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드 [1220944]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3-04-15 18:37:44
조회수 29,870

수능을 '기억'하면 의대 절대 못갑니다

게시글 주소: https://simmen.orbi.kr/00062693329

지나가던 의대생입니다.

오르비에 수능을 잘못 접근하는 사람이 유독 많아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내용만 이해해도, 

수능에 버릴 시간 80%는 세이브하게 됩니다.



그 전에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의대생, 약대생, 수능 고정 1등급 학생들과 

공부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도, 의대에서 성적으로 1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적 인증)



무턱대고 자랑하려니 부끄럽네요...ㅎ

그래도 제 글을 꼭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자 보태봅니다.



2분만 투자해 이 글을 읽으면, 관점이 완전히 변할 겁니다.

그냥 넘어가면 손해라고 확신합니다.







수능을 단기간에 처리하는 사람과,

핀트가 안 맞아서 질질 끄는 사람은 '접근'이 다릅니다.



간단한 질문 하나로, 당신의 미래를 예측해보겠습니다.

경험상 80% 이상의 정확도를 가집니다.



"수능은 지식형 시험인가요? 사고형 시험인가요?"



쉬운 질문이죠? 아마 대부분 제대로 답했을 겁니다.

지식형 시험이라 생각했다면, 죄송하지만 올해 성공을 장담하기 힘듭니다.




수능이 사고력 시험인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요?

여기에 엄청 많습니다 ㅋㅋㅋ



학생들이 어떤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지 2가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해결책까지 드리겠습니다.







1. 풀이를 유형화시켜 지식으로 관리함



많은 학생이 '생각'으로 승부하기를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사고'를 회피하고, '기억'으로 문제를 푸는 툴을 찾으려 합니다.



1) 비문학을 읽을 때 글의 전개 방식을 외워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2) 과탐 킬러를 풀 때, 모든 유형에 적용되는 툴을 찾습니다.

그래서 그걸 잘 만들어주는 강사가 히트를 칩니다. (ex. 윤도ㅇ)



3) 수학 공부할 때도 행동강령을 모두 '기억'해서 수학을 정복하려고 합니다.

수능 수학은 당연히 그런 방식으로 정복되지 않습니다.



이런 '지식'이 필요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런 지식만 잘 배워도 중위권이 상위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등급 그 이상'을 받기엔 부족합니다.



지식을 '기억'해서 수능을 정복하려는 시도는 무조건 실패합니다.

애초에 수능은 '사고형'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2. 사고 증진보다 지식 관리에 집중



상담하다가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오늘 공부한 걸 까먹을까 봐 두렵습니다.

복습에 치중하다 보니 진도를 못 나갑니다.

그렇다고 진도만 빼면 남는 게 없을 거 같아 고민입니다."



이런 문제는 수능 수험생이 할 고민이 아닙니다.

암기량이 많은 성인 시험 수험생이 할 고민입니다.



공부를 어느 정도 했다면, 대부분 익숙한 개념일텐데.

왜 지식을 관리하는 데에 치중하죠...?

수능에선 '지식 관리'보다 '두뇌 성장'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식도 당연히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게 변별 지점이 아닙니다.

만점과 1등급의 변별은 결코 '지식의 양'이 아닙니다.



미분을 공부한다면,

정의/증명법 같은 걸 기억하는 건 안 중요합니다.

두뇌 회로가 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바뀌었는지. 그게 중요합니다.



과탐을 공부한다면,

이 개념서가 지엽적인 내용을 다 담고 있는지는 안 중요합니다.

킬러 문항의 사고 과정에 익숙해지고 있는지. 그게 중요합니다.



지식이 부족해서 수능을 망치는 경우는 진짜 잘 없습니다.

어차피 승부는 '생각'에서 갈립니다.



'만에 하나에 대비하겠다'는 마음으로

'빈틈없는 지식'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오히려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됩니다.



성적을 올리려면, 뇌피지컬을 늘려야 합니다.

그 외 잡다한 것에 에너지를 투자하면, 올해 성공하긴 힘듭니다.

시간이 없거든요.



그래서 뇌피지컬은 어떻게 높이냐고요?

제가 예전에 쓴 글이 있습니다. (https://orbi/medchan19/223034590100)

이 글을 읽고 수십 명이 감사 연락을 보냈습니다.






수험생의 공부에는 이런 오류가 참 많습니다.

수험생뿐만 아니라, 의대생도 그런 오류가 많습니다. 그들도 비슷합니다.

그것만 잡아도 성적을 도약하기 쉬워집니다.



 

진짜 성적에 직결되는 공부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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