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 기적은 없다.
질문에 답변을 해주다 약간 회의감이 들어서 끄적여봅니다.
아직까지 본질적으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씁니다.
---------------------------------------------------------------
쪽지나 댓글로 "90일 남았는데 XX하면 성적 올릴 수 있을까요?" 같은 내용을 자주 접한다.
수만휘, 지식인 등의 네이버 컨텐츠를 들어가보면 상당수의 사람들이 "열심히 하시면 충분합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글쎄. 정말 그런지 모르겠다. 2011학년도 내 첫 수능. 그때만 해도 50일의 전사니, 뭐니 하는걸 믿었다. 정말 단기간에 집중해서 효율을 끌어내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하루에 실전모의고사 2회씩 풀고, 개념서 빡세게 돌리면 밑바닥에서 허우적거리는 성적도 오를 것이라 믿었다.
당연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모두가 간과한게 있다. 당신만 그런게 아니란거다. 다들 절박하고, 그 정도의 각오쯤은 지금쯤 되어있다. 당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 끄적이며 고민할 때, 남들은 자신의 과거에서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것을 찾고 이미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수능 성적은 '앞으로 무엇을 공부해야 할 것'에 달려있지 않다.
'여태껏 무엇을 공부했으며, 어떤 공부를 해왔느냐'가 실질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이 여태껏 공부해왔던 것에서,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자신이 여태껏 공부해왔던 꾸준한 생활 습관에서,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것을 실천해내는 지구력과 행동력을 지속시킬 수 있다.
요컨대, 앞으로의 성적을 결정하는 것은 "앞으로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여태껏 무엇을 해왔느냐"라는 것. 고작 90일로, 타인이 12년 (아무리 짧아도 1년이상) 동안 쌓아온 학습태도와 학습량을 압도하려는 것은 오만한 자세고, 자신에 대한 근거없는 자만심이다.
아직도 "90일 남았는데,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요?"를 묻는 당신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여태껏 무엇을 해왔는가? 정말 제대로 공부해온 것이 맞는가?
자신의 나태한 과거를 알면서도 묵인하고,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하면 바뀔 것이라며 확정되지 않은 미래에 안도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어제는 어떤 하루를 보냈는가? 오늘은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정말 당신이 스스로 달라질 것이라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원래는 김승리T 들을려고 다른 쌤들 수업 이것저것 다 대기 걸었다가 첨에 유대종T...
-
수학가형 만점이 어려워? 아니면 국어100 수학나형100 같이 맞는게 어려워?
-
김ㅇㅇT 0
강민철T-구조독해 김동욱T-그읽그풀 김승리T-유기적 연결 강사들마다 보면 뭔가...
-
삼성같은 엄청 큰 대기업 1등으로 들어갈래?
-
둘중에 뭐가 더 어려워?
-
둘중에 뭐가 더 어려워? 요즘 수능국어만점은 23학년도 제외야
-
투표
-
잠 안와서 당근에서 주워 논 사설 모고 1~11, 16~19, 23~27 풀었는데...
-
19학년도부터인가 국어가 대부분 학생들한테 젤 어려운 과목이 되었던데 지금도 국어가...
-
Sky 낮은과가서 공부하기 vs 사괸학교 4년후 소위로 임관하기
-
아닌가?
-
어려울까 롤 챌린저는 게임 서울대의대는 공부
-
유일한챔프 사일러스
-
ㅇㅇ 이 생활이 너~무 지겨움 여러분 6년제를 다시 생각해보세요 적성에 맞아도 힘듈어
-
벨링엄 주전뺏김?
-
김동욱수강생들아..
-
핸드폰 추천해줘 0
추천
-
요즘 다른지역도 국밥수준 올라온것같은데 여전히 최강인가요?
-
평일기준으로 알려줘 ㅠ
-
라면은 역시 0
어떤라면이 진리일까
-
입시컷 높을까
-
제가 볼 때 괜찮은 듯
-
약간
-
잉 군필만
-
올해도? 그럴려나
-
ㅠㅠㅠ
-
들어가기 빡센가요???
-
세곳중 어디가고싶어?
-
오르비언분들 0
요즘 육군사관학교 어느 레벨이야? 아직도 서울대급?
-
?? 대학교 상관없이 너희들이 받을것같은 연봉
-
재수생 달린다 2
-
어찌할건가요?? (무조건 사용해야함)
-
내가 만나본 아레나 사기챔및 증강 1. 뒤집개 전능의영혼 용의심장 쉬바나 2....
-
물론 다 어렵고 존중합니다 어차피 저는 못해요 그냥 재미로 투표 해주세요
-
뭐인것같아요?
-
삼차함수 f(x)가 x=-1에서 극댓값을 가지고, x=1에서 극솟값을 가지 삼차함수...
-
투표해주세요
-
투표해주세용 잉
-
현역이고 국어는 기출하는중이라 8월달에 수특할거 같고 수학이 고민인데 언제하는게 좋을까요??
-
영문법 강의 추천부탁드립니당 영작할 수 있도록... 2
영문법 제대로 공부해서 영작도 가능하면 좋을 것 같은데 요즘 누가 제일좋나요..?
-
축구선수는 누구인가요?
-
남자들은 훈남이라고 하고 여자들은 별로라고 하는 남자얼굴 2
맥그리거 격투기 선수 문신은 남녀불문 나 포함해서 극혐하지만 얼굴만 보고 놓으면...
-
현우진의 시계 0
리차드밀 가격맞추기
-
공부할때 각질 너무 떨어지고 간지럽고 지루성 두피염은 정말 최악임.. 그리고 많이...
-
송파메가 퍼플vs반수반 다녀본사람 추천좀
-
하나만 골라 베이베
-
다들 잘보고 오십쇼
-
피지컬N제 난이도 어떤가요? 수열하고 미분 10번 정도까지는 쉬워서 2시간 좀 넘게...
-
나 개드립,오르비하는데 투표좀
모두가 뛰는 자연도태의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날아가야됨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1367
붉은 여왕 효과가 생각납니다.
지극히 맞는 말이라서 슬프죠 열심히 뛰어야 제자리라니
기적은 불공평.
수능대박이란 말도 마찬가지.
자기 실력 대로. 노력한만큼 점수가 나와야 하지요
수능 성적은 '앞으로 무엇을 공부해야 할 것'에 달려있지 않다.
꼭꼭 명심하고 끝까지 꾸준히 밀고가야죠 ㅎㅅㅎ
좋은 말씀 옳은 말씀 감사합니다!
자살ㅠㅠ
높은 성적은 노력한 자에겐 당연한 결과이고 노력하지 않은 자들이 자신들이 노력하지 않은것을 조금이나마 정당화하기위해 기적이라 칭하는 것 뿐이죠!
네 전 절대 안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