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이 [1278223] · MS 2023 · 쪽지

2025-01-19 13:00:54
조회수 646

현대시 써봤는데 국어쌤 속으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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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태양이 저문다

남겨진 적광

삼면의 은하수에 조용히 물들어간다


이내, 은하수에 잠긴 붉은 향기

그 아득한 향을 온전히 훑는다

그 향의 주인을 알기에


빛은 사라지고

어둠만이 짙게 깔려도

산과 골짜기에 끝없이 새겨지는

파도의 붉은 상처

아아, 그것은 가슴으로 훅

다가왔다

다시 파도는 치고…


파도를 끝내려 

나의 태양을 저물게 하리.

은하수에 몸을 맡겨

남겨질 잔상을 상상한다


-생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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