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시험날 앞 학생이 다리를 떤다면
안녕하세요. 국어를 가르치는 서울대학교 다오팡팡입니다.
오늘은 제가 그동안 고민하였고, 과외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국어시험 혹은 시험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추가적으로 아는 내용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꼭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긴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얻어가시는 점은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국어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력입니다.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수능 시험장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앞의 학생이 다리를 떤다고 앞의 학생 다리를 후려치거나 등등 할 수 없는 시험장 환경에서 집중을 못하면 본인 손해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모의고사 경험을 통해서 시험의 집중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아래에 제시된 방법들은 집중력을 올리는 방법 중 추천하는 방법들입니다.
(1) 이어 플러그
수능장에서 이어플러그 착용하고 응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귀를 막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면 이어플러그를 착용하는 연습을 지금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안차다가 차거나 에어팟 프로 등 이어폰을 차다가 차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어플러그를 착용하는 연습을 미리 해서 익숙하게 해주세요.
하지만 무조건 이어플러그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귀가 막혀서 그런가 멍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이어플러그의 위생관리 및 등등을 위해서 여러 개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럽....) 회사별로 착용감이 조금 달라서 여러 개 써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시험지 커버 활용
수학 시험이 국어 시험에 비해 비교적 집중이 잘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손을 쓰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수업을 들을 때 필기를 하는 이유가 복습을 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수업을 더 몰입해서 듣기 위해서도 있는 것처럼 무엇인가를 적고, 손을 움직이면 조금 더 집중이 잘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지문에 샤프로 자신이 읽는 것을 따라 선을 쭉 긋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면 나중에 ㉠, ㉡ 등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없어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의 해결방안이 있습니다. 글을 읽을 때 샤프가 따라가 주는 것이 좋다면 샤프를 거꾸로 돌려서 자신이 읽는 지점을 따라가는 연습을 해도 됩니다.
또한 모의고사 커버를 벗겨내는 법이 있습니다. 모의고사 커버를 벗겨내면 필적 확인란, 모의고사 이름 나와 있는 것 뒷면은 완전 새 종이입니다.
새 종이만 보이는 면으로 뒤집어 반으로 반으로 접으면 a4 크기의 새 종이 공간이 4곳이 나옵니다. 거기에 낙서하면서 풀면 됩니다. 손으로 무엇을 적으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곳에 적힌 구조도나 내용을 보고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글을 잘 읽기 위한 도구로 손으로 끄적끄적 적다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수학 문제를 풀 때에도 해당 부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킬러 문제들을 공간을 나누어서 한 페이지씩 정리해서 풀면 실수도 적어지고 검토할 때도 편리합니다.
(3) 시험지 내에서 분석적으로 보기
시험지에서 분석적으로 보다보면 집중력을 높게 올릴 수 있습니다. 해당 단계는 두 단계로 걸쳐서 진행하면 됩니다. 첫 번째 방법으로 해결이 안된다면 두 번째 방법으로 해결하면 됩니다.
먼저, 서술어의 자릿수 찾듯이 뒤쪽부터 내용을 연결하기를 하면 됩니다. 뒤쪽 먼저 표시하고, 문장에서 필수적인 부분 연결하고, 문장의 부가적인 부분을 연결합니다.
그것으로 해결이 안 된다면 단어의 의미를 분석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이런 문장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예)
‘그것으로 해결이 안 된다면 단어의 의미를 분석하면 됩니다.’
‘그것이 무엇이지?’
‘으로가 무엇이지?’
‘해결이 무엇이지?’
하고 단어의 의미를 고민해나가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집중력이 다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분석적으로 뜯어보면 다시 집중력을 올리기 좋습니다.
(4) 시험장 내 불편한 것 제거
만약 시계를 차고 시험을 보는 것이 불편하다면 미리 시계를 차는 것에 적응을 하거나 시계를 앞에 두고 보기의 방법을 선택합니다. 만약 어떤 옷, 먹을 것 등의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모의고사 이후에 미리 기록해두었다가 지속적으로 나에게 편한 것을 찾아주세요!
