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능 국어에서 양과 질, 양적 변화와 질적 변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1692556
본격적으로 설명하기 앞서 저는 이원준선생님에게 국어를 배웠고 제가 쓴 글과 부분적 일치 할 수 있음을 밝힙니다, 제글을 읽고 관심이 간다면 이원준 선생님을 수강해보기를 권장합니다.
양과 질이란?
먼저 양(量, Quantity)은 사물의 수량이나 단계의 정도, 크거나 적음 등을 의미합니다.
특징으로는 숫자로 나타낼수있다는 측정 가능성, 점진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연속성, 일정양에서 질적 차이로 넘어가는 축적 가능성이 있습니다.
질(質, Quality)은 사물이나 개념의 존재나 성질의 유무를 의미합니다.
특징으로는 다른것과 구별되는 본질적 특성, 비교적 측정의 어려움, 양적 변화로 인한 변화 가능성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예시를 들어보면
양: 하루에 10시간 공부하기
질: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공부하기
칸트의 범주론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의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논의의 범주로
양은 단일성 (Unity) 하나의 개체 (ex. 사과한 개), 다수성 (Plurality) 여러 개체" (ex. 사과 여러 개), 전체성 (Totality)"모든 개체를 포함한 전체" (ex. 바구니 속 모든 사과)
예시:
"이 방에는 책이 3권 있다!"> 다수성
"전체 학생 수를 계산하면 100명이다."> 전체성
질은 실재성 (Reality) 어떤 것이 존재함 (ex. "태양은 붉다"), 부정성 (Negation) 어떤 것이 존재하지 않음 (ex. "이 방에는 빛이 없다."), 제한성 (Limitation) 부분적으로만 존재함 (ex. "이 음악은 약간 조용하다.")
예시:
"이 사과는 빨갛다."> 실재성
"이 방은 밝지 않다."> 부정성
"이 차는 따뜻하지만 뜨겁지는 않다."-> 제한성
으로 볼수 있겠습니다.
양적 변화와 질적 변화
수능국어에서 양과 질을 직접 물어보기 보다는 양적 변화와 질적변화를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적 변화는 강화와 약화, 질적 변화는 생성과 소멸을 의미합니다.
비유 적으로는 양적 변화는 계단을 한칸 오르거나 내려가는것, 질적 변화는 층을 바꾸는거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겠습니다.
여기서 주의할점은 두 변화 모두 원형이 있어야 변화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10개라 9개로 줄어들 수 있고, 2단계여야 1단계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것 입니다.
확장하면 있어야 없어질 수 있고, 전진해야 후퇴할 수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반로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움은 없어야 느낄 수 있고, 피해를 받아야 회복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문제로 이해를 돕겠습니다.
문제: 다음 중 질적 변화에 해당하는 사례는 무엇인가?
① 한 학생이 하루 2시간씩 공부하다가 5시간으로 늘렸다.
② 물을 가열했더니 온도가 점점 올라가다가 100도에서 끓기 시작했다.
③ 한 회사가 제품 생산량을 매달 100개씩 증가시켰다.
④ 작은 가게가 점점 손님이 많아지다가 프랜차이즈로 확장되었다.
①, ③은 양적 변화, ②, ④는 질적 변화에 해당합니다.
정답: ②, ④
기출로 예시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2020수능
이 지문에서 베이츠주의자들은 믿음을 양적 차이 즉 정도의 차이라라 설명하고 전통전 인식론자는 질적차이라고 설명합니다.
간단히 도식화 하자면 다음과 같겠습니다.
17번 문제의 정답선지인 2번 문제를 본다면 ㄱ즉 전통적인식론자들은 거짓이라고 믿는것을 거짓임을 강하게 믿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질적 변화와 양적 변화를 의식하며 독해 했더라면 바로 전통적인식론자는 질적차이지 라고 생각 할 수 있을겁니다.
따라서 선지의 정도라는 말은 양적차이기 때문에 틀렸습니다.
이런 문제처럼 수능에서는 양적 범주와 질적 범주를 다르게 해야 선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문을 독해할때 양적 범주와 질적 범주의 차이를 유심히 파악하며 읽는다면 이런 선지들을 뚫어 나갈 수 있다니다.
독해를 하실때 팁은 질적 변화는 O/X 양적 변화는 부등호나 화살표로 표시하면 편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KBS 부산]학생군사교육단(ROTC)의 지원자가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부산대...
-
오르비언들도 굿 나잇
-
궁금함니다~~
-
대성패스 필요해서그런데 완전 양도가능하신분
-
제가 빌런인거겠죠 보통? 민원 세개 받았다고 상담받자마자 바로 도망나옴ㅋㅋ
-
교사경, 과년도 수특수완 풀라고 강조한 사람인데, 성적주작? 논란 생기고 잠수탐...
