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효의 상승효과 [994942]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12-03 15:57:21
조회수 32,967

2021 수능 수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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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형/나형 문제를 모두 보았습니다.


올해 추석 전에 오르비에 와서

칼럼과 댓글을 통해 스쳐지나갔던 많은 학생들, 

두달동안 수업을 통해 만났던 10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지금 어떤 심정으로 남은 수능을 치르고 있을까,,,

걱정하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문제를 읽었습니다.


등급컷은 까봐야 알고 결과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을 제외하면 현장에서 느끼는 압박감은

상당이 높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슥 풀고 분석하는 입장에서 보면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 소재들이 나왔고 쉬워 보인다,

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가형 30번은 제가 추석특강에서 깊이 다뤘던 주제이자

미적분 파이널에서도 아주 강조했던 합성함수의 극점에 대한 것이고

21번 수열이나 29번 확통도 작년 수능 및 최근 평가원 기출과

형태가 매우 유사해서 충분히 대비했던 문제들입니다.


그렇지만 현장에서는 소재가 익숙한것과 

끝까지 풀어내서 답을 정확히 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니까요.


무엇보다도 시험 전체를 보면 

3점 문제부터 끊임없이 압박이 심해서

디테일이 강하고 탄탄한 학생들이 아니라면

멘탈을 지키면서 끌고 나가기 쉽진 않았을것 같습니다.


나형은 가형에 비해서 3점짜리가 확실히 쉽고

단답형 27,28번도 난이도를 많이 낮춘것으로 보아

평가원에서 코로나때문에 힘들었던 학생들을 위해

등급컷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17-21번, 29-30번이 쉽지는 않았을것 같네요.

최상위권을 제외한 상위권 경쟁이 매우 치열할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능 수학이 점점더 디테일한 부분을 강조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간접출제 범위를 포함해서 정말 처음부터 제대로 공부하고

탄탄한 실력을 갖춰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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