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늬대닷 [922775] · MS 2019 · 쪽지

2021-01-06 00:29:13
조회수 13,058

이승효 T 개인적인 후기 (의치 합격)

게시글 주소: https://simmen.orbi.kr/00034787250

개인적인 후기 + 인증
(좀 긺 주의)
+ 일기형식


이번에 가톨릭관동대의대 / 경북대 치대 최종 합격했습니다! (밑에 인증)
아이 기분좋아라

작년에 3반수를 해서 한의대에 입학한 뒤
시국이 시국인지라 싸강을 하는 바람에
한번 더 수능에 도전해볼까 생각이 들어서
ㄹㅇ 찐막이다 생각하며
7월말정도부터 수능공부를 다시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수능 점수는.. (수학가형입니다!)
현역 (18수능) 88 2등급
재수 (19수능) 84 3등급
삼수 (20수능) 89 2등급 (9번.. Aㅏ)
4수.. (21 수능) 93 1등급 (24번.. Aㅏ)


아 매번 3점 틀려서 아쉽게 되었네요 ㅜㅜ
이번 수능 한달전에 엠티가지 않았으면,, 생각이 들기도하구요.. 유혹에 못이겨서 그만,,


거의 8월부터 수능공부를 시작하니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이 공부를 몇개월을 계속해야된다고 생가하니 눈앞이 아득했습니다
그래도 마음먹고 하다보니 다른과목은 그래도 커버가 되는듯했는데
(지구과학 너무 바뀌어서 거의 새로운 과목 보는 느낌.. ㅜㅜ)
수학은 진짜 안되더라구요 가끔 6평 9평은 1등급을 맞은 적이 있지만
수능에서 한번도 1등급을 맞아본적이 없는 저로써는
항상 수학 때매 마음 졸이고 등급이 오를듯 말듯 1등급컷에 걸리기도 하고 ,
자칫해서 3등급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수학 시간을 늘려가며 공부를 해보기도하고
모의고사를 양치기하며 등급이 오를거라는 기대를 해보기도 했지만
역시 이과 1등급의 벽은 만만치 않더라구요 ;; ㄹㅇ 고인물 파티


88까지는 그래도 어찌저찌하면 맞을 수 있었지만 그 1문제가 진짜 힘들더라구요
그러다가 9월 모의고사를 봤는데 허 아뿔싸 21 28 29 30 연달아 틀리며
84, 3등급을 찍어서 큰일났다 싶어서,
이 시국때문에 강대도 싸강을 주구장창하는 바람에

강대를 나오고 집 주변 독학재수학원을 찾아 들어갔어요


그러고는,
작년 수능 끝나고 점수컷때매 가입한 오르비에 들어와서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올리는 자료도 열심히 보고, 하는 도중에
오르비에 이승효 쌤 추석특강이 있어서
믿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그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첫 수업때 선생님의 노란머리,, 아직도 기억납니다 ㅋㅋㅋ
그 수업때 진짜 많은걸 얻어가는 바람에
추석특강 후 그 담주부터 바로 선생님 수업 들으러 대치 오르비에 가기 시작했습니다


10월 부터 듣기 시작해 2달정도만 들었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던 내용들을 확실하게 잡아주고,
하나의 방법으로 여러 문제들을 풀게 해
나중에는 그 특정한 유형이 나오면 바로바로 풀 수 있게 하는 점이 엄청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이것으로 인해 문제푸는 시간도 세이빙 되었기도 하였구요


진짜 좋다고 생각한 방법이 있어요!
https://orbi.kr/00032311656  <- 수업시간에, 여기 칼럼에 나와있는 것처럼 문제를 다루어요!
어려운 킬러/준킬러 문제를 통째로 외우는 바람에 그 문제의 본질을 못 찾았던 저였는데
모의고사는 이러한 문제들을 더욱 어렵게 꼬아서 내는 바람에, 모의고사를 볼때마다 그러한 문제들에게 장렬히 전사하는 바람에
매번 모의 수학을 보고 난 다음의 현타와 싸우고 매번 수학 머리가 없나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문제를 다루면서
수학, 특히 킬러문제에 더욱 쉽게 다가가고 어떠한 방식으로 만들어졌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것이 한두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여러 문제들에 이렇게 적용을 하며
많은 문제들을 다룰 수 있게 됩니다!

진짜 처음부터 커리 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이정도도 만족합니다!
중간중간에 메세지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받았을 때는
진짜 너무 감동먹었어요.. ( 수능 전/ 직후에는 감수성이 왤케 예민한지,, 달빛만 봐도 눈가가 촉촉해지는 마법..)
그리고 모의고사에서 잘잘못을 따져 개선점을 알려주셔서 그것도 좋은 점 같아요!
이번에(강대아님) 집 가까운 곳의 현강을 다녔을때 제가 푼 모의고사를 가져갔을 때 어떤 선생님이
세상 그렇게 무관심할 수 없는 반응으로 어~ 그래그래 ~ 하며 약간 반 앞에서 꼽주는 것 같은
느낌으로 대답해 줬을때 안그래도 쿠크다스였던 사수생의 하트를 브레이크하는 그런 선생님과 달라
더욱 좋았던 것 같기도하고요


그러다 제 생애 첫 100점을 맞았을 때에는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아슬아슬하게 시간 세이프 하긴 했지만
엄청난 성장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솔직히 마의 1등급컷을 넘어서는 업적을 이룬 공을 모두 선생님 덕분이라고 할수는 없지만은,
그래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해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수능은 진짜 하면 할수록 심리적 부담감만 더해지고
정신만 피폐해지는듯요;;


적당히 하고 그만두는 결심도 필요한것 같아요

이제 수능을 고이접어 나빌레라 하려고요.. 수능은 이제 제 인생에서 그만!
현역때 수능을 4번이나 보게 될줄은 저도 몰랐어요
저만큼 많은 새내기 생활을 한 사람은 거의 없을듯..
총 3년을 새내기 생활을 하게 되네요 ㅋㅋㅋ
그치만 3반수 + 4반수니까 쌩삼수임! 암튼그럼!(매우 중요(별) (별) )
하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 없을까 걱정됨다..

* 참고로 비슷한 시기에 유현주쌤도 대치 러셀에서 들었습니다!
진짜 이 쌤도 엄청 좋았어요! 아침수업이였는데 항상 앞쪽에 앉으려고 노력했슴돠..
이번 국어 급식업체 & 풍선 Hㅏ.. 원투펀치맞고 겨우 1컷 맞췄..

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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