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3,4 탈출을 위해 -1 재진술이란
칼럼 전 사담
평소 칼럼러들 칼럼을 읽으며 도움도 받았고 수능 국어에 흥미가 있는데다가 과외구하려고 쓰는 칼럼입니다.(마지막이 중요)
얼마나 쓸지는 모르겠는데 생각날때마다 1,2등급과 3,4등급을 가르는 독해태도에 대해 다룰겁니다.
칼럼러 소개
22학년도 당시 국어 등급 4/?/4 -> 23학년도 1/1/1
(6평/9평/수능임)
과외생 상시모집중(이걸로 몇일째 찡찡대는 사람이니 팔로우는 안하셔도 됨)
본 칼럼
오늘 다뤄볼건 재진술 입니다.
재진술된 표현에 주의해라! 재진술에 주목해라! 많이들 들어본 얘기일겁니다. 과연 이 재진술이 뭔지, 이걸 왜 읽어야 하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이걸 오늘 다뤄보려 합니다.
지문은 올해 수특 58p의 크로노토프 지문입니다. 사진으로 붙여넣을 테니 패드로도 좋고 수특 있는 분은 수특으로도 한번 풀어보시고 제가 하는 얘기를 자기 읽는 방식과 비교해 보세요.
자 3,4등급즘 되면 이걸 다 읽고 뭐가 남긴 할겁니다. 크로노토프가 주제고, 바흐친이란 사람의 견해가 나오고, 이게 예술 지문이구나! 이정도는 남을거에요. 그런데 여러분? 혹시 이 글의 2문단이 반이상 같은말인걸 아셨나요? 몇가지 부분은 쓸데없었다는 것도요? 이런 걸 할 수 없다면 재진술을 모르시는 겁니다. 자 2문단을 봅시다.
첫 문장은 우선 바흐친의 얘기를 하죠? 1문단에서 바흐친 얘기를 했으니 여기서 이어서 하는 겁니다. 그런데 살이 붙게 하고 피가 흐르게 한다고요? 여러분 이게 뭔지 아시겠어요? 네 이런 추상적인 비유 -전 잡소리라 부르는- 는 인문 지문에서 특히나 자주 보이고 이런 곳에서 멘탈이 터지기 십상입니다. 그렇지만 여러분 2번째 문장을 봅시다.
"이는 곧 ~ '시간적 공간적 표시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네, 이는 곧 이란 연결어로 앞의 잡소리를 설명해 준다는걸 보여주고 그 뒤에 추가적으로 크로노토프가 되어야 하는 것을 말하죠? 이런 것처럼 앞에서 한 것을 상세히 설명하거나, 다시 언급하거나 하는 것을 재진술이라고 합니다.
???: 아니 그냥 다시 언급되는게 다 재진술이면 1문단에 나온걸 뒤에서 서술해도 재진술이냐?
네. 그래서 모든 강사들이 1문단을 중요시 합니다. 유기적인 연결, 의문을 가져라, 구조독해, 미시 거시 등등등 많은 말들을 하지만 모두 공통적으로 1문의 독해를 강조하는 것은 이런 이유입니다.
그럼 이런 재진술을 왜 신경써야 하냐? 이게 글의 이해를 돕기 때문이죠. 앞에서 읽은 두 문장만 봐도 1번째 문장만으로 글을 이해하실 수 있으신가요? 서사적 사건의 구체화? 갑자기 살이 붙고 피가 흐른다고? 그런데 여기에 2번째 문장이 들어가면? 이게 다 시공간이 이야기 속 사건을 시각적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라는걸 알 수 있죠. 이렇듯 재진술은 글의 깊은 이해를 위해서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2번째 문장이 단순히 1번째 문장 해설로 끝났나요? 아니죠! 뭔가 더 붙었죠? 재진술을 잘 읽어야 하는 두번째 이유! 추가정보입니다.
재진술을 쓸 때 단순 설명을 넘어 추가적인 정보를 주는 것은 많은 글에서 나타나는 서술 방식으로 이것을 아는 것만으로 부담감이 확 줄게 됩니다. 이것은 이를 알고 여러 지문을 앍으면 알 수 있는 내용이라 이 이후 아무 글이나 잡고 한번 보세요. 진짜 놀랄겁니다.
자 그럼 지금 배운 재진술을 바로 적용해 볼겁니다. 어디에? 위 2문단의 남은 문장들에요. 위로 올라가서 재진술을 생각하면서 2문단을 다시 읽어보세요. 힌트는 예시 역시도 재진술이란 겁니다!
자 그럼 볼까요? 힌트도 드렸지만 예시는 대표적인 재진술 방식입니다. 그래서 예시가 나오면 조금 전에 2번째 문장으로 1번째를 이해했듯이 이전 문장을 이해하는데 써야합니다.
3번째 문장은 위의 2번째 문장의 예시를 들거라고 하네요. 또 2번째 문장에서 '시간적 공간적 표지물'은 세상의 특별한 이미지나 형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했으니 3번째 문장의 '모험의 시간'과 '광대한 낯선 공간'의 재진술임을 알 수 있습니다.
