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일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가 예상치 못한 노벨 문학상의 여파로 인한 것 인지 오랫동안 마음 깊숙이 묻어놓았던 글 쓰는 일에 대한
열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네요 딱히 생각해놓은 진로도 없고 그냥 좋은 대학만을 목표로 열심히 달렸는데 문득 제가 잘 할 수 있는,좋아하는 일을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글 쓰는 일 이더라구요..이 일이 저한테 딱이구나 라고 느낀건 최근인데 일단 저의 이야기를 간력히 말하자면 저는 정도가 심한 adhd를 앓고있어서 고용량 콘서타로 겨우 집중력을 가지며 공부 중 이에요 약을 먹지 않으면 머릿속에서 튀어나오는 온갖 생각들과 노랫소리들이 어울어지고 몸이 붕붕 떠있고 정신이 다른 새계에 있는 거 같은…?(실제로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다른세계에 살고 있는 거 같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어요) 충동성이 엄청 심해서 제가 해야겠다고 생각한걸 당장 하지 않으면 정말 답답해히고 미치려고 합니다 단적으로는 국어 지문응 2문단 이상은 못읽어요..어쩌다 보니 말이 길어졌는데 이런 증상때문에 약을 꼭꼭 먹고있고있는데 지난주는 너무 힘들더라구요..약을 먹지 않으면 공부를 할 수 없는데 약 부작용(심한 감정기복,가슴 두근거림)때문에 힘들고 하루종일 앉아있어서 건강은 무너졌는데 성적은 처참하고 오르지 않고 너무너무 우울해서 이 감정을 어떻게 극복할까 하다가 문득 어릴때 글을 쓰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몰입했던 경험이 떠올라 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약을 먹으면 부작용땜에 힘들어서 이날은 약 복용을 안했어요)그런데 글을 쓰는 그 순긴에는 정말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갔었나 싶을 정도로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었고 제 머릿속 엉켜있던 수많은 세계가 정돈되는 느낌이었어요 문득 시계를 보니 1시간 반이나 지나있어 아쉬운 마음으로 블로그를 덮었네요 그 이후로 글을 쓰는 그때의 느낌과 제 머릿속애 있는 수많은 세계,수많은 이야기들이 샘솟아 오르면서 이 글 까지 쓰게 되었어요 생각해보면 별건 아니지만 어릴 때 처음으로 나갔던 소설쓰기 대회에서 준 원고를 받고 몇시간동안 꼼작않고 소설을 써내고 대상을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 소설을 쓰고 나서 너무 후련해서 엄마한테
마음이 너무 후련해서 즐겁다는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나구요 또 제가 다른건 정말 집중을 못하는데 책 읽는건 한번 꽂히면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화장실도 그 책을 들고 가면서 다 볼때까지 계속 앉아있어요 약을 먹지 않았는데두요 저 날 이후로 밤마다 학원에서 집으로 걸어오거나 샤워
시간 등등에 제가 생각해놓은 소설의 소재에 뼈를 븥이는..그런 행위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데 피곤해도 멈출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 난 이걸 해야하는구나 싶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솔직히 세상에 이런 분야로 뛰어난 사람이 한둘도 아니고 저는 그에 비하면 그냥 먼지
수준일 것 같고 솔직히 돈도 안되잖아요…그래서 그냥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철없는 거 같기도 해서 부끄럽네요
쓸데가 없어서 여기에 쓰는데 진짜 현실적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너무 철없다 이런 비판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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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일을 좇는다는 건 정말 행운인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본업을 가지고 글을 조금씩 쓰는건 좋지만 직업으로 하기엔,,ㅠㅠ 아무래도 현실적인 문제가 있죠오..
우선 취미로 글을 쓴 다음에 신춘문예같은데 내보세용 ㅎㅎ 응원합니다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