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 계명대 MMI 오늘(24/11/17) 면접 내용 + 작년 기출 풀이
어제, 오늘 드디어 계명대 학생부 교과, 종합 전형 MMI가 끝났습니다.
올해 신설된 면접전형 분들 참고하시라고, 오늘 출제된 문항들 키워드 공유합니다.
1. 25년도대비 면접 내용
1. 히포크라테스 선언에서 3가지 키워드를 말하고, 현대 내용에 맞는 내용을 추가하시오.
2. 채식주의자가 유해도서에 지정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하시오.
3. 갑상선암의 상대생존율이 높은 이유를 추론하시오.
역시나 시사내용과 자료해석이 골구로 출제된 것 같습니다.
시사내용에 대해서는 찬/반이 갈리는 주제에 대해 양쪽 의견을 균형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를 묻고,
해석의 여지가 있는, 표면상의 내용을 넘어서 제3의 변수를 떠올려야하는 자료해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출제 유형이 어느정도 반복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2. 기출 트랜드
이제 작년 기출 풀이 진행하기 전에,
계명대학교 MMI 면접 트랜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위 면접 평가요소처럼 계명대(학종 생활부 면접 제외) MMI에서는 총 3개의 방에 들어가게 됩니다.
각각의 방에서 아래의 3가지 주제에 대해서 제시문을 받게 됩니다.
1. 인성
2. 상황
3. 모의상황
공통적인 특징으론, 10분의 면접 시간 동안, 모든 자료를 먼저 읽고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면접관의 지시가 있어야만 자료를 하나하나 넘겨볼 수 있다고합니다.
학생의 답변에서 부족한 점을 꼬리질문과 추가 질문들로 압박하는 형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인성문제는 [시사 이슈 + 지원자의 생각]의 형태를 많이 띕니다.
타학교의 인성문제들과 거의 유사합니다.
이전 영남대 기출풀이에서 강조했던
반대 입장에 대한 공감과 반영
수직적인 관계인 병원안에서의 수평적인 퍼포먼스
계명대 인성문제 또한 이 두가지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상황 문제는 [그래프, 자료 해석] 형태를 띕니다.
모의상황 또한 [그래프, 자료 해석 + 만약 당신이라면?]의 구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계명대는 의대 MMI 중 유별나게 자료해석이 많은 편입니다.
인성문제보다도 자료해석에서 학생들 점수가 많이 갈릴것이라고 감히 예상해봅니다.
3. 기출 풀이
오늘은 간단하게 24년도 인성 기출 중 일부를 보겠습니다.
스크롤을 내리기 전, 스스로 답변을 한번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Q1 : MZ세대에 대해 알고 있나요? 그들에 대해 생각나는 장단점을 말해보세요. Q2. 아래 자료를 읽고 의사1과 의사2의 의견의 차이를 설명하시오 [자료 1] A병원 응급실에서 선배 의사1과 후배 의사2가 근무하고 있었다. 후배 의사2는 근무시간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에서, 각자가 자신의 환자를 처치하고 있었다. 이때 응급실 내 한 환자가 갑자기 위급한 상태가 되어서 의사1이 의사2에게 지금 보는 환자 빨리 마무리하고, 이 위급한 환자를 봐달라고 했다. 이때 의사2가 자신의 근무시간은 이제 끝났으므로 지금 맡고 있는 환자만 보고 퇴근할거라고 말했다. |
MZ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요즘 미디어에선 MZ를 하나의 트랜드로 소비하면서
실용적, 효율적 그리고 일보단 삶을 중요시 여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기중심적, 반공통체주의적 모습도 보이면서, 기존의 꼰대문화와 대척점에 서있죠.
Q1.에 대해 위에 언급한 각각을 장단점으로 설명하는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Q2. 입니다.
여러분들은 의사2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보통은
'바로 옆에 환자가 위급한데 집을 간다고? 의사 맞음?'
'응급실에서 칼퇴를 하려고 하네. 융통성이 너무 없다.'
위와 같은 생각을 떠올리실겁니다.
의사의 직업윤리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의사2의 태도를 비판하는 답변을 이야기하겠죠.
키워드도 좋고, 충분히 합리적인 주장입니다. A급 답변이네요.
