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꿀팁 2
전 글 요약
1. 혹시 나한테 잘 맞을수도 있으니 컴싸를 써보자
2. '다르다'라는 식의 말이 나오면 잠시 멈춰서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이것들은 다른거구나.
(저는 지금 알면 엄청 좋다고 생각되는, 거창하지 않고 누구나 연습하면 쉽게 할수있을거라 생각되는 꿀팁을 공유하는 중입니다. 훈수 두는거 절대 아닙니다!)
3. ~가 무엇인지(어떠한지)에 관한 논의가 있다.
저는 20수능에 국어 영어빼고 하나 틀렸습니다.
영어 89 국어 89였는데, 반수를 한 가장 큰 요인은 사실 영어 89보다는 이 지문입니다.
솔직히 경제 수식을 넘어서 그냥 글 자체가 읽히지 않았는데, 왜 그랬는지 진짜진짜진짜진짜
혼자 열심히 생각을 해 본 결과, 이유를 알았습니다.
(여러분들도 +1 하시는 분 계시면 올해 틀린거 문제가 아니라 지문에서 막힌 지점이 왜 막혔는지를 계속 생각해보면 좋을듯해영)
제가 찾은 이유는
1문단에서 국제법이 신뢰가 있니 어쩌니 하다가
갑자기 2문단에서 툭하고 BIS는~ 하면서 수식이 기어나왔는데,
여기부터 저는 이 지문이 하고자 하는 말이 뭔지 하나도 모르겠고 그냥 글자 다 튕기면서 끝까지 꾸역꾸역 읽었습니다.
저는 다른거 하나도 생각안나고 BIS 풀때 '10분 남았습니다.' 소리 들은 이후부터 너무 생생해서
다 읽고 든 생각이 대략 기억나요
BIS는 말랑말랑하당
중간에 뭐가 많이 바뀌던뎅
올해 의대 못가나?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지문 내용이 하나도 안남았습니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근데 올해는 또 똑같이 틀리면 안되자나요
그래서 열심히 생각했더니 1문단에 힌트가 있는거같더라구요.
잘 보면은 1문단과 마지막 두 문단이 하나, 나머지가 하나 해서 두 지문이 붙은 느낌인데
그거를 그냥 학생들 다죽어라 낄낄 하면서 갖다가 박아버린게 아니라
착한 평가원님들께서 1문단에 결국 이 글을 통틀어서 하고싶은 말을 써두더라 이거에요!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다.
요걸로요!
근데 개연성이 부족하자나요
지문이 하나밖에 없는데 ㅜㅜ 그치만 저는 혼자라도 기억해야겠다 하고 기억을 했습니다.
그러다 기가막히게 이걸 찾았죠!
처음 보고 저는 기가막혔는데 남들은 아닐지도 몰라요ㅠ
~하는지에 논의가 있다.
~하는지에 설명이 있다.
먼가 삘이 먼가 팍팍 오지 않나요
직접적인 질문을 해버리면 학생들이 바로 질문-대답을 잡아버리니까
질문인척 질문아닌 질문같은 말을 하는겁니다.
어차피 뒤에서 대답할거니까 저는 암튼 질문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런식으로 해버리면 학생들이(사실은 작년 수능장의 제가) 핵심을 못잡아버려요
예를 들면 윗글에서 두번째 컴싸로 그어놓은
'애초의 믿음의 정도에서 A가 참이라는 조건하에 B가 참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의 정도로 되어야 함'
이걸 읽으면서, 이게 '믿음의 정도가 어떠한 방식으로 변하는지'에 대한 설명(첫번째 컴싸밑줄의 설명)임을 모르게 되면
문제풀다가 지문으로 역행을 여러번 해야하는 대참사가 일어납니다.
왜 이게 대참사냐면
제가 수능칠때 16번의 4번을 읽고 한번에 못지워서 ㅠㅠㅠ
암튼 겪어보시면 압니다 ㅠㅠ
그리고 빠밤
소름돋지않나여
저만 소름인가요
저 진짜 소름돋았었는데
(나) ~하는지에 논의들이 있다.
ㄹㅇㅋㅋ 저 좀 뿌듯했음 ㅋㅋ
근데 이 지문은 BIS랑은 다르게 중간에 머 없이
히힛 어떻게 비평하는지만 찾아야징 하고 그거만 다 찾으면 지문이 끝납니당 문제도 끝나영
(가)도 표현은 좀 다르지만 저는 제가 컴싸로 그은 부분이
'예술의 정의를 어떻게 하는지에 관한 논의가 있다.' 이걸로 보였어서..ㅎ
(가) 첫문장처럼 변형할수도 있구나 라고 한번쯤 생각해두는건 나쁘지 않을거같아요!
교수님들께서 질문이랑 썸타는걸 요새 트렌드로 밀고계신거같은데, 우리도 같이 알면 좋자나요 ㅎㅎ
수첩에 적읍시당
~가 ~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다 --> "~가 ~인거야?"라는 질문으로 받아들인뒤,
지문 읽다가 중간에 대답이 나오면 그거슨 바로 이 지문의 핵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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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었어.. 기만러가 이 시간에도 존재했어.... 진짜 찐은 2시에 다시 찾으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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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에서 만날 사람..... 없겠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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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외롭네 크리스마스이브에 전북에서 스키나 타야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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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왓슨이랑 호그와트에서
와씹소름
풀면서 저도 진심 소름 ㄷㄷ
굳
컴싸 짱짱
한번 실모사서 풀때 한번 저래 볼게요
일단 ㅇㄷ
뒤에 대답이 나오겠구나 그게 핵심이겠구나
이 정도만 생각했는데도 진짜 체감독해력 3배 상승한거같아요!
