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린 골목 [1238516] · MS 2023 · 쪽지

2023-06-23 21: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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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일등급— 요 다섯 자 동안에 나는 두 자 이상의 오자를 범했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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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일등급— 요 다섯 자 동안에 나는 두 자 이상의 오자를 범했는가 싶다. 이것은 나 스스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워할 일이겠으나 인지가 발달해가는 면목이 실로 약여하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 국어 점수만은 꽉 쥐고 죽으리라. 내 퇴색한 성적표 위에 문학의 씨가 심어지리라.


그리 맹세했건만 나의 국어 실력 또한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저 철없는 촌동의 장난에 불과했으리라.


그야말로 참담을 극한 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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