-
공부를 안하고 있어도 쓰읍 나는 그래도 sky는 가지 않을까? 서성한은 가지...
-
주인 잃은 레어 1개의 경매가 곧 시작됩니다. 홍익대학교"그대의 청춘이 세상을 널리...
-
졸려..
-
수학황 ㄱㄱ혓!
-
뉴런은 항상 1
겉표지가 심각하게 더러워짐ㅠ
-
나도 검토할래
-
아 급발진하면서 쌍욕박지 마시고 제 말좀 들어보세요 "개념서"로써라고 했잖아요 저는...
-
코난도 아니고 몸은 21살인데 정신연령은 19살이야 남들은 대학경험 쌓아가는데
-
다른 조건 제외하면 글리코젠->포도당의 과정이 혈중 포도당 증감보다 무조건...
-
월70인데 일반 독서실처럼 자습위주인데 강제적으로 인터넷 사용 막는것말고는 딱히...
-
쌤들께 양해 구하는 편지 쓰는거 어케 생각하심? 아니면 그냥 아무말 안하고 자습할까
-
이 망할딮!!! 이럴거면 2군애들이라도 방송하게 해줘라
-
나 반은 제대로 찾아갈 수 있을까 원래 1반이었는데 3반이네
-
김동욱T 하고 정석민T 강의 중 누가 더 쉽고 이해하기 좋은 쪽인가요..? 독서...
-
큐브 잘잡히메 10
방금 질문 7개 연속으로 잡음 Wow
-
미적분 확통 차이가 얼마나 큰가요? 전에 확통 강제일때 했을때 힘들었는데 미적분 해도 될까요?
-
하루는 1~3정도 강의듣고 그담날 스텝1과 쎈 풀고 담날 인강 그담날 문제 이렇게...
-
"내 아내는 동창생 엄마" 21살 나이차 극복한 日 부부 3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초등학교 동창생의 모친에 반한 남성이 끈질긴...
-
ㅎㅎ…
-
아고 10
발 아프당
-
오래 고민했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 중에서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많고,...
-
이거 ㄹ이 왜 아닌가요? 해설을 봐도 이해가 안가네요 가설 1이 기각라는데..
-
흐앙
-
선생님이랑 관계 파탄나면 그 수업 일년 내내 기빨리는 개불편한 시간이 될수도 있는데 구지
-
25 의대생 여러분 일단 군대는 가는 게 좋습니다 68
올해가 됐든 내년이 됐든 건강/가족/시험 등 특별한 개인사정이 없는한 카투사, 육군...
-
50여명 되는 거 같은데 외고니까 거의 문과인가요? 아는 옵붕이들은 댓글 좀
-
”문제를 틀려요“(오답/노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0
잘하는 사람/실력이 올랐던 사람들은 뭐 틀릴수도 있지, 그래도 난 내수준에서 최선을...
-
옵파 2
오르비파이팅
-
개학첫날부터 수업 안듣고 그냥 자체자습하고싶은데 그러다 찍히면 일년 힘들까요?
-
팔 에르되시(Paul erdős) 라는 수학자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우울증에...
-
탈릅하러 갈게요 2
뻘글 좀 써보려다가 갑자기 호날두보다 메시가 더 좋아져서 나갑니다.. 선착순 한명...
-
예전에 미친개년으로 이륙했던 글이 떠오르네오
-
개학 하면 수업 시간에 조용히 기출어시스트 벅벅 풀고싶다..
-
일반병은 죽어도 안간다고 해도 계속 가라고 하시네
-
워크북은 또 그나마 한장에 2개 정도 틀릴수준으로 풀리는데 워크북접고 쎈으로 갔다가...
-
합법 인정 하시나요 오늘은 놀겠읍니다
-
엄마가 나보고 군대가래 16
일단 올해는 안간다고 못박긴 함 사병으로는 죽어도 가기 싫음 무조건 군의관 무조건...
-
위험범의 의미와 형법상 미수범의 유형 - 수특 독서 적용편 사회·문화 10 2
안녕하세요, 디시 수갤·빡갤 등지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국어 강사입니다. 이번엔...
-
가기 시러어 ㅠㅠㅠ
-
세상에 공짜는 진짜 없구나 결국 파는 방향으로 흘러가네요 저거 사는 사람 있을려나
-
뉴스타터 10만원 할인해주는 패스 오늘이 마감이라던데 3월중순에도 팔아요??3월17일에 살려해요
오 2021 브레인크래커 내용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