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의대 논술 최초합격생이 논술을 준비하며 느낀 점
수능 수학과 수리논술은 크게 다르지 않다.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운 좋게 논술로 의대를 세 군데 합격한 흔치 않은(?) 학생입니다!
첫 칼럼이라 조금 긴장되지만, 가볍게 제 경험을 나눠보려고 해요.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논술이 막막하게 느껴지셨던 분들, 저도 그랬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저도 논술을 처음 접했을 때는 ‘이게 뭐야?’ 싶었어요.
수능 수학에서 찾아보기 힘든 증명 문제도 자주 출제되고, 느낌이 사뭇 다르죠.
하지만 논술 문제를 좀 더 멀리서 바라보니, 기본적인 풀이 방법은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아래 문제는 22학년도 부산대 의예과 모의논술 문제입니다
.
그런데 이 문제, 낯이 익지 않나요?
실제로 몇 년 전 평가원 모의고사 21번 문항과 거의 동일한 형태로 출제되었죠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능 30번 문제를 소문항 2~3개로 쪼개 놓은 것이 바로 논술 문제 아닐까?”
혹자는 ‘논술은 서술을 해야 하지 않냐’라고 반문하실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서술하는 법도 마찬가지입니다.
N제나 모의고사 해설지를 펼쳐 보세요.
바로 그렇게 서술하면 됩니다.
해설지대로 서술하시면 됩니다. 정석대로요.
결국 논술도 ‘하나의 수학 문제’일 뿐이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수학을 무식하게 풀어라는 말이 아니에요!
삼차함수 비율 관계, 거리곱(?), 넓이 공식 전부 다 좋아요.
저 역시 시험칠 때는 그렇게 풉니다.
하지만 정석대로 풀려면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알고 있죠.
공식만 달랑 암기해서 푸는 것과, 공식에 숨은 원리까지 알고 있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저는 여러분이 후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치동에서 수업을 들었을 때, 모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현란한 공식도 좋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수능날 그림을 그려서 풀 수 없으면, 그땐 식으로 따박따박 풀 수 있어야 한다.”
저는 이 말씀이 논술의 핵심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부터라도 수학을 정석대로 푸는 방법을 연습해 두세요.
수능을 치고 나서 논술이라는 두 번째 기회도 노려볼 수 있을 거에요.
첫 칼럼이라 부족한 점이 많았겠지만,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리논술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올바른 준비를 하면 누구나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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