4번째 문장은 '모험의 시간'과 '광대한 낯선 공간'을 재진술하며 예시를 추가하고 '모험의 시간'이 '광대한 낯선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추가적인 정보도 주네요?
5번째 문장은 이 둘이 시공간의 특별한 성격을 나타낸다 하고 6번째 문장에서 구체적인 시공간은 객관적이고 표피적이며 이런 시공간의 특별한 성격을 나타내는 것이 결합하며 함축적 의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재진술로 추가적인 정보를 하나 주고 그것의 기능을 서술하네요.
그후 7번째 문장에서 시간과 공간의 융합이라는 말로 6번째 문장에서 나온 "이 시간과 공간이 결합하면서 ~" 라는 표현을 재진술하면서 6번째와는 다른 기능을 말해주네요.
이렇듯 재진술을 할 수 있게 되는걸로 저 많던 문장들이 반 이상 같은 소리만 반복하고 정작 챙길건
크로노토프가 시간적 공간적 표지물이어야 한다, 이것이 구체적인 시공간과 결합하여 함축적 의미를 만들고 새로운 차원의 이미지를 창조하면서 이야기에 형체를 부여한다
이정도가 전부라는걸 알 수 있어요.
그럼 이런 재진술을 잘 읽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뻔하지만 생각하면서 읽는겁니다. 그런데 단순한 글이 이게 무슨 의미일까? 이런 생각보다는 뒤에 설명이 더 있을지, 앞문장의 설명이 맞는지 생각하는 겁니다. 이러기 위해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
1) 추상적인 비유, 의구심이 드는 표현이 있으면 잠깐 멈추는 겁니다. 이런 경우 십중팔구는 뒷문장 또는 한두문장 뒤에서 이걸 상세히 설명(재진술)해 줄겁니다. 그러니 이 경우 재진술을 예상한 뒤 뒷문장에서 설명을 찾읍시다.
2) "이는" 등의 연결어에 반응하세요. 이런건 무조건입니다.
3) 예시도 재진술입니다! 특히 앞에서 복잡한 문장, 어려운 문장 등이 나오고 주는 예시는 그것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재진술된 것이니 잘 읽고 앞 문장과 대응시키며 읽읍시다.
4) 반복되는 단어나 표현을 잘 봅시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용어, 표현은 재진술되면서 용어의 정의, 기능, 다른 용어와의 관계 등의 추가정보가 더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도겠네요.
여기까지가 재진술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도움이 되길 바라고 만약 도움이 많이 됬다면 과외도 좀 고려해 주십쇼....
비대면 화상과외니 마이크만 가능하다면 지역 상관없이 진행됩니다! 시급 2만원의 싼 가격입니다! 상세한 문의는 옯챗으로!
Ps. 문학개념어 체화편 작업중입니다, 기출선별 거의 끝냈고 이거 편집만 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근데 분량상 이것도 나눠져서 업로드 될 것 같으니 완전판 바라시는 분은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쇼..... 죄송합니다
Pss. 독서 자습서는 지금 18-20학년도와 그 이전 기출들의 선별/ 분류를 끝낸 상태입니다. 이건 되는대로 올리긴 하겠지만 좀 걸릴것 같습니다. 기대하는 분 있을진 모르지만 기대하셨다면 조금만 기다려 주십쇼
0 XDK (+2,000)
-
1,000
-
1,000
-
6월 평가원 대비 본체만채 X 장시인 모의고사 배포 계획 13
**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좋아요를 눌러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도대체 무엇 때문에.. 왜? 우리가 어릴 때부터 보아 온 세계지도의 모습은 다음과...
-
안녕하세요! 서울대 수학교육과 TEAM SEOL:NAME입니다. [수학1]에서 정말...
-
1) 이 글을 적게 된 이유 요즘 이과분들 사이에서 사탐런이 유행이라는 말을...
-
평가원 모의평가 수학 양식 (+2022 6월 모의평가 한글파일) 15
인터넷에서 찾은 양식은 뭔가 마음에 안들어서 그냥 만든 양식입니다. 최대한 평가원과...
-
[칼럼] 의대 합격할 수 있었던 수학 공부법 세가지 79
안녕하세요 간략하게 제 소개 하자면 과기대 다니다 독학 오반수로 의대 합격 했고,...
-
0. 시작하기에 앞서, 갑자기 왜 사문 칼럼이냐? 요즘 들어 사탐런을 하는 분들도...
-
저번 SEL:ON 모의고사 반응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인력을 좀 늘리면서...
-
안녕하세요 Team BLANK입니다. 일단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
안녕하세요 수학만못해요입니다! 억만년만에 정상적인 글을 씁니다. 네.. 제가 오늘...
-
[권희승] 유전 문제 맞추면 스벅3 (+지난문제 해설) 21
안녕하세요! 생1 강사 권희승T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업로드했던 가계도 문제에...
-
제가 워낙 공부하기 전부터 방법론을 빡세게 잡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저희 누나(텝스...
