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영어는 독해속도가 중요합니다. 독해강의한번 돌린다고 빨라지는게 아닙니다.
전이나 지금이나 문제를 풀면서 시험시간이 부족하다는 글을 많이 봅니다.
시간 부족의 해결책에는 대표적으로
1. 스키밍을 해라
2. 스킬을 사용해라
3. 듣기 하면서 문제를 풀어라
4. 청킹단위를 크게 보면서 읽어라
등등이 있는데..
다 적절한 말입니다만
가장 중요한 '어떻게 해야 독해속도를 올릴 수 읽는가?'에 대한 언급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저는 문제풀이 시간 단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독해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시험을 치르면서 무엇을 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지요?
맞습니다. 영어를 읽는 행위를 할 때 우리는 가장 많은 시험시간을 소모합니다.
우리는 시험시간 내내 영어로 된 글을 계속해서 읽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많은 시간&노력이 들어가는 '영어를 읽는 과정'을 단축시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맥락에서 1번4번이 그나마 비슷한 맥락이긴 합니다)
많은 학생들의 독해를 직접 귀로 들어보고 조언도 해주며 상담도해봤고
또 고민글들도 많이 읽어봤습니다만
정작 독해를 깊게 공부할 생각을 가진 학생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니, 애초에 어떻게 하면 독해를 빠르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 자체를 모르시는 학생들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백분율로 치면 절대다수 학생들의 독해가 느립니다.
2등급 받는다는 학생들조차도 대부분은 독해가 그리 빠르지는 않습니다.
(1등급도 영어를 영어가 아닌 단순 점수 목적 위주로 공부해온 학생이라면 독해가 그렇게 빠르진 않을 겁니다. 문제를 빠르고 잘 풀어내는 학생이겠죠.)
그 밑 등급 학생은 말할 것도 없고요.
떠듬떠듬.. 모르는 건 뭉갠채로 드문드문읽거나.. 앞뒤 왔다갔다식 규칙없는독해 등등..
영어를 정말 잘하게 되면 앞뒤를 왔다갔다하면서 읽든 앞쪽부터 읽든 구조를 파악한 후에 읽든
어떻게 읽어도 다 이해가 되는데 그게 되는 학생은 많지 않습니다.
애초 그게 되는 학생들은 대부분 다 1등급에 포진해있을거고요.
독해속도가 빠른 학생은 정말 생각보다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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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읽을 줄만 알면 되는 게 아닙니다.
독해는 1. 빠르고 2. 정확하게 읽는 게 중요합니다.
읽을 줄만 아는 건 시험장에서 대단한 도움이 되는 건 아닙니다.
(물론 읽을 줄도 모르는 경우보다는 백 배 낫습니다)
독해를 빠르게 하려면 경험치가 쌓여야 합니다.
즉, 읽을 줄 아는 문장들도 '반복'을 하면서 많이 읽고 접해봐야 속도가 빨라지는 겁니다.
또 본인이 뭔가 걸리고, 막히는 문장이 등장하면
'왜 이 문장이 잘 안읽히지? 어디서 걸리지?'
그 문장에 쓰인 문법을 파악하고 또 그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여 공부하고,
그것을 반복함으로써 다음에 같은 문법이 쓰인 문장이 나왔을 때, 비슷한 구조의 문장이 나왔을 때
걸리지 않고 막힘없이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반복독해하는 것이 제대로 된 구문독해 공부의 목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어떻게 독해 속도를 빠르게 늘릴지는 강사님마다 관점이 조금 달라지는데
크게 2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읽을 줄은 알지? 그럼 일단 반복해서 읽어봐. 읽다보면 빨라져. 많이 읽고 경험치를 쌓아봐..
→ 독해법을 '암묵지'로 접근하시는 강사님. 그냥 읽다 보면 스스로 독해법을 터득할테니 읽어가며 체화해나가라.
2. 독해'법'을 일일이 알려줄게. 그 '방법(규칙)'대로 반복해서 읽다 보면 체화돼서 점점 빨라져.
→ 독해법을 '명시지'로 다루시는 강사님. 독해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그것을 반복시켜 체화시킴.
