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인문광역 vs 교대
제 여동생이 이번에 수시로 5교대를 넣고 서울대 인문광역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도 못했는데 감사하게도 서울대를 붙었어요ㅠㅠ
지금까지 발표난 교대는 다 붙었고 앞으로 1개 정도 더 남았습니다.
사실 제가 올해 임용친 교대생이기도 하지만, 굳이 서울대를 버리고 교대를 갈 것이라는 동생의 결심이 대견하면서 약간 아쉽게 느껴지기도 하더라구요.. 본인은 강경한데 말이죠. 요즘에 아무래도 문과 취직도 쉽지 않아 안정된 길을 선택하려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서울대 인문대를 진학하신 분이나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한지 자유롭게 한 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백분위 70은 나옴?
-
정도면 그래도 운동 좀 했다 아님?
-
국수 예측 ㄱ 1
국어 87(공통 11점 언매 2점) 미적 76(공통 20점 미적 4점)
-
진지하게 올 낮은2여도 중앙대 공대 뚫을 듯… 아니어도 맞다고 해!!!!
-
표본수준에 모집정지에 올해 입시 지.랄날수도 있겠네..
-
어어 더해봐 1
어차피 내년에도 현역이야 ㅇㅇ
-
factos) 화1 수능에 나왔음 9모 물1 꼴 났다 0
그리고 9모 물1은 진짜 만백 89가 나올수도 있었다 선택한 이유로 2등급에서 출발했을수도
-
하나만 풀 생각인데 뭐가 더 낫나요?
-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61564?sid=102
-
오늘 역대급 계란찜 나온 듯
-
시발 ㅋㅋ
-
국수 난이도 1
수능 한 6평정도 난이도에 맞출까요? 그거보다 어려우려나
-
이거야말로 과탐 실모팀 다 합쳐서 만들어야 겨우 1회분 나올거 같음
-
사탐런하길잘한듯 1
-
찍맞 없이 기하 76점이면 평가원 기준 몇등급 정도 되나요?
-
인생
-
화작 100 언매 98 (언매 만백 98) 확통 100 미적 96 기하 96 (미적...
-
탐구는 선택의 여지를 주면 안됨 ㅇㅇ
-
큐브 VS 콴다 0
이번에 유료 결제하려고 하는데 큐브랑 콴다 어떤 게 수학 질문시 유료 사용하기 더 좋나요?
-
6평땐 난도 조절 실패했다고 사과했더만
-
https://orbi.kr/00069338695 결과가 너무 처참하게 나왔습니다...
-
바자관 합법적 지각ㅎㅎ 달다 달아ㅏㅏ 소소한 행복 너무좋다
-
사탐런들 시초가 윤통시아님? 영상하나는 너무 잘만드셔서 이런일을 ㅜㅜ
-
난이도가 비슷한데도 1등급 이상 분포가 비슷해서 나름 클린하네요
-
. 2
그러고 살지마라 좀 돈 얼마나 더 벌고 싶길래 ㅋㅋ
-
1컷은 절묘하게 90으로 맞춰지는게 진짜 개신기하네…
-
현재 입시판의 모든 문제의 근원을 일컫는 말이다.
-
작년이랑 올해표본은 그냥 차원이 다름
-
진짜 4
화학은 개꿀잼이네 이제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넌듯 어렵게나옴----> 23수능 꼴남...
-
사탐공대만큼 이해안되는게 없음 물1도 못하는 애들이 공대를 가서 뭘 하겠다고
-
건드리면 사람줘팰거같이생겨서 스트레스받는데 말도못하겟음
-
공부 잘하는 애들끼리 과탐 모여서 백분위 매기고 공부 못하는 애들끼리 사탐 모여서...
-
표본높아진데에 0
탁구신동이 한몫한거같은면 7ㅐ추 ㅋㅋ
-
3등급은 되냐
-
수학은 간접범위 행렬 추가말고 바뀐거없고 국어랑 영어도 차이없고 탐구 통사 통과는...
-
다들 마지막까지 화이팅이에요
-
ㅅㅂ 너무괴롭다
-
이런것도 50 받는 물리 씹갓들이랑 경쟁해야된다는거임..?
-
기하는 난이도는 준미적인데 점수는 확통임 확통은 난이도는 어려운 나형인데 등급컷은 가형임
-
물스퍼거 놈들 다주거
-
물리학 1(X) 1
기술•가정 1(O)
-
물1 만표랑 삐까 뜨거나 더 높네
-
짧은 한줄짜리 문제 80개 중간수준의 약간 짧은 문제 15개 어려운 추론 문제 5개
-
제가 만든 자료들인데 수능 직전에 한번씩 보고 수능장에도 마지막 개념 정리용으로...
-
무료콘이네 ㄷㄷ 1300석, 장소대관까지 하고 무료로 하겠다 선언 이번이...