-
[실모 배포] 2025학년도 6평 대비 물리학2 모의고사 14
넵. 물리학2를 응시하는 분들을 응원하는 물범SeaL입니다.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
오류가 있어서 고친 다음 다시 게시합니다....ㅠㅠ 혼자 급하게 만든거라 쉽지...
-
안녕하세요. 꽤 오랜만에 정보글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원고를 검토하면서 지내고...
-
[실모 뿌림] SEL:ON 5월 수학 모의고사 by 설수교 43
안녕하세요! 서울대 수학교육과 TEAM SEOL:NAME입니다! 2024년...
-
권태로운 순간, 기회를 잡으세요. 여러분, 수험생활이 마치 끝없는 터널 속을 걷는...
-
여자친구한테 줬던건데 45
폰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파일이 있습니다. 수험생 시절에 여자친구한테 공부하라고...
-
안녕하세요! 어제 올린 게시글이 제 생각보다 많이 읽으셨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들어가며 제가 가장 학생에게 듣고싶지 않은 말 리스트를 매겨보겠습니다. 1. 과제...
-
안녕하세요! 많은 학생들이 절댓값이 나오면 어려워하고, 이번 5월교육청...
-
이번 칼럼은 올해 제가 집필한 제039호 칼럼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
들어가며 독서는 그래도 이과 친구들이 그럭저럭 푸는 편입니다. 근데 유독 문학만...
-
요즘 쇼츠 제작을 위주로 하다보니 새로운 글 작성이 너무 뜸했네요. 오늘은...
-
1. 노력이랑 성적이 비례하진 않는다 일차함수도 아니고, 급경사의 계단 형식이...
-
6평전에 독서 EBS 꼭 보세요 (교사 출제 관련) 12
안녕하세요, EBS 배경지식의 이해 시리즈 (이배이) 저자입니다. 어느덧 6월...
-
이번 칼럼은 올해 제가 집필한 제022호 칼럼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
안녕하세요. Another class 화학 II 저자 이병진입니다. 현역 투과목...
-
기하 영역에서는 이차곡선 ~ 평면벡터의 연산까지 제한적인 범위만을 다룬다는 한계가...
-
수험생 여러분, 어려운 시험 본다고 고생많으셨습니다. 난이도는 현장감 고려하면...
-
막 5월을 맞은 고3에게 쉽진 않았을 수 있지만, 기출을 벗어난 문항은 없었습니다....
-
들어가며 다들 6월 넘어가면 실모 많이들 푸시죠? 어떻게 풀고들 계신지요.......
-
사진은 작수입니다. 저는 그냥 문제 순서대로 풉니다.(그게 간단) 일단 딱 지문을...
-
안녕하세요, 김미한입니다. 원래 이 글의 제목은 '충분조건과 필요조건'입니다....
-
이번 칼럼은 올해 제가 집필한 제037호 칼럼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
들어가며 이러니저러니 해도, 반수를 하던 재수를 하던 현역이던, 결국 수능은 1년...
-
이번 칼럼은 올해 제가 집필한 제013호 칼럼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
이번 칼럼은 올해 제가 집필한 제029호 칼럼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
다만, 본인의 데이터라도 빅 데이터 보유자가 수집하여, 분석·가공하는 개발 과정을...
-
What'up guys. PHYSICS CODE 입니다. 오늘 과학탐구...
-
칼럼) [1년 만에 54235 -> 11121] 전 과목 공부법 2부 (행동영역 써내기) 8
안녕하세요! 1년 만에 54235 -> 11121 를 이뤄내고 의대에 재학중인...
-
[칼럼 비슷한 무언가] N제, 실모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46
다들 N제 많이들 푸시나요? 푼다면 어떤 N제를 풀고 계시나요? 이런 말을 하면...
-
이번 칼럼은 올해 제가 집필한 제025호 칼럼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긴 정보글로 인사드렸던 김미한입니다. 오늘은 짧은 정보글을...
-
[권희승] 가계도 문제 맞추면 스벅1 (+지난문제 해설) 22
안녕하세요! 생1 강사 권희승T입니다. 지난 주 제 정규 수업 런칭이랑 5월에...
-
이번 칼럼은 올해 제가 집필한 제006호 칼럼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
성남고 조경민 소개 - 연세대 철학과, 국어국문학과 졸업 - 2019 수능 국어...
-
이번 칼럼은 올해 제가 집필한 제010호 칼럼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
왔다 자료 배포 40
갓 미적을 들고 왔습니다. 그냥 드리기 아쉬워서 어떻게 작업이 되었나 어떤 원본을...
-
칼럼) [54235 -> 11121] 1년 만에 의대 합격시켜준 공부법 16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예전에 수능 끝나고 썼던 칼럼을 보고 아직까지도 쪽지를...
칼럼러가 많아지면 좋죠 화이팅입니다!
선 개추 후 감상
과외가 필요한3,4등급 특 : 이글 너무 읽기 힘들어서 안읽음
근데 솔직히 이정도 읽을 노력도 안하고 등급올리려는건.....
오 참고해야겠네요
재진술 중요하죠 정보의 양 줄이기 위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