질문 아닌척 ~논의가 있다라고 해놓고 뒷부분에 은근슬쩍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네요 저도 소름돋았어요 최근 트렌드인듯1!!
모르고 넘어가면 뒤에 나오는 대답이 대답인줄 몰라서 헤매는데
일부러 그렇게 내는 최근 트렌드인듯해용
감사합니당ㅎㅎㅎ
읽으면서 뒤의 내용을 예상해가면서 읽는 게 도움 많이 되는 거 같아요
제가 현역때 하려고 했던 국어 목표가 님이 아닐까 싶어요
ㄱㅁㄱㅁㄱㅁㄱㅁㄱㅁ
이거 런ㄴ웨이에서 김승리쌤이 알려준건데ㅋㅋㅋ 이걸 혼자 깨달으셨다니 역시 의머생!!!
이걸 알려주나요
ㅋㅋㅋㅋㅋ 세상에
문학 칼럼두 보고싶어유 ㅋㅋ
문학 올해 20분정도 걸리고 현대소설 2점짜리 틀렸는데
문학도 써볼까요! 별거없지만 쓰다보니까 재밌어서 저도 고민하고있어용ㅋㅋㅋㅋ
써주시면 감사하죵 ㅋㅋ 문학 잘 못해서 많이 도움될꺼같아요!
고마워요
bis PTSD ON!
근데 사실 저기에서 남은 내용도 기억안나고, 시험에서 3개 틀렸다는 걸 알고 그 뒤로 안봐서 PTSD올것도 없깅 하네요
저도 사실 ptsd 무서워서
반수 시작하고 2달쯤 있다가 9월 초에 처음으로 다시 봤어요 ㅋㅋㅋㅋ
오늘 예비시행 바로 컴싸로 풀었습니다 ㅋㅋㅋㅋ
좋음
16번은 바로 답 툭 튀어나와야지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믿음의 정도를 바꾸지 않는 게 좋다라고 나와있는 데
없는 데 바꾸어야하는 이유가 논리가 안 맞음 이건 ㅇㅈ?
답 바로 골랐는데
선지 하나가 바로 안지워져서 굉장히 당황..
근데 답이 너무 확실해서 막힌 선지 안지우고 넘어감 ㅇㅈ
저는 저세상 쪼렙 아무것도 아닌 일개 대학생이라 괜찮아요 ㅋㅋㅋㅋ
그걸 대비해서 이글을 지우면 되지
훈수도 괜찮으니 칼럼 많이 많이 써주세요~~
저랑 문제푸는거 완전 비슷하신거같아요
와 이렇게 의식하고 한적은 없는데 ㄷㄷㄷㄷ
진짜 대단해요
역시 오르비엔 곹들이 많네요 와
아 저 9평예술지문 ㅋㅋㅋ 기억나네요 지문 제대로 이해 못해서 3점문제 힘들었었는데
일단 ㅇㄷ 박고 이따 읽어보겠습니다ㅋㅋ
올해 의대 못가낭 킬포ㄷㄷ 위기를 기회로!
앗 작년은 기회로 못바꿨어요! ㅋㅋㅋㅋ
이거 글 지우면 저 님 싫어질 듯
이런 사소한게 현장에서 진짜 도움 많이되는데
기출분석 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구
저도 오르비에 쓰고나서 알았어요 ㄷㄷ
세상은 넓고 잘하는 사람들 디게 많구낭
논의,설명 이거 Q로 정리해서 A를 타겟팅하는거 진작 쓰고 있던 방법인데 내가 의대생이랑 같은 생각을 했다는 게 진짜 자랑스럽네요. 기분 째집니다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ㅜㅜㅜ
비슷하다는 댓글 보면 저도 기분좋네요 ㅎㅎㅎㅎ
슬기롭다님 제가 지금 ADHD를 위한 국어 독해방법을 자세히 쓰는 중인데요. 오늘 말씀해주신 논의,설명에 타겟팅 하는 것은 원래 알고 있었다만, 첫 번째 써주신 칼럼에 있는 내용은 저도 새롭게 알았습니다. ADHD 환자들에게 너무 유용하다고 생각해서 참고하고 싶은데. 혹시 제가 님의 칼럼에 있는 방법을 ADHD환자들을 위한 칼럼에 참고해도 될까요? 물론 출처를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사선생님!!
근데 웃긴게 대학간 사람들 완죤 열심히보시네 ㅋㅋ
저도 더이상 안칠거지만 열심히 봄 ㅎㅎ
펭!
오 맞아요 저런 걸로 생각의 범위를 잡고 읽으면서 연결하는 게 되게 중요한 듯 써주셔서 감사해요!
혹시 전에 올리셨던 칼럼에 6번에 ‘6.~인것이다(반복)’ 이 있는데 혹시 이에대한 탈럼도 적어놓은게 있을실까요..? 6번이 잘 와닿지않는데 그에대한 칼럼을 못찾겠어서요.. 어어어엄청난 뒷북 죄송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