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고딩이 정치, 시사에 관심가지는게 그렇게 민감한 문젠가,,,
나는 솔직히 내가 정확히 '맞는' 사상을 지니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틀린 점도 물론 존재할 것이고.), 신문도 꾸준히 읽고, 뉴스기사도 여러군데 보수 진보 안가리고 읽는게 쉬는 시간 취미 중 하나라서 여러 이슈나 이념 등에 대해 확실한 견해 같은걸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편임.
그러고 이제 조금있으면 고3들도 투표해야 되는데, 나도 그런 세대에 해당되니까 어느정도의 정치적 신념을 확실하게 확립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서, 여러 책들(국부론, 정의론 등등...) 이념 서적들 찾아보고 여러 시사 프로그램 유튜브 칼럼들 챙겨 읽으면서 사상같은거 확립해 놓았음. 물론 그걸 고수하기만 하는건 아니고 최대한 반대쪽 의견도 수용하고 있고, 맹목적으로 반대쪽 사상 가진 사람들 비판하는것도 아니고.
그런데 남고 다니는 입장이라서 정치적 밈가지고 농담하는 경우도 있고 하니까 정치적인 얘기를 가끔씩 할 때가 있는데,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너무 정치라는 것 자체가 성역화되있는 것 같음. 무슨 내가 진보 쪽이냐 보수쪽이냐 질문해가지고 이유 대가면서 말했더니 '어허.... 위험한 발언인데,,,,' 이러면서 쉬쉬하는 경향이 심했음. 내가 왜 이런걸 쉬쉬하냐고 좀 따져서 덜해진 편이고.
심지어 가족들 사이에서도 밥먹으면서 사회이슈 관련해서(페미나 학종vs정시) 같은거 얘기하는데 내 생각 어느정도 논리적으로 말했더니, 왜 그런거에 관심을 가지냐, 너가 잘 몰라서 그렇다 하면서 내가 시사 이슈에 관심을 가지는 걸 조금 위험한 행동인것 마냥 언급함.... 마치 내가 기사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읽고 섣불리 얘기하는 것처럼. (심지어 아빠는 기사도 보수쪽은 거르고 김어준 뉴스공장만 봄 ㅋㅋ) 도대체 이게 왜 문제인거임? 나도 잘 모르겠어서 그럼 ㅋㅋㅋㅋ 고딩들도 이제 투표해야 되는데 시사에 관심가지고 정치적 신념 지니는게 그렇게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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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민감한 문제가 아닌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이념이나 가치관이 다 달라서 자칫하다간 감정싸움으로 이어진다거나 이유없는 미움을 받을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 언제나 radical하지만 않게 드러내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