저희가 지금 작년 수능이나 올해 6월 그다음에 올해 9월 이렇게 보더라도요.
이 등급 컷을 본다면 1등급, 2등급, 3등급, 4등급까지의 등급 구분 점수가 유의미하게 이렇게 확 달라졌다는 것은 없습니다.
근데 앞에서도 9월 모의평가 때도 마찬가지지만, 기존에 킬러 문항으로 사용됐던 문항들을 보면 사교육에서 어떤 스킬을 강조해가지고 기계적으로 그 부분만 연습해서 특화될 수가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제거하고 또 복잡하고 다수의 개념을 정말 집어넣어서 학생들이 한 문항을 생각하는데 이 개념, 저 개념 정말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개념 그래서 심리적으로 불안하게 이 문제를 풀 때, 내가 이 문제를 정말 풀 수 있는 게 맞을까라는 그런 심리적인 불안 요소 없이도 (풀 수 있었다고 보여지고요).
사실 이번 22번을 제가 자꾸 말씀드리는 것 중에 하나가 앞으로 학교 교육과 공교육에서 나아갈 방향을 이 수능이 제시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거든요.
기존에는 3차 함수의 변곡점 성질을 이용한다든지 3차 함수에서의 비율 관계, 맨날 이런 걸로 함수를 갖다 먼저 잡아놓고 그다음에 대수적인 식을 풀어나갔다면 이번에는 누구나 학습이 아주 적은 학생부터 학습이 많은 학생도 3차 함수라는 그래프 개형은 그려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3차 함수는 두 단계 이게 아니고 계속 끊임없이 시험지에다가 본인이 그려가면서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함수는 이거구나 말 그대로 저희가 성취 기준에서 나온 3차 함수의 그래프를 그릴 수 있게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학습이 학교에서 이루어졌겠습니까? 단편적인 지식 요령으로 통하는 게 아니고 그런 걸 종합적으로 학교 교육과 그리고 공교육 내에서 본인이 함수에 대한 그래프 연습을 많이 함으로써 이런 문제에서도 충분히 대응할 힘이 생기는 것이다.
그런 점으로 앞으로 학생들이 내년 수능을 볼 학생들은 이런 준비를 해 나가야지, 사교육의 어떤 요령, 스킬 이런 것으로는 앞으로의 수능에 대비할 수 없을 것이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긴 수능이 아니었나.
그런 점을 9월과 올해 수능에서 계속 던져주고 있는 메시지이니까, 저는 이게 저희가 나아가야 할 수학 교육의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3줄요약
1. 정부가 생각하는 킬러문항은 스킬이나 요령을 통해 정석적인 풀이보다 매우 빠른 속도로 풀어낼 수 있는 그러한 문항이다.
2. 정석적인 사고력을 묻다보니 정답률 상으로 매우 까다로워졌고 24수능 국어와 수학은 스킬과 요령이 안통하다보니 불수능이 됐다.
3. 분명히 킬러가 '난이도의 문제'가 아니라고 짖어댔던 정부와 평가원이 고난도의 수능은 공교육으로 대비가 어렵다고 25수능 채점 결과 발표 당일 실토한 것을 보면 난이도를 낮추라는 무언의 압력이 있었다는 심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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