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대 [282483] · MS 2009 · 쪽지

2011-12-23 13:09:31
조회수 3,285

예비여자삼수생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simmen.orbi.kr/0002422345

안녕하세요
삼수를 하고싶은 92년생 여자입니다~

제가 학창시절 내내 놀아서 433찍고 강제재수해서 올해는 313찍었고요 ㅠㅠ
이제야 공부에 대해서 눈을뜬느낌...ㅠㅠ그래서 더더공부해서 성적계속올려서
내년엔 SKY를 너무 가고싶어요...그래서 삼수를하려고 하니
주위에서 여자가무슨삼수냐고..;;여자가 삼수하는건 시간낭비고...
여자는 나이가 스펙이다 등등

진짜 여자가 삼수하는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그렇게 아닌가요????문제예요????갑자기 너무 짜증나서 인생선배님들에게 묻고싶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그렇게 여자가 삼수하면 인생이 늦어지나요??????

전 얼른 대학가서 남자사귀고프거나 놀고픈맘 그런거 솔직히 없어요;;
남자도 다 귀찮고(썸남들도 지금 다 정리함) 
노는것도 이제 지겹고!!!!!ㅠㅠ고3까지 내내 놀았으니깐요;;
그냥 공부해서 빨리 SKY가서 과잠입고 과외하고싶어요.ㅋㅋㅋ

그리고 제자신에게 당당해지고 회사에서도 학벌로 피보고싶지 않네요 ㅋㅋ
전 공중파 예능이나 교양PD로 일하고 싶거든요..그러면 학벌이 거의다 SKY여야 하더라고요;;ㅠㅠ

각설하고...
여자가 삼수하면 그렇게 치명적으로 인생이 늦어지나요?

제가 좋은데로 시집가기 위해 태어난것도 아닌데 정말 화가나네요.
주체적인 삶이 중요한건데...
애들이 왜이리 약았는지... ㅜㅡ

그리고 삼수해서 시험못보면 어떡하냐 하는데..
전 믿습니다
실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을것이라고.
그리고 전 수능에서 거의 흔들리지 않는 타입이예요. 언어시간빼고 ㅠㅠ
다 실력이라고 믿습니다.


아무튼 여자삼수생...그렇게 문제인가요?ㅠㅠ




+다행히 가진것없는 제가 집안형편은 좋은편이라서
삼수할 여유는 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원하면 시켜주신다하고요.
그런데 자꾸 주위에서 말리니까 너무 저 자신에게 믿음이 없어지면서 용기도 사라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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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성한비벼주세요 · 325759 · 11/12/23 13:14 · MS 201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별다방더블샷 · 378215 · 11/12/23 13:14 · MS 2017

    저랑 비슷하네요... 고3때 스타크래프트2땜시 재수해서 3141인데...... 너무 망쳐서 삼수 생각중인데 부모님한테 말도 못꺼네겠네요.............

    문제될건 없죠.. 미래를 위해서 하겠다는건데.....

    힘냅시당 ^^

  • 사과대 · 282483 · 11/12/23 13:17 · MS 2009

    네^^ 저도 죄송해서 우물쭈물하다가 그래도 제 미래를 위해서 ㅠㅠㅠㅠSKY를 향해서 함께 달려가요^^ㅋㅋㅋ저는 미래의 저에게 당당해지고 싶네요^^

  • Doctor23 · 353392 · 11/12/23 13:16 · MS 2010

    문과신거 같은데 1년만에 313에서 SKY갈 성적 나오기 쉽지 않으실텐데..

  • 사과대 · 282483 · 11/12/23 13:19 · MS 2009

    그래도 제재수학원때 우리바애들이 이상한건지 몰라도..333에서 211 혹은 111로 올린애들도 많고 예비역오빠도 111로 올리고 등등 1년동안 하는건 결국 자기나름인것같네요...전 믿거든요 저를.ㅋㅋ

  • 별다방더블샷 · 378215 · 11/12/23 13:20 · MS 2017

    혹시 재수할 때 학원 다니셨나요? 삼수할 때는 학원 다니실건가요?