즉 독해법을 따로 알려주냐, 아니면 스스로 터득하게 하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저는 2번으로 독해를 다루는 강사고요)
독해라는건 독해강의 한번 보고 교재 1회독 한다고 잘 하게 되는 게 아니에요.
그건 그냥 독해를 할 줄만 알게 된 거죠.
영어라는 언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읽으려면 경험치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절평이라해도 최소한 일정 시간 이상의 노력과 시간투자가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독해가 느린 학생은
1. 더듬더듬 읽거나
2. 드문드문 어려운건 뭉개고 대충 감으로 소설써가면서 읽거나
3. 영어를 읽는 행위에 머리를 쓰거나
등의 특징을 보이는데
독해가 느리면 읽다가 앞쪽 내용 다 까먹어서 문제 못 풉니다.
즉 영어를 읽을 줄만 아는 것으로는 고득점을 받기가 어렵다는 거에요. 읽다가 다 까먹어버릴테니까요.
읽는다고 능사가 아니라, 정확하고 '빠르게' 읽는 게 중요하다는 거죠.
특히 그읽그풀을 시도하는 사람은 '영어를 읽는 행위'에 머리를 쓰면 안 됩니다.
만약 본인이 그읽그풀로 문제를 푸는 타입인데 영어를 읽는 것도 편안하지 못하고 만만치 않게 느껴진다?
그러면 그읽그풀식으로 문제를 푸는 건 포기하시는게 좋습니다. 결과가 안좋게 나올 확률이 큽니다.
그러면 그읽그풀이 왜 잘 안되느냐. 왜 어렵느냐.
영어를 읽는 행위 자체가 벅차서 뇌용량을 거기다가 몽땅 집중해서
부어버리고 있으니까, 뇌용량(머리의 여유)이 부족해져서 글을 읽고서 푸는게 정말 어려워지는겁니다.
(물론 평가원의 계략으로 어떤 지문은 배배 꼬아놔서 읽어도 답이 잘 안보이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영어를 읽는 행위에 머리를 쓰지 않아야 합니다.
머리는 그냥 내가 읽은 글의 정보를 정리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만 쓰여야 하는 거에요.
독해는 그냥 저절로 되어야 하는 거고요. (머리 개입x)
그래서 그읽그풀을 하는 사람은 독해를 정말로 정말로 잘 해야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읽그풀로만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적절한 독해력+적절한 스킬 이 두 가지의 균형을 맞춰가면서 문제를 푸는 거에요.
독해력만으로 문제를 푸는 것도 바보고
스킬만 가지고 문제를 푸는 것도 바보인거죠.
수능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패와 수단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시험을 치르면서 시간이 계속 부족한 분들은
'내가 무슨 스킬같은걸 잘 모르거나 체화가 덜 돼서 그런가?' 하고 고민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애초에 내가 그냥 독해도 잘 못해서 시간이 느린 게 아닌가?' 고민을 해보는 계기가 되는 글이었으면 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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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요즘 제가 고민하는 문제인데,, 지금 듣고있는 이명학 선생님의 알고리즘 독해법 (글에서 주요 정보가 담긴 문장을 강하게 읽어서 대의 파악을 하는 방법)을 토대로 하루에 강의 한 개와 함께 영어 지문으로 시간을 재면서 연습을 해보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6평은 92, 9평은 81이었어요..
따라가시는 강사님의 방식대로 잘 적용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와서 무언가 바꾸기도 어려우니 그게 현 시점에서의 최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방식이 독해 '속도'를 올리는 공부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그것을 체화할 수만 있다면, 문제 풀이 시간이 단축될 테니 결과적으로 시험시간 부족 문제는 해결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기 때문에 수능에서는 사실 점수(결과)만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혹시 이전 교쟈관련 글에 남긴 댓글 확인해주실수 있으신가요?
쪽지로 답변드렸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모르는 표현과 문장 구조 등을 기출을 통해 공부하며 점점 없애다보면 독해 속도가 빨라질거고 거기에 스킬이 좀 첨가 되어야 한다는게 맞는거죠?
결과적으로는 그게 맞습니다.
그리고 루트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어느정도 문법+독해를 공부한 후, 기출로 가서 그때그때 모르는 표현, 못읽는 문장, 모르는 문법이 등장할 때마다 따로 정리하여 외우는 것.
