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383625] · MS 2011 · 쪽지

2014-04-04 17:07:29
조회수 4,974

간단한 정보는 오르비에 묻는 것보다...

게시글 주소: https://simmen.orbi.kr/0004471014

...직접 찾는 게 빨라요.


가령 요즘 6월 평가원 시험 접수가 한창이잖아요.

근데 우리집 근처 학원 중 어디에서 접수를 받는지 궁금하면,


1. 네이버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검색한다.
(귀찮으면 '평가원'만 쳐도 뜸)

2. 홈페이지로 들어간다.

3. 배너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 클릭

4. 하단에 '수능정보 홈페이지' 클릭

5. 공지사항에서 '6월 모의평가 시행계획 공고' 클릭

6. '비학원생 접수가능 학원' 첨부파일 다운


그리고 가고 싶은 학원을 찾았어요. 만약 거기가 노량진 대성학원이다,

1. 네이버에 '노량진 대성학원' 검색

2. 홈페이지로 들어간다.

3. 공지사항에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외부생 접수 안내' 클릭

하면 알고 싶은 건 다 나와 있습니다.

준비물은 뭔지, 사진 크기는 뭘 가져가면 되는지...


평가원 모의고사 관련해서 오르비에 물어볼 건 딱 하나밖에 없어요.

"몇 시에 가야 안전할까요?"

이거 외엔 직접 네이버나 다음에서 검색해서 홈페이지 찾아들어가는 게 훨씬 빠르고 정확합니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재종반 끝나고 집에 들어와 켜는 오르비나, 독서실 중간중간 스마트폰으로 들여다 보는 모르비는,

별로 유익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괜히 '정보'를 찾는다고 생각하면서 일종의 최면을 거는 건데,

한 번 잘 생각해 보세요.

어떤 유익한 정보를 얼마나 얻어가려고 내가 하루에 얼마만큼의 시간을 오르비에 쓰는지...


생각보다 오르비에서 얻는 정보? 많지 않아요.

그리고 그 정보라는 것도 최대 1~20분이면 다 훑어볼 수 있는 것들이고요.


하루에 오르비하는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을 넘어가는 거면,

그건 문제가 있는 겁니다.


특히 밤늦게, 공부 마치고 돌아왔으니 좀 쉬려고 들어오는 거면,

차라리 그 시간에 자는 게 더 쉬는 겁니다.


오르비가 이게 생각보다 재밌어서,

사진관에 올라온 글 읽으면서 피식 웃고,

생활상담실에 올라온 글에 댓글 달면서...


시간이 모래시계에서 모래 떨어지듯이, 정신차려보면 어느새 1시간은 우습게 흘러가 있단 말이죠.


관리자 추천글만 해도 그게 양이 꽤 되는데 그거 다 읽고, 또 읽다 보면 댓글도 하나둘 달고 싶어지고,

댓글 달았는데 누군가 내 밑에 댓글을 달면, 거기에 또 피드백 안 해줄 수 없잖아요?

그게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면 어느새 시간은 1시 넘기기 일쑤...

다음날 컨디션 엉망 되는 겁니다.


안 풀리는 수학 문제가 있어서 그거 질문하려고 글 올리는 건 상관없는데,

가령 인강이나 학원 강사 커리 질문, 학원 선택 질문 같은 건,

검색만 해봐도 같은 종류의 질문글이 수십 개 이상 뜹니다.

그 고민을 여러분 혼자만 하는 게 아니거든요. 1년 선배, 2년 선배들도 다 거쳐갔던 고민이고...


그러니 기존의 질문글에 달린 댓글들만 읽어도 어느 정도 궁금증은 해결이 됩니다.


수능날까진 아예 안 들어오는 게 가장 좋은 거고,

독재생의 경우 모르는 문제가 생겨도 어디 질문할 데가 없으니 그런 거 해소하려는 차원에서 들어오는 것 정도로만 활용해야지,
(그러니까 재수종합반 다니면 아예 들어오지 않는 게 좋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학원 가면 선생님 있고, 정보도 학원에 다 있는데)

자꾸 '정보'를 찾는다, 얻는다는 최면을 걸면서 수험과는 상관없는 사진관, 생활상담실 게시물을 읽고 댓글 달고 하면 안 됩니다.



수능 끝나고 원서영역 때의 오르비, 새르비...

얼마나 재밌었나요. ㅎ

223일만 꾹 참고 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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