  • 사과대 · 282483 · 11/12/23 13:23 · MS 2009

    네 학원 재수때 강남쪽으로 다녔습니다~
    그리고 삼수도 학원당연히 다닐꺼고요!
    전의지가 약해서 독학은 꿈도 못꿔요 ㅠㅠ독학할바에는 그냥 대학다닐꺼예요 ㅠㅠ학원무조건 전 다녀야합니당 ㅠㅠㅋ

  • 별다방더블샷 · 378215 · 11/12/23 13:25 · MS 2017

    아 글쿤요.. 저도 서초메가에서 했었는데... 언어나 외궈는 인강을 추가로 들어야된다는 단점때문에, 이번엔 독학을 해보고 싶어요ㅠㅠ 서초메가 수업이 60분이라 자습시간이 충분치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요 ㅠㅠ

  • 사과대 · 282483 · 11/12/23 13:54 · MS 2009

    아~ 저는 마강대요...ㅋㅋㅋ여긴자습시간은 나름 많은데...제가 최선을 다하지 못한느낌이네요 ㅠㅠㅋ여름방학때 슬럼프와가지고..ㅠㅠㅠ저는 독학하면 우울해져서요 ㅠㅠ

  • 탱탱 · 365147 · 11/12/23 13:28 · MS 2011

    파이팅이요

  • 사과대 · 282483 · 11/12/23 18:40 · MS 2009

    감사요^^

  • gusdnㅎㅎ · 382508 · 11/12/23 13:53 · MS 2011

    ㅠㅠ저는이제 재수하는데 열정만잇으시면 삼수도별거아니라구봐요!

    꼭 성공해서 같이 sky갑시다!

  • mcwilliam · 302603 · 11/12/23 13:55 · MS 2009

    저랑 상황이 똑~~같아요! ㅜㅜ 저도 현역때 공부 하나도 안하고 놀고 재수때도 정신 못차려서 친구들이랑 놀아서 개판이긴 한데 이제야 정신차리구 공부하고 싶어서 삼수하고싶다는 생각중이에요.. 저도 이제 놀꺼 다 놀구 미련 하나두 없구 진짜 좋은 대학 가고싶은데.. 저도 시사 교양 쪽pd 하는게 꿈이거든요.. 무튼 저랑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헉! 하고 씁니다..ㅠㅠ 저도 공부는 하나도 안했는데 그래도 중학생때 어느정도 기본기는 있어서 언어랑 외궈는 이번수능 2 1 나오거든요 ㅠㅠ 이비에스 같은거 하나도 안봤는데도.. 근데 확실히 공부해야 성적나오는 수리는 5에 사탐은 심지어 경제지리였나 ㅋㅋ 9등급도 있고..ㅠㅠ

  • mcwilliam · 302603 · 11/12/23 13:57 · MS 2009

    저도 3수를 해야하나 고민중이에요ㅜㅜ 확실히 저도 막 여자는 나이가 중요해 빨리 학부 졸업해야지.. 이런말 들으니까 현역 재수때 빡세게 공부 안한게 후회되더라구요.. ㅠㅠ 부모님은 걍 가서 반수를 하라고 권하시기는 하는데 .. 저는 지금 수학같은건 진짜 빡세게 해야할꺼 같아서 반수하면 시간이 얼마 없을꺼 같더라구요.. 흑흑.. 저도 요즘 차분히 고민중입니다.. ㅠㅠ 마음은 삼수 하고싶다쪽으로 저는 거의 기울었지만..

  • 사과대 · 282483 · 11/12/23 18:36 · MS 2009

    정말 저랑 똑같으시네요ㅠㅠ상황이 ㅠㅠ 저도이미 마음은 기울였습니다 ㅠㅠ솔직히 ㅠㅠ 지금전 성신여대 이런데 가야할판인데 솔직히 또 가기는 싫더라고요 ㅠㅠ 괜히 이상한 자존심 ㅠㅠ 진짜 반수는 시간이 없는것같아요 ㅠㅠ막언수외합4,5정도애들이나 반수해도 성공하지 저같은경우는 실력이너무부족해서 ㅠㅠ 우리같이 화이팅해요 ㅠㅠ 진짜 여자삼수생이라도 SKY가면 괜찮겟죠^^화이팅!!!!!1111111

  • 위미르 · 239569 · 11/12/23 14:01 · MS 2008

    굳이 답을 드리지않더라도, 이미 생각은 정해져계시잖아요.
    본인의 생각을 쫓으시는게 좋을꺼같네요.