-
미적30 존나어려웟는데??
-
아니 홈페이지 들어가보니까 과목별로 강사는 ㅈㄴ많은데 제대로 커리 진행중인 분들은...
-
총선 폭망해서 대통령 레임덕이고 지금 더 망해가는 중이라 ㅈ까고 맘대로 내도 됨...
저 서울교대아니면 닥 서울대 아닌가여? 아무리 안정된 취직 생각해도..
방금 서울교대 발표나서 최초합났는데 서울교대 간다네요... ㅎㅎ.... 본인이 간다니까 응원해주는 것이 맞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우 아쉬워
본인이 교사 진로라면 서울대를 선택 안 하는 것을 뭐라고 할순 없겠죠
같은 글 쓰지 않으셨나요?
서울대 인문 간다고 좋은 직업 보장 되는 거 아닙니다.
문과 어디를 가도 교사보다 괜찮은 직업 얻기 힘들어요.
동생 꿈이 교사라면 뜻대로 하게 두세요.
당장의 대학 간판보다 미래 생각한 동생이 현명한 거에요.
자기가 초등학교선생님을 하고싶은게 확고하다면 서울대 경영을 버리고서라도 서울교대를 가야죠. 애초에 꿈을 이룰려고(혹은 취업하려고)대학가는건데...
오.. 설인문을 버리고 교대라니 처음 보는 케이스네요..! 교대출신 쓰니님이 가족이니 교대 전망 등등에 대해 많이 들었을거고, 또 종합대학과의 차이점이나 인문대 출신들의 진로에 대한 정보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데 교대를 선택했다면 아쉬워할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동생분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을 전제로 할게요. 그래도 앞으로의 길이 완전히 달라지는 중요한 결정이니까 마지막 고민에 참고가 될까 해서 조금은 반대 의견으로 글을 남겨보겠습니다.
a 우선, 교대와 종합대학의 차이를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교대는 초등학교 교원의 양성만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입니다. 따라서 그 안에서 세부 전공은 갈리지만, 모든 전공 수업이 학생이 초등교사가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고, 교사 외의 직업에 통용되는 지식과 가치관은 상당 부분 배제됩니다. 또 친구나 인맥도 교육과 관련 있는 사람 위주로 만나게 되죠. (교대만의 특징은 아니고 사관학교, 예술학교 등등 종합대학이 아닌 여러 학교에 다 적용되는 말입니다.)
이것은 초등교사만을 고려하고 있는 상당수(어쩌면 대부분?)의 교대생들에게는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초등교사는 누구나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적성이 맞아야만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이 가능한 직업에 속하지요. 입학 전에는 초등교사가 딱이라고 생각했는데, 공부도 해보고 실습도 해보니 자기 길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대에 다니고 있는 사람은 그 상황에서 길을 틀 수가 없어요. 리스크 관리가 안 되는 상황인 것이지요.
b. 교대=안정, 서울대=불안정?
7급에 상당하는 공무원/준공무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면 교대에 가는 것이 shortcut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 직책을 위한 시험을 대비해주는 수업으로 4년이 배정되어 있으니 말이죠. 아무리 앞으로 수요가 줄어드니 to가 주니 해도 일단 공무원으로 뽑히기만 하면 ㄹㅇ 장땡이고, 그런 면에서 교대 진학이 상당히 안정적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울대 진학이 불안정하다고 보고 있다면 그건 조금 아쉽습니다. 서울대 출신이 본인 원하는 진로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7급공무원 미만의 아웃풋이 되는 경우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적어도 제 주변에서는 본 적이 없습니다. 고시낭인처럼 무조건 최고가 되는 데에 집착하다가 그 문턱을 넘지 못하는 케이스는 있겠죠. 그런 분들도 눈을 조금 낮췄다면 다 번듯한 직장에 들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열심히 안 하면 망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구요? 교대생은 4년 내내 뺀질거리면서 다녀도 교사 시켜주나요? 시험 합격률 100%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요? 잘못 알고있다면 ㅈㅅ. 아무튼 예전부터 오르비 분위기도 그렇고 인문대 진학하면 답이 없다는 식으로 많이들 하시는데, 서울대 인문대가 답이 없다는 말은 공부 잘했던 거에 비해 사회 상류층으로 직행하는 길이 상대적으로 좁다는 것입니다.
공감합니다 쓰니님! 방금 동생에게 보여줬습니다! 정말 성의있는 답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도 할만큼(?) 한것같아서 동생을 전적으로 믿으려고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동생분도 많이 알아보시고, 스스로에게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하시길 응원합니다~
서울대 버리고 교대 갈 정도로 교대에 대한 신념이 있는 사람이라면 임용을 못 붙을 것 같진 않아요. 좋은 선생님 되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