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하지 마세요
요새 제가 과외하는 학생들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수험생활로 인해 고통받는 것 같아 참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조금 편히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학벌이라는 것이 사실은 별 게 아니다, 이 생각을 가지고..
개인적인 생각인데, 학벌 자체만으로 메리트를 받을 수 있는 라인은 문과기준 딱 서연고까지인 것 같습니다.
"오만한 ㅅㄲ 지는 연대나와놓고 남들한텐 편하게 보라고 하네"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으나, 그런 뜻은 아닌거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마음을 편히 가지고 될대로 되라는 마인드로 임해야 오히려 시험을 더 잘 볼 수 있는 것 같다는게 요지입니다.
저는 첫수능때 국어를 4등급으로 꼴아박고 수학도 89점나오고 아주 개망했는데
반수할때는 전날에 술먹고 편히 보았더니 오히려 국어2, 수학1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영어 2였나 사탐은 11이었나.. 암튼, 마음하게 봤을 때가 가장 잘 봤던 것 같습니다.
또 연대시험 전날에는 이런 일도 있었어요.
전날 친구 집에서 잤는데 보일러가 고장나는 바람에 너무 더워서 새벽 세시 반에야 겨우 잠들 수 있었고....
컨디션도 안좋았지만 그냥 될대로 돼라 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그리고 붙었습니다.
제 스스로를 옥죄고있던 학벌이라는 족쇄를 겨우 하나 풀고, 이제야 앞으로 조금 걸어가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실패했다고 해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 것은 아니었겠죠.
여러분도 그렇지 않습니까?
입시에 실패하면 인생 끝나는 것 마냥 불안해하고 그러지 마세요.
어차피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입시에 성공해도, 그것은 학벌이라는 요소를 갖추지 못해 나를 비난하던 자신과 하는
일종의 화해정도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것을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은 자명하므로..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오히려 집착하지 않으면 역설적으로 마음이 놓이고,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제가 좋아하는 시 한 편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ps. 별거 아니니 설렁설렁 하라는 말은 아닌거 아시죠...? 여러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뭐가 뭔지 납잡하네 일단 나까지만 가자
-
수학만 3~4고 나머진 1에수렴하는데 어캄 연대 아무과 가도 상관없으니 제발 연대만...
-
23•24수능 만점 선생님 한국지리, 세계지리 과외구합니다 0
오프라인:시간 당 3만원 온라인:시간 당 2만 5천원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방배동...
-
이제 풀렸는데 어땠?
-
누가누가 잘찍나 17
어느 제철소에서는 특수 철강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매주 500kg의 철광석을 구매하여...
-
저랑 인생 바꾸실분 33
아무나 바꿔주실래요?
-
41기 대면멘토링 서강대학교 편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꿈의 열쇠를 찾고 조여주는...
-
개인적으로 올해 10모 경제지문(상계) 같은 지문이 나왔을때 3문단 자동채권...
-
1회 44 2회 45 3회 46 4회 47 5회 50 6회 50 7회 50 허허...
-
박종민t 김현우t 중 누가 수업난도 더 높나요?
-
1탄에 이어 2탄 찍기특강입니다. 두번째 선지의 조합은 1.ㄱ 2.ㄷ 3.ㄱ,ㄴ...
-
13,22,28,30 틀려서 84인데 1컷 실력쯤 일까요
-
미친 허언증 새끼들이 다 구라를 쳐놔서 개미친 시험지 1컷이 47이 떠버리는...
-
해설영상봐도 이해가 안가는데 그럼 그래프에서 언제 헬륨헥반응이 일어나는거고 어떻게...
-
ㄹㅇ
-
올해 국어 사설 1
주간지든 실모든 진짜 잘냈다 싶었던 지문 있었나요?
-
애들 양치기용으로 상당히 괭찮은데 비슷한 책 혹시 더 있을까요
-
풀고싶다면 천덕을 주세요
-
배기범 실모를 벅벅
-
스벌 걍 느낀대로 쓴건데 개쪽팔리네
-
젊어보여
-
버거킹>>>>>>>>>>>>>>>>맘스터치>맥도날드>프랭크버거>>>>>>>>>>>>>...
-
안녕하세요, 정경대학 다람쥐로 활동 중인 한국교원대학교 일반사회교육과 윤준수입니다....
-
2025 킬링캠프 시즌2 2회 리뷰 확실히 2,3점짜리도 평가원보다는 좀 어려운...
-
지금 공부한다고 결과 안달라지는데 걍 오르비나 하자
-
나만그럼?
-
역시 집이 좋아 0
뽀송뽀송해졌어요
-
실모 평균점수 공유하고 가세요
-
고1·2 수험생 대상 상품은 일부 선생님들의 당해년도 모의고사만 제공됩니다 라는데...
-
22년도 6,9,수능부터 올해 9모까지 중에서 제일 어려웠었다고 생각하는 게 뭐임?
-
버스타고 갈까
-
네
-
학교에서 사라고 하는데 인터넷 찾아보니깐 퀄 쓰레기라는 평이 많아서.. ebs...
-
ㅗ
-
붙을거 같음? 1차는 커트라인 수준이라쳤을때
-
시간을 줄이는 방법은 오로지 실력을 올리는것뿐임?? 2
국수영탐 모든과목에서 시간을 줄이려고 의식적으로 생각하면 오히려 더 안되려나…? 걍...
-
10모 한국사 5등급인데요 유튜브에 김종웅쌤 15분 강의 있던데 그것만 봐도 3등급...
-
전 한달간 하루에 2시간 정도만 실모질만 하는등 수학 별로 안했다가 감떨어진거 같고...
-
연애 하고 싶다 4
의지할 사람이 필요해
-
여사친이랑 매일 같이 하고 자는데 수능전날에만큼은 혼자 공부하는게 좋을까요?
-
가보자 가보자
-
조금무서울지도
-
마음 다시잡고 수학 1,2,미적 개념 첨부터 10일 컷 하고 끝나면 수분감 바로...
-
다 실수야… 나만 허수야……. 나만 빼고 다 실수… 허수엉엉 허쉉쉉
-
유형풀이법 하루지나면 까먹음 거의 생윤,윤사보다 더 휘발성큼
-
심찬우 에필로그 2
에필로그 1 -> 8 갈수록 어려워지는거 맞나요ㅠ 1,2는 수월하게 풀었는데 8에는...
-
이번에 공군입대하고 2년잡고 준비하려고합니다 국어: 한글만알고있음수학:...
-
요지가 필요하다 2
이에 고기가 꼈어
흙흙..
안붙어도 신촌이다
알빠노정신으로 씀 ㄹㅇㅋㅋ
그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안함
뭐든지 마음이불안하면 하나를 조짐
편안-하게 봅시다
파이팅!!!
연대가고싶다..
신촌 죻습니다
더 불안해
미안해유...
사실 현역이라 아무 생각돚없음요
아무생각없이 보세요
잘보실겁니다
ㅜㅜㅠㅠ 파이팅...
엔수라 이번에 꼭 가야한다는 생각에 자꾸 더 불안하고 수능날 너무 긴장하는데 마인드를 어떻게 가져야할까요ㅜㅜ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고 꼭 가야하는건 사실이라서요ㅠ
욕 한 번 시원하게 하시고 내가 짱이다 라는 마인드로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