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소졸 [383625] · MS 2011 · 쪽지

2012-08-13 14:30:53
조회수 768

저는 이 원인이 잦은 개편에도 있다고 봐요...

게시글 주소: https://simmen.orbi.kr/0002999975

무슨 건수만 터지면 정치 게시판 나누자고 하는데,


옛날엔 정치 게시판 없었지만 정치 얘기 사진관에서 안 했죠.

왜?

나도 칼럼니스트 게시판, 퍼온글 게시판이 있었으니까요.


퍼온글 게시판에 정치 기사 퍼와서 하고 싶은 토론 했고,

자기 생각을 더 길게 얘기하고 싶으면 칼게에다 글 썼습니다.

물론 그 때는 토론을 즐기는 사람들의 수준이 지금보다는 높았죠.

그 점도 간과할 순 없습니다만... 뭐 어쨌든.


제가 2007년 초부터 사진관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나름 오르비 내에선 누구보다 애정을 갖고 사진관에 공을 들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요즘, 아니 최근 1년 사이 사진관 개판 된 게,

누구보다 짜증이 나고 화가 나고 뭐 그럽니다. 근데 이게,

저는 몇 번에 걸친 개편의 여파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과거 개편이 한두 차례 진행되면서 칼게가 멀찌감치 떨어져서 접근성이 팍 죽었고,

퍼온글 게시판은 이름이 뉴스 게시판으로 바뀌고 마찬가지로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결국 관리자분이 매일 수십개의 뉴스 기사를 가져오는 곳으로 전락해버렸고...


결국 지금 생활, 클럽 공간에서 살아남은 게시판이 몇 개나 됩니까. ㅎ

사진관이 그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자연스레 모든 이야기가 사진관으로 몰리게 되죠.


그리고 솔직히 그 개편 기간 동안 사진관 관리도 제대로 안 되었고요.


지금 정치 게시판 따로 나눠도 소용 없습니다.

사진관에 정치글 올리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오르비가 상업적으로 변했다 어쨌다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상업적으로 가면 가는 거죠. 그게 운영진의 방침이라면...

다면 그 과정에서 다수의 게시판이 제 기능을 상실한 채 죽어버렸고,

결국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진관에 온갖 잡글들이 넘치게 됐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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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누나 · 405298 · 12/08/13 14:34 · MS 2012

    예전에는 필요하면 직접 게시판에 손수 찾아갔지만, 최근에는 그 개방성이 심화되어 필요치않은 회원에게까지 노출되는것또한 원인중 하나라고 생각하네요..

  • 무명소졸 · 383625 · 12/08/13 14:41 · MS 2011

    태그 시스템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뭐 확실히, 예전에는 글 하나를 한 게시판에만 올릴 수 있었다면,

    요즘은 여기저기 올릴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 부분도 간과할 순 없겠네요.

  • AbandonedSoul · 59684 · 12/08/13 14:43 · MS 2004

    태그 시스템도 그렇고, 최근 인기글도 그렇죠. ㅎㅎ

    언제나 그렇듯이 소졸님 스타일의 명문입니다.ㅎ

  • 흑누나 · 405298 · 12/08/13 14:48 · MS 2012

    네 굳이 지칭하자면 태그 시스템이겠지요.

    저같은경우에는 일일이 저에게 필요한 '학습'태그나 '독학생' '외국어'등의 태그를 일일이 왼쪽 태그목록에서 찾아들어가기 귀찮아 '전체보기'를 애용하고있습니다.

    뭐 '내 태그'기능이 있다고는하지만 번거롭기도하고, 사용법도 모르겠고...

    여튼 저같이 '전체보기'를 이용하는 회원이 적지는 않을거라 생각하고, 그때문에 노출되는 정도가 확장된것도 분란의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수통수통 · 395282 · 12/08/13 14:40 · MS 2011
    블라인드 처리된 댓글입니다.
    -
  • 국어국문학과 · 406658 · 12/08/13 14:4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Judge · 379006 · 12/08/13 14:45 · MS 2008

    오르비도 게시판 개편하고 관리하는데 인건비, 회선비로 매년 몇 억을 쏟아붓는데
    오르비인들 게시판이 죽길 바라고 손을 대겠습니까.
    잘 되었으면 하고 개편을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 거지요.
    커뮤니티 운영이라는게 사전에 예상을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일단 흐름이 정해진 후에는 겉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규칙을 어떻게 만들고, 이리저리 몰아가고 레이아웃을 이렇게 저렇게 바꾼다고 사람들이, 글들이 따라오지도 않습니다.

    지나고 나서 보면 이게 그래서 그랬구나, 이렇게 된 원인은 그것 때문이었구나 하고 빤히 보이는데
    그걸 사전에 예상해서 계획을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10번이 넘는 개편을 통해 저희가 알게 된 건,
    커뮤니티 개편 후의 영향을 예측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사실밖에 없네요.


    오르비 외적인 조건의 변화도 많이 있지요.
    예를 들어 오르비 클럽 태그 게시물들의 신규 게시물 지수는 페이스북 국내 가입자 수와 반비례로 움직였습니다.
    게시물이 줄고 느는 건 게시판을 어디로 옮기고, 어떻게 묶고 그래서 그렇다는 식으로 단편적으로 설명할 수가 없는 변수입니다.

  • 무명소졸 · 383625 · 12/08/13 19:49 · MS 2011

    그게 예측이 가능하면 망하는 사이트가 어디 있겠어요. ㅎ

    어떻게 보면 제 말 또한 결과론이죠.

    한창 대부분의 게시판이 활발할 땐 개편 한두 번으로 사그라지는 게시판이 속출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 수통수통 · 395282 · 12/08/13 14:50 · MS 2011

    아니 예전 보다 못한건 사실인데 왜 블라인드지;; 글리젠도 별로 없고 그런데

  • AbandonedSoul · 59684 · 12/08/13 14:52 · MS 2004

    잉 무슨댓글이었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