    굳이 제 의견을 말하자면, 충분히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네요.

  • 사과대 · 282483 · 11/12/23 18:37 · MS 2009

    가치..감사합니다^^
    할만한 가치가 있다면 생각을 굳혀야겠네요

  • ursadon · 317098 · 11/12/23 14:46 · MS 2009

    대학 가보시면 알겠지만 여자분들은 졸업할때쯔음 나이때문에 상당히 많이 고민하고 여자는 취업에도 나이가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치만 보통 25~26세에 졸업들을 많이 하시는데 님은 삼수하셔서 대학 들어가시면 22살, 휴학없이 4년 칼졸업하시면(보통은 이렇게 잘 안하고

    스펙쌓기나 여행 등등을 위해 휴학을 많이 해서 학교를 5~6년씩 다니거든요)26세에 졸업하시니까 나이때문에 불리함을 받거나 그러진 않을거에요

    대신 대학가셔서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대학생활은 잠시 접어두시고 남들 휴학하고 하는 활동들(소위 스펙쌓기)을 대학 공부와 함께 최대한 하셔야할거에요 엄청난 노력이 들거에요

    그래도 의지가 있으신거같으니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삼수를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 사과대 · 282483 · 11/12/23 18:39 · MS 2009

    감사해요
    정말 현실적인얘기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펙쌓기...ㅠㅠ그래도 뭐 의대처럼 10년공부하는것도 아니고...정말 열심히 살아야지요^^이때까지 놀았으니까!
    말씀 감사합니다~

  • 관악의 빛 · 335534 · 11/12/23 15:07 · MS 2010

    님 딱 한마디만 조언해드릴게요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남들이 님보다 빨리간다고 생각하지마세요
    결국 중요한건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가 중요하니까요.

    여튼 후회없는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 사과대 · 282483 · 11/12/23 18:39 · MS 2009

    정말 감사해요
    속도가 아닌 방향.
    새겨듣겠습니다 ㅠㅠ너무좋은말이네요.

  • 관악의 빛 · 335534 · 11/12/23 22:00 · MS 2010

    네. 화이팅입니다.
    항상 잊지마시길 바랍니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

  • 목숨을건로망 · 357511 · 11/12/25 02:43 · MS 2010

    헐 92 동지다 ㅜㅜ 힘내요 삼수 ㅜㅜ

  • 사과대 · 282483 · 12/01/02 21:18 · MS 2009

    네ㅜㅜ님도 삼수결정하셨어요????ㅠㅠ 같이힘내요

  • 목숨을건로망 · 357511 · 12/01/04 02:20 · MS 2010

    씁쓸하죠 ㅜㅠ... 같이 용기내보자구요

  • 서울대자전 · 127946 · 11/12/25 13:44 · MS 2005

    절대 늦은거 아닙니다

    저도 장수해봤는데 SKY 삼수해서 딸만한 가치있고 여자분들께서는 군대라는 장벽이 없으시니

    더 추천 드립니다 지금 눈을 뜨셨다고 느끼셨고 별로 흔들리지 않는 타입이면

    공부한 만큼 더 오를겁니다 부모님은 오히려 글쓴이가 변화하고 더 하고싶다는 말에

    감동하셨을 겁니다,, 올해 정말 필승의 각오로 해서 잘되길 기원하겠습니다

  • 사과대 · 282483 · 12/01/02 21:21 · MS 2009

    감사합니다.ㅠㅠ맞아요!! 엄마아빠는 은근히 제가 삼수하길 원하십니다. 제가 공부해서 성적이 이제 막 오르니까 엄마아빠도 늦게나마 제가 정신차렸지만 좋은대학잘가길 원하는것 같아요. 엄마아빠 모두 S대 나와서 저도 꼭 가길 원하는것 같고요. 여자는 군대 없는거 정말 다행인듯 싶어요 ㅠㅠ 나이가 아무리 스펙이라고 해도 SKY는 그만한 가치가 있을것 같습니다.^^현실적으로 학벌은 평생을 따라다니니까요...정말 감사합니다~마음을 이제 굳게 먹어야겠습니다.

  • 만원 · 412029 · 12/10/24 10:40 · MS 2012

    ㅠㅠㅠㅠㅠㅠ이거 왜 다 비밀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