자. 이제 여러분들의 답변을 S급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것. 바로 '반대의견에 대한 공감과 반영' 을 써보겠습니다.
Q1.에서 MZ라는 키워드를 언급한 것, 그냥 알고 있는지를 물어본 것이 아니라
장점과 단점을 물어본 것은, 사실 Q2에 대한 힌트입니다.
Q1에 기반해보면
의사1 = 기성세대
의사2 = MZ
이렇게 나눠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처럼 의사의 직업윤리를 가지고 답변을 하다보면, 기성세대의 입장만 이야기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반대입장인 MZ세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MZ쪽의 입장도 이해하고 있고, 공감하면서 답변을 한다면
단언컨데 그 답변은 100점이 됩니다.
하지만 저렇게 이기적인 의사2에게 어떻게 공감할 수 있을까요???
해답은 의사소통에 있습니다.
지금같은 모의상황은
큰 지도의 아주 작은 일부분만을 돋보기로 확대한 모습과 같습니다.
현재 응급실의 업무강도가 평균적인 수준 높은지,
의사 1,2의 실력차, 경력차는 어느정도인지,
의사들의 성격은 어떤지,
평소 병원의 상하관계가 얼마나 빡쎈지,
병원 내 부조리는 없는지,
혹시 후배인 의사2가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독박 당직을 서고 있던건 아닌지.
[자료 1]만 가지고는 우린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을 가장 자주 겪는 사람은 응급의학과 교수님들입니다.
레지던트들끼리 생긴 갈등을 보고받고, 누구의 잘못인지 교통정리를 해야하죠.
이때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이 바로 의사소통입니다.
의사1 말도 들어보고, 의사2 말도 들어보면서 양쪽 다 펙트체크를 해야하죠.
자. 이제 왜 기존의 답변이 S급이 아닌 A급인지 아시겠습니까?
겉보기에 의사2의 잘못처럼 보이지만, 각자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봐야 진정한 판가름을 할 수 있습니다.
양쪽 의견을 모두 공감하고 반영하는 답변, 아래에 적어보겠습니다.
A2. 의사1과 의사2의 의견의 차이를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의사1은 의사2에게 근무시간을 넘기더라도, 위급한 환자를 위해서 진료해줄 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의사1은 다른 환자를 진료하고 있어서 여유가 없습니다. 또한 의사의 직업윤리적인 면에서 환자를 위해 퇴근을 잠시 미루고 환자를 봐달라고 하는 의사1의 의견은 합리적이고 윤리적으로 보입니다. 의사2은 위급한 환자보단 자신의 근무시간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평범한 상황에서 의사2가 퇴근하겠다고 주장한다면, 의사2의 행동은 의사의 직업윤리를 저버리는 행동이므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의사2의 의견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선 좀 더 전후상황을 살펴봐야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의사2가 며칠간 밤샘으로 이제는 업무를 지속할 수 없는 상태라면 또는 윗년차들이 업무를 떠넘겨서 부당하게 장시간 근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업무를 더는 못한다고 말하는 의사2의 주장도 일리가 있어보입니다. 과도한 업무는 의료인의 건강을 해치고 결국 의료서비스의 질을 떨어트릴 수도 있습니다. |
이제 왜 Q1에서 MZ세대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물어봤는지 이해가 가시나요?
이렇게 답변한다면 여러분들은
반대의견에 공감하고, 문제 상황에서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수직적인 병원사회에서도 최대한 수평적인 역량을 낼 수 있는,
S급 입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계명대 MMI 면접전형을 위한 온라인/대면(대구) 과외 학생 모집 중에 있습니다.
질문은 쪽지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성대 정시 0
표점 내려갈수도 있는거 감안해서 성대에서 어느정도가 안정이고 어느정도가 적정일까요ㅜ
-
공익 군수할 듯
-
있을것같음
-
과학기술 가다라-가치개입 나마바-가치중립 가다라 입장 사, 자 옹호 아 비판 가다라...
-
개웃기네 진짜 저 글이 원래 이번 영어 난이도 어렵지 않았냐 이런 내용이었음 (영어...
-
어지러워요
-
경희 한의대 질문 14
경희한이 인문이랑 자연으로 지원 방식이 나눠져있잖아요 근데 과탐 하나에 사탐 하나면...
