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국어연구소] 상상 13회 후기 및 QnA
1회 후기: https://orbi.kr/00031631178
2회 후기: https://orbi.kr/00031769073
3회 후기: https://orbi.kr/00031898621
4회 후기: https://orbi.kr/00032034663
5회 후기: https://orbi.kr/00032155945
6회 후기: https://orbi.kr/00032283401
7회 후기: https://orbi.kr/00032401503
8회 후기: https://orbi.kr/00032525544
9회 후기: https://orbi.kr/00032625476
10회 후기: https://orbi.kr/00032720517
11회 후기: https://orbi.kr/00032825149
12회 후기: https://orbi.kr/00032921963
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 후기: https://orbi.kr/00032254726
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습니다. 바로 들어가보겠습니다.
0. 총평
개인적으로 어렵다기보다는 귀찮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문과 선지를 많이 왕복해야 해서 풀고 나면 진이 빠질 것 같더라구요.
1. 화작
[1~3]
지문이 긴데 다 읽을 필요 없죠? 스캔하면서 문제에서 물어보는 부분만 확인하면 됩니다. 2번이랑 3번이 낯선 모양인데, 2번은 사실상 기존 유형과 차이가 없고 3번도 귀찮을 따름이지 지문과 무관하게 풀어내면 됩니다.
[4~7]
길지만 역시 문제에서 물어보는 부분 위주로 읽기를 권합니다. 5번 문제는 비주얼이 장난 아니네요.. 나머지 문제들은 기출의 유형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8~10]
반론 문제가 나왔습니다. 9번의 발문에서 ‘방법’에 대해 비판한다고 되어 있고, <보기>에서 집단 내부에서 해결하는 게 문제라고 했으니까 집단 밖의 사람을 써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가야 되겠죠? 쉽습니다.
2. 언어
[11~12]
지문형 문법인데 사실 다 아는 내용일 거였을 겁니다. 두 문제 모두 쉬웠습니다.
13. 역시 쉬웠습니다.. ㄷ이나 ㄹ은 조금 의미를 생각을 해 봐야 되는데 애매한 예시는 아니어서 바로 풀 수 있었을 것 같네요.
14. 좀 허무하긴 합니다.. <보기> 없이도 풀리네요. 개인적으로 조금 어렵게 나온다면 발음은 맞는데 문제에서 묻는 범주에 해당하지 않는 예시를 줄 것 같습니다.
15. 한자 보고 헷갈리지 않으면 바로 1번을 답으로 체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저는 풀면서 3번이 잠깐 헷갈렸는데, ‘겨ᄐᆞ로’에서 ‘ᄋᆞ로’가 조사죠? ‘겨ᄐᆞ’에 ‘로’가 결합한 게 아닙니다.
3. 문학
[21~23]
(다)를 해석하는 게 제일 관건이었다고 봅니다. 고전시가 해석할 때 밑줄 쳐진 부분 위주로 보는 건 좋다고 생각하는데, 반드시 앞뒤 맥락도 같이 봐야 합니다. 정반대로 해석할 수가 있어서..
[24~27]
나머지 문제는 쉬웠고, 24번에 대해서만 얘기를 하자면 A에서 ‘특정 인물의 시각’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1) 첫 번째 줄에 ‘박 씨의 눈에는’이라고 명시하고 있고 2) 마지막에 ‘듯하였다’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현대소설에서 누구의 시선에서 서술한 것인지는 매우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34~38]
세 작품 모두 읽기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저는 34번이 제일 어려웠네요.. 1번 읽고 뭔가 답인거 같았는데 확신을 못했습니다. 나머지 다 보고 나서야 골랐어요. 나머지 문제들은 다 무난했습니다.
[43~45]
쉬웠습니다..
4. 독서
[16~20]
이런 지문 읽을 때는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든지 지문 옆에 그림을 그리든지 해서 기계의 모습을 시각화하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시각적으로 이게 어떻게 생겼는지를 생각해 보면 마지막 문단에서 CMOS 센서와 CCD 센서를 비교하는 부분을 조금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겁니다.
18번 문제는 약간 억지로 엮어 놨다는 느낌은 드는데.. <보기>와 같은 종류의 생명과학 지문에서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게 핵심입니다. 뭐가 뭐를 촉진하고 억제하고.. 등등 말입니다. 이 관계만 찾으면 선지 판단하는 건 매우 쉬웠습니다. 애초에 논리적 장치가 인과관계밖에 없어서, 그 인과의 사슬에서 한 요소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28~33]
제가 서두에서 귀찮다고 한 게 이것 때문입니다.. 왔다갔다 하면서 이게 맞나 틀리나 자잘하게 확인해야 할 게 너무 많습니다. 가령 후당서의 외이전의 지도에 아메리카 대륙이 포함되었나 아닌가 하는 것들 말입니다. 지문 읽을 때 이런 모든 정보를 다 기억할 필요는 전혀 없고, 문제 풀 때 빨리 돌아올 수 있게 이것과 관련된 내용이 여기쯤에 있었다 하는 것만 머릿속에 가지고 와도 충분합니다.
[39~42]
EBS 독서 연계 지문인 것 같은데, 아마 수능에서 이 정도 수준으로는 안 나올 겁니다. 배경지식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 너무 유리해서요. 학부 1학년 개론 수준의 지식만 있으면 지문 거의 안 읽고 풀 수 있는 정도입니다.
장기 vs 단기, 고정 vs 가변의 대립을 유념해서 읽으셨어야 합니다. (18수능 오버슈팅 지문에서 장기와 단기의 대조가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이상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질문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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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람마음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혹시 하게 되네요..
잘읽었습니다
문학 독서 화작문 순으로 푸신다고 봤는데요!
문학하고 독서는 시험지에 있는 순서대로 푸시나요?
독서는 어려운지문 부터 푸는게 나을지 쉬워보이는 지문 부터 푸는게 나을지 가나형 부터 푸는게 나을지
문학은 시간오래끌 것 같은지문을 마지막으로 빼는게 좋을지 현대시 현대산문 처리후 고전시 고전산문 풀지
요새 이런게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