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친 9평 많이 늦은 후기
정확히는 국영수만
탐구는 개념 기출 재활치료가 아직 안 끝난 관계로
일단 미뤄두었습니다.
[국어]
"이게...시험?"
풀다가 중간에 선임이 불러서 한 20분 정도 뭐 하다 왔다.
그리고 8분 남기고 다 풀었다. 100점
수능때 이렇게 나오면 나 대학 못 가는데 9평때 이래서 다행.
세세히 복기할 게 없다 뭐 막힌 지점이 있어야지.
[수학]
내가 딱 이런 유형의 시험지에 제일 약한 사람이다. 좋은 연습이 되는 시험지였다고 생각.
20번 -> 계산을 한 번 절어서 살짝 당황했는데 잘 수습했다.
21번 -> 여기서 살짝 말렸다. 사실 평행이동 각은 봤지만 일부러 그냥 미지수 잡고 쌩계산으로 밀었다. 시험장에서 긴장하면 이런 거를 잘 못 볼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근데 이게 그냥 계산을 밀면 a를 깔끔하게 소거하기가 어려워서(되긴 되는데 식이 그지같이 나오더러고요) 한참 헤맸다. 결국 그냥 밀어서 해결하긴 했는데 이미 시간이 꼬였다.
27번 -> 아니이거뭐임??? 무슨 3점짜리 무등비 주제에 초항도 그지같이 나오고 공비도 그지같이 나와서 굳었다. 사실 무등비 연습을 게을리한 탓인지 공비 구할 때 약간 버벅이기도 했다. 버벅거리다가 나온 식이 그지같으니까 신뢰도가 정말 수직하락했다. 그래서 한 번 더 해봣는데 똑같이 나와서, 그대로 계산을 밀었더니 답이 간단히 나와서 상당히 안도감이 들었다. 근데 이미 시간 낭비가 너무 심해서, 이때 심정적으로 킬러 하나는 던지기로 정했던 것 같다.
28번 -> 처음에 BP 방정식을 쓰려고 들다가, 아무리 그래도 계산의 밀도가 이정도라고? 싶은 생각이 들어 한발 물러섰다. 그때 그대로 들어갔다면 고대로 조졌을 것이다. 다행히 그 직후 정해가 보여서 무난하게 풀었...긴 개뿔 적분 계산을 절었는데 또 그게 하필 보기에 있어서 틀림
29번 -> 풀 때의 느낌은 뭔가 시간에 쫓겨서 비약을 마구 넣으면서 억지로 답만 낸 느낌이었는데, 다 풀고 나서 풀이의 흔적을 다시 보니 의외로 논리가 정교해서 기분이 좋았다 :)
30번 -> 보자마자 풀리겠다 싶어서 바로 착수했다. 마지막 답 내는 계산을 부분적분으로 했는데, 주변에 군수하는 사람들 중 그냥 전개했다는 사람이 몇 있었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15번 -> 얘까지 풀고 22 던지고 검토하자 하고 생각했다. 첫 30초 동안 a5=a6=0임을 깨닫고, 그 다음 5분 동안 '에이~그럴리가~'하고 별 이상한 삽질을 하고 있었다. '둘다 0 맞나본데?' 하고 다시 생각이 돌아온 게 2분 남은 시점이었고, 급하게 양수로만 나오는 부분만 노가다를 뛰었다. 하다 보니까 마이너스로 들어가면 못 나오는 거 아니냐 싶은 감이 왔고 플러스 쪽 다 더해 보니 보기에 있길래 강한 확신을 갖고 썼다.
22번 -> 문제를 읽지도 않고 던졌다. 결과론이긴 하지만 쉬웠어서 22부터 풀고 15로 가는 게 맞았다.
92.
아니 근데 이거 1컷을 97~98로 추정하던데 말이되나? 아무리 킬러가 다 쉬웠어도 그렇지 다들 굇수밖에없는겨?
[영어]
쉬웠는데, 많이들 어려워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사정상 듣기는 풀어볼 수가 없어 독해만 35분 잡고 풀었고 34분 x초에서 끝난걸 보니 확실히 빠듯했다.
다만 그냥 읽고 이해하는 게 오래 걸린 거지 답이 아리송한 문제는 없었다.
근데 날려읽다 하나틀림.
한 달 반을 탐구만 일직선으로 팠는데 아직도 개념 재활치료가 안 끝난 내가 레전드다...
만점까진 아니어도 두개 등급 평균 2.5 안쪽으로 막아야 하는데 쓰읍 속도를 더 당겨야 할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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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진학이 더 문제야 의대 진학이 더 문제야
수학 1컷이 97이라고요? 86으로 잡고있지 않나요 지금?
이거보고 얘기한거긴 함 98~81
어제 봤을때 막 98~ 이렇게 써있길래 추정이 그렇게 나오나 싶었는데 다른데 보니 또 바뀌어있네요
미적 1컷 사이트별로 84-88 정도에요 꽤 어려웠음
그렇군요... 시험을 복잡하게 바꿔 놓으니 등급컷 알아먹기도 힘드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