-
봉사랑 헌혈 개같이 열심히 하고 한능검 보고 했는데도 고딩때 지각 10번이 너무...
-
비기너스 수학상부터 하는데 걍 노는 시간에 한다치고 참고 달릴까요..
-
혹시 43377에서 92/88/1/48/50 이면 잘한거임? 2
제 친구 군수하고 올해 7월 kctc 끝내고 바로 전역해서 독서실 등록하고 했는데...
-
나중에 좀 괜찮아지면 해보고 싶은데
-
8시30분:계산 많고 어려움 12시30분:작년보다 쉬웠음 맞음?
-
경시 공대라 성한 낮과도 괜찮습니다 (수학과나 통계좋아요..)
-
고대 정시 0
고등학교 1학년 입니다 1학기 내신은 3.7로 마무리 되었습니다(일반고) 고1 9모...
-
국어-심찬우t 김승리t 중에 고민중인데 :강기분 좋다고 주위에서 워낙 말을 많이...
-
안녕하세요. 피오르에듀 소속 컨설턴트 감자1호입니다. 피오르에듀 소속을 강조하는...
-
방학에 할건데 수1,2,미적 뉴런 다 안들어봤는데 다 듣는 게 맞을까요?? 고2...
-
나마바입니까 나다마바입니까 한참 고민하다 다가 기술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진 않는 것...
-
오늘자로 면접까지 다끝난 고3..,, 이제 학교가면 자유시간인데 그동안 못했던...
-
지금 3컷이랑 6점 차이나서 최저떨이라 회기라 걍 논술 안보러갓는에ㅣ데 혹시나 해서 살짝 쫄리네요
-
이번 수능때 듣기만 5개틀리고 74점 나왔는데... 뭐부터해야될까요 ㅠㅠㅠ
-
갑자기 자리를 준다고 무치뮤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심멘
-
포켓몬 카드게임 해볼까 17
포켓몬은 잘 모르는데 재밌어보임
-
중앙대 공공인재 썻는데 가야할까요?
-
선택과목 관련 상담해주는 기관이 있을까요? 제가 상황이 좀 특수해서요ㅠ
-
아닌가
-
갑작스럽지만 원래 오늘 하려고 계획해뒀어요 ㅋㅋ 이유는 오르비가 넘 재밌어서 다들...
-
ㄱㄱㄱ
-
아님말고
-
히카 시즌1만 풀었는데 개인적으로 요번 20번이랑 느낌 되게 비슷했음 정병훈의...
-
화작 3틀이면 공통에서 다틀린 92점보단 표점높나요 그래도..? 멍청하게 2점...
-
9모 치고 과탐 34등급은 사탐런 해도 별 타격없다고 했던거 같은데.. 좀 궁금하긴...
-
성적은 안오르고 3대 중량만 올랐노...
-
디시 이런거 보다 젤 문제는 Sns 댓글임ㅋㅋ 혐오글 농도 너무 심하더라 보면서...
-
알고보니 옷 무게때문에 체중계에 좀더 높게 나온거얐음 세이프
-
정법 사문 하는데 사문 너무 안 맞아서 못 하겠어요 ㅠㅠ 정법은 1~2등급 나오는데...
-
완전 노벤데 기다리는 동안 올해 강좌라도 듣고 있는게 나을까요? 패스 샀어요..
-
물살의 깊은 속을 항구는 알까
-
술때문임?
-
이미 오랜시간 검증된 강사들 말고 저런 사파 예측들은 다 거르는게 맞았음 ㅇㅇ...
-
만약 본인의 과제용 PPT를 외주로 맡긴다면 한 장당 얼마까지 쓰실 의향이...
-
15 20 35 틀리고 2등급 컷 ㅋㅋㅋㅋㅋ 심지어 이 3문제 실수가아니라 실력으로...
-
언매 화작 표점 1
SKY 목표로 하는거 아니면 언매 화작 표점 차 크게 상관 없나요??
-
베스트 밴드상을 받았다는건 좀 이해가 어렵네요...
-
입결낮추기
-
생명 44 백분위 몇 나올까요?? 게시판 보니까 45는 거의 없고 44가 개많은거...
-
삼성전자 입사자 과기대 288명 (이공계 학생수 1900명대, 전자공 90명)...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