(5)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
낯선 환경에서 시험을 응시하는 경험이 부족한 경우에 시험장에서 긴장감 때문에 집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는 경험이 해결해줘야 하는 문제이지 약으로 해결하는 문제는 아닙니다.
따라서 기존에는 정시를 응시하는 학생이면, 혹은 수능이 필요한 학생이면 사관학교 시험에 응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구성 등이 조금 달라지면서 의미가 조금 떨어졌습니다. 대안으로 ‘대성더프리미엄 모의고사’, ‘이투스 전국 모의고사’와 같이 전과목 모의고사를 낯선 환경에서 치루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기존에 다니던 학원에서 응시할 수 있더라도 내가 할 수 있다면 다니던 곳 외의 장소에서 응시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 낯선 환경에서 대처하는 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6) 시간이 부족해서, 집중력이 떨어진 경우
수능에서 문학 선택 등에 불가피하게 시간을 많이 쓴 경우 시간이 부족해서 독서 지문을 읽는 것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상황을 피해야겠지만 이러한 상황이 펼쳐졌을 때 최선의 대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서 마련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해당 부분은 말로 이야기해도 잘 습득이 안 되지만 마음이 급할수록 지문을 천천히 읽고, 천천히 접근해야 합니다. 급하게 지문을 읽으면 지문을 날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오히려 결과가 안 좋습니다.
내가 맞출 수 있는 문제를 다 맞추는 전략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서의 가장 마지막 문제라고 해서 모든 문제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만약 시간이 부족하다면 중간 지문의 고난도 문제를 건너가고 마지막 부분의 내용 문제에 집중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맞출 수 있는 문제, 정답률이 높은 문제를 우선 챙겨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읕 통해 같은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7) 기타
이외에 집중이 안 되는 이유는 지문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지문이 이해가 안 된다는 이야기는 문장 중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부분들은 기술적으로 처리를 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 말하고 싶은 부분은 평소에 공부하는 타임을 늘려서 수능 때는 결과적으로 120분 공부, 20분 휴식 타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평상시에 집중을 그렇게 못하면서 모의고사라는 긴 시간을 어떻게 집중하기를 바랍니까? 단 이 부분에서 주의해야 하는 점은 집중력이 낮다고 한 번에 공부 타임을 늘리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50분 공부 10분 휴식에서 점차 공부시간을 늘려나가도 됩니다.
제가 말하는 공부와 집중은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쭉 앉아서 집중하는 것을 말합니다. 화장실도 가지 않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심한 경우 수능 시간표에 맞추어 배변 훈련까지도 합니다. 생각보다 50분도 앉아서 공부하고 있는 것이 어렵습니다. 해당 습관을 기르는 것은 모든 과목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참고로, 9월 이후에는 낮잠 자는 것도 참아가며 페이스를 맞추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을 응시하는 시간 도중에 진짜로 잘 시간 (예: 영어를 보기 전 점심에 만약에 잠을 자기로 결정했다면 점심 시간)을 제외하고는 낮잠을 자지 말아주세요. 습관처럼 졸릴 수 있습니다. 낮잠도 집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능 시간표에 맞게 수면 패턴을 바꾸는 연습을 계속해야 합니다. 내가 편한 시간에 맞춰서 시험을 보는 제도가 아니라 이미 정해져있는 시간에 내가 시험을 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를 그 패턴에 맞추려는 노력은 내가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더 나은 결과로 이끌어주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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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도움이 되었으면 다행이네요!!
불편함을 제거하기 위해 앞사람을....
네?! ㅋㅌㅋㅋㅌㅋㅋㅋ
시험지 커버 비문학 할 때 되게 유용할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ㅋㅌㅌㅋㅋ 그러고 싶을 수 있겠죠! ㅠ
ㅋㅋㅋ
아니 2번 저만 아는 꿀팁인 줄 알았는디 ..
ㅋㅌㅋㅋㅋ 숨겨진 꿀팁이죠!
헉 저도 시험때 많이 떨어서 걱정이었는데.. 꿀팁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ㅠ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