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힘내지 마세요
힘내라는 말이 응원과 북돋움엔 어느정도 도움이 되어도
일정 정도를 넘어가면 그것이 얼마나 자신을 더 비참하게 만드는지
그 사람의 좋은 의도가 생각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지금 자신이 너무 힘들어서 자기밖에 보이지 않을 때라면 얼마나 힘낼수 없는 현실에 더 무기력해지는지.. 알게되더라고요.
애초에 그런 상황이 아니기에 쉽게 나올 수 있는 말, 자신조차도 그렇게 행할 수 없는 말, 그런 힘든 과거의 스스로에게조차 나중에서야 그때의 고통을 잊으면 나오는 말들 중 일부가 힘내라, 이겨내라, 잘될거다. 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저 역시 타인에게든 스스로에게든 발화의 의도는 이겨내길 바라고 잘되길 바라는 것이겠지만 그것을 어느샌가부턴 표출하지 않게 되더군요.
그냥 힘들면 힘든대로 풀썩 쓰러져도 보고, 불안하면 불안한대로 허둥지둥도 해보고, 우울하면 우울한대로 울어도 보고, 그러다 갑자기 희망이 오면 활발해졌다가 다시 찾아오는 절망에 좌절도 해보고..
그런 과정에 충실하다보면 결국엔 한가지 결론으로 다다르더군요. 그것은 자신만의 것이기에 누가 말해준다고 해서 얻어지지도 않고 사실 오히려 그것을 얻으려고 해도 얻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자신에게 솔직하여 진정한 일체가 되는 순간이면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간단하게 말하면 자신을 사랑하라겠지만, 그걸 어떻게 직접 의도해서 할까요. 오히려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에 납득이 안간다면 왜 사랑해야하야하는지 의문을 남기고 힘내라는 말에 힘이 나지 않는다면 의문을 남기고 그런 과정들이 모이는 것, 그리고 계속에서 여전히 과정인 것이 삶인 것 같습니다.
수능도 얼마 남지 않아서 여러 감정이 교차할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삼수생으로 불안정한 나날이지만, 이렇게라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로 어떤 조그마한 인상이 여러분들의 삶의 과정에 남겨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씁니다.
0 XDK (+10)
-
10
-
전문대 4년제 0
전문대 합격은 수능 전에 나오고 4년제 수시는 12월 중순에 나오는데 만약 전문대...
-
거미... 다른 벌레 잡아먹어서 보여도 그냥 냅둠
-
예비고3 학교에서 놀이공원 현체 빼는거 좀 오반가 11
수능 끝나고 다음날 금요일에 학교에서 놀이공원 가거든요 수시러면 몰라도 정시는...
-
빠르게오답꿑내고하나만....
-
굿모닝~ 6
-
대성패스 이제 구매하셨거나 구매 후 아직 추천자 등록 안하신 분들 한번씩만 입력...
-
스탠모 초비상 1
개쳐박았네 풀릴듯안풀릴듯5만4천만번반복하다가쳐망함ㅋㅋㅋㅋㅋㅋ와진짜시 억울하다 .....
-
연계교재에 없는 지엽 나온적있?
-
전문연 생각있으신분? 41
저는 전문연 생각중인데 저랑 같은 생각하시는분 있는지 궁금해요
-
Omr보고 하시나요 아니면 시험지 보고 하시나요 Omr보고 할려니까 좀 헷갈리던데
-
찍은 거 제외하면 78 정도 뜸 ㅋㅋㅋ 아 개불안한데;;
-
진짜 높3만 받자는 간절한 심정으로 하루에 빨더텅 2회 사설1개 치고 취약유형이나...
-
하다하다 공부하고 싶네 13
공부 동기를 저절로 생성시켜주는 훈련소 대단하다 진짜!
-
풀어보신 분들.. 보통 실모 풀면 84-92정도 나오는데 이건 76이네요 문제...
-
샤인미 설맞이 37분컷 10더프 40분컷 9더프 60분컷 서바 강k 40분대컷 하는...
-
어차피 빈칸 풀 줄은 아는데 남은 시간상 대의파악 문맥 순삽에 투자 몰아주는 게 맞을 듯
-
이번 수능 불수능인거 기정사실인데 영어도 불이려나요 아님 작수 영어때 욕 많이...
-
장카유설에서 자꾸 유나 내려치기 하는 사람들 뭐임 12
화나!! 열바다!!
-
다 공부하러갔노
-
솔직히 남자 소변기 여자 변기개수랑 맞춰야한다 생각함 3
아 공부하기 개싫다... 지친다..... 저녁 뭐먹어야하지...추천좀...
-
풋옵션 공매도 치고 그럼
-
3모 97.51 (국수 백분위 90, 98.47) 6모 97.75 (93,...
-
작년 6 9 수학 다 풀어봤는데 6모에선 22 하나 틀렸고 (1컷 미적 80)...
-
못 본 줄 알았는데 잘 보면 뭐임? 이런 적 많아서 신기함
-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연세대 대기과학과 합격하기를 다들 좋은 결과 있으세요!!
-
재정난때문에 공대선호도가 흔들린다는말을 들었음 재정난이 그정도임?
-
아이디 dlwngh5098 커피 같이 먹고 힘내서 공부합시다!!
-
실모를 못봐버리니까 속상하다 빡친다를 넘어서 걍 공허해짐 까짓거 재수하고 더 잘가면...
-
이감 너무 많아서 양도하려하는데 뭐 양도하는게 더 좋음? 0
파이널 엣지 1, 2회 양도 vs 하반기 실모 패키지 4,5회 양도
-
ㅠㅠ
-
5
-
8번을 틀리네
-
오늘의 일기 15
1. 디카프 사문은 모래주머니가 아니라 콘크리트 드럼통인 것 같다 과탐러들은 이런...
-
서울대는 최소 10프로 연고대붙은 40이라는데 이거 팩트체크되는거임?
-
뭐지
-
올해 혹은 내년 수능 준비하시는 분들께 새책과 중고책 싸게 팔아요 0
올해 반수 준비하다가 진로가 바뀌는 바람에 급처분 합니다(노트에 따로 풀거나 적어서...
-
레슨 받을거임
-
외국인 형들이랑 친해짐 4대4 하고 귀가..
-
어릴 때 알았으면 참 좋았을텐데 인생에 후회 되는게 3가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약...
-
26학년도 수능 볼 꺼고요. 24학년도 수능 물1, 지1 풀어서 낮3 나왔어요....
-
오랜만에 해서 그냥 아예 쌩계정으로 하고 있는데 컬렉작 너무 힘드네 그냥 본계정으로...
-
귀납뭐시기만 남았어요
-
기하 남은기간 4
공간 282930 중 나오면 진짜 못풀겄는데 걍 내다버리고 벡터 이차곡선 파는게 맞겠죠?
-
현금 10만원빵 동생은 러셀에서 모의응시 근데 선택과목이 다르면 기준 어케잡아야되지...
-
수능 성적표 나오는 날까지 두근두근한 마음 유지하기
-
아직도 안하고 있음... 작년에 계속 88 89 받다가 수능에서 90받고 올해는...
-
역시 서연고 (서울시립 연세 고려) SKY (Seoul (Univ. of),...
-
지능이 받쳐주지 못하는구나..
-
essence 10] 해석 방법을 왜 문법 시간에 가르치지 않고 독해 시간에 가르칠까요? 0
문법(grammar)이라는 문장 내용 구성 방법이 결국 해석 방법이라는 사실을...
감사합니다!!
명심할게요
님두 님의 길을 잘 걸어나가시면 좋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