장점: 문제풀이 진입 시점이 빠른 만큼 일단 점수가 일정 수준까지는 빠르게 향상됨, 실전력을 기를 수 있음. 애초에 요즘 절평 강의 트렌드가 이거죠.
단점: 초기에 학습했던 문법+구문이 부실하면 기출 들어가서 모르는게 산더미이기 때문에 오히려 매우 비효율적인 공부방법이 되어버림. 초기 문법+구문은 확실히 공부하고 들어가야 기출에서도 모르는게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문제를 풀면서 부족한 개념을 함께 채울 수 있습니다. 만약 초기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애초에 모르는 개념이 산더미처럼 쏟아지기 때문에 제대로 된 문제 풀이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즉, 주객전도.
2. 처음부터 문법+독해를 완벽에 가깝게 공부하고 기출로 넘어가는 방법
장점: 기출을 풀 때 의구심이 들 일도 거의 없고, 문제를 푸는 과정도 힘들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문장이 읽히고 이해되기 때문입니다.
단점: 애초에 수능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문법+독해를 완벽에 가깝게 다뤄줄 만한 강의가 현 절평시점에서는 거의 없습니다. 상평시절에서나 찾아볼 수 있던 강의입니다. 즉 애초 현 절평 기조에서 이런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건 어렵습니다. 공부하고 싶어도 시중에 2번을 위한 컨텐츠가 찾기가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좋든 싫든 1번을 택하는게 현실적입니다. 전 그게 싫어서 영어 독학서를 다년간 집필해온 것이고요 (2번으로 영어를 공부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작은 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 가장 동의가능하고 좋은 글이라고 느껴집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제가 바로 위 댓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두번째 공부 방법을 선택하고 싶어도 컨텐츠가 충분하지 않아 대부분의 학생들이 첫 번째 공부 방법으로 수능을 대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내년 1월중으로 영어 독학서가 나오게 되면 누구나 두 번째 공부법으로 수능을 대비할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조그마한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저 또한 제가 생각하기에 필수적인 문법을 무조건적으로 알려주고 그 위에 문장단위의 독해부터 쌓는 스타일의 강의를 진행 중이기에.. 그런 <귀한> 자료가 있다면 당연히 관심이 갈 거 같습니다..ㅋㅋㅋㅋㅋ제 뱃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정공법이 있다면, 그걸 파고 가는 스타일이거든요.. 또 문법도 꽤 덕후라서 한 때 유명하셨던 김정호쌤 강의도 듣습니다ㅋㅋㅋㅋ... (학생들의 수요에는 맞지 않아 제 수업에 적용하진 못하지만..ㅋㅋ) 이런 시점에서 굿데이님의 서적이 나온다면 안 볼 이유가 없겠네요 :)
저도 FM식으로 가르친다고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강사이다보니, 비슷한 결로 영어를 가르치시는 분을 뵈면 정말 반갑습니다 ㅎㅎㅎㅎ..
제 수업방식(교재)의 특징은
1. 수능에 필요한 '모든 문법'을 집대성하여, 9등급도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차근차근,적절한 순서에 맞게 '친절한 설명'과 함께 배치하여 문법을 공부할 수 있도록 집필했고 (수능에 한한 한 모든 문법개념 뿐 아니라 각종 지엽&초지엽 문법개념, 해석공식(구문) 등을 모두 집대성했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2. 동시에 문법을 어떻게 독해에 적용하는지 '독해법'을 세심하게 다루어, 독해 교재와 호응시켜 그날배운 문법을 바로바로 그날 독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3. 분석법 역시 심도깊게 다뤄, 모든 문장의 구조 및 문법적 기능을 '감'을 거의 완전히 배제하고 문법&구문적으로 납득하고 독해할 수 있도록 설계한 교재입니다.
4. 마지막으로, 9등급도 따라할수 있도록, 각 문법을 난이도가 낮은 문장부터 차근차근 고난이도 문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독해교재를 구성하였습니다.
제 교재가 선생님의 입장과 부합하고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시면 관심부탁드리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 저도 김정호쌤 좋아합니다 ^-^.
2번과 3번에서 이미 혹해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
종이책으로 나오면 바로 구매가겠습니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