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협 - 정지용
포탄으로 뚫은 듯 동그란 선창으로
눈섶까지 부풀어 오른 수평이 엿보고,
하늘이 함폭 나려앉어
큰악한 암닭처럼 품고 있다.
투명한 어족이 행렬하는 위치에
홋하게 차지한 나의 자리여!
망토 깃에 솟은 귀는 소라 속같이
소란한 무인도의 각적을 불고-
해협 오전 이시의 고독은 오롯한 원광을 쓰다.
설어울 리 없는 눈물을 소녀처럼 짓쟈.
나의 청춘은 나의 조국!
다음 날 항구의 개인 날세여!
항해는 정히 연애처럼 비등하고
이제 어드메쯤 한밤의 태양이 피여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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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10분경에 전화 한통이 딱 걸려왔어요..ㅋㅋ 근데 전화하신분이..유정우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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