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동창들... 허무하네요
고등학교 때 같이 있던 학생들과 기억은 없고 고1, 고2 초반 정도까지는 괴롭힘 당했어도 선생님들은 좋았습니다. 첫 대학 현역으로 붙었을 때도 선생님 빼고 학교에서 축하해주는 사람 없었는데... 졸업 이후 6년이 지났고, 말도 안 걸던 학교 동창들과 간만에 온라인에서 만났습니다. 근데 반응이 "니가 뭔데 서울대냐" "인증해봐라" "허언증 있었다"...여서 ㅎㅎ
결국 댓글로는 어려우니 다른 곳에 서울대 다닌다고 인증해놓긴 했는데 뭐랄까 갑자기 환멸이 드네요. 어려운 살림에 어머니가 공부하라고 일부러 돈 더 써서 일반고도 안 보냈는데 이제는 진짜 괜히 갔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물론 그런 곳인 줄 당시 환경에서는 알 수 없었으니까. 글 목록에도 있다시피 정말 고생해서 서울대 갔는데 축하나 위로해주지는 못할 망정...
그렇다고 편 들어줄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니... 혈혈단신으로 일단 싸우기 싫어서 인증해놨지만 또 사회에 대한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요즘 상태도 안 좋은데 이래서야 사람들 앞에서 내 이야기를 절대 못할 것 같네요... 흠 어차피 만날 일도 없지만 다시는 보고싶지 않네요. 이런 거 또 신경쓰면 한동안 머리 아파지는데... ㅠㅠ 댓 신고하기도 그렇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ㅠㅠ
ㅠㅠ 사실인데 안 믿는다는 게 정말 힘드네요
그냥 님이 승리자 아닐까요? ㅋㅋㅋㅋㅋ 안믿으면 니들이 뭘할수 있는데
친구가 아니라 그냥 ㅆ새인데요????
그니까요 ㅎㅎ 애초에 친구인 적도 없습니다..
정작 그분들은 뭐하나 이룬것없이 평생 그렇게 살듯요
현실부정하는 거죠. 지가 우위에 있어야 되는데 현실은 자기가 괴롭혔던 애가 잘나가고 있으니. 그런 쓰레기 신경쓰지 말고 앞으로 더 멋지게 잘 살아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