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ver [186162] · MS 2007 · 쪽지

2011-10-31 20:15:57
조회수 496

닭도리탕을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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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수업을 마치고

자취방으로 향하는길

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골목대장격인 한무리의 개때가 쓰레기 봉투를 뒤지고있다.

조심히 다가가자

경계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휙하고 도망쳐 버린다.



그렇게 자취방으로 발길을 옮겼다.

자취방 현관문에 다다른 나는

여기저기 붙어있는 찌라시종이들을 떼어버리고

비밀번호를 누른다 삑삑삑삑삑

문이 열린다.



방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어두컴컴하니 나를 반긴다

배가 고프다. 속이 쓰리다.

냉장고를 열었다.

아침에는 없었던 냄비하나가 있다.

동생에게 물어보니 어제 집에서 싸주셧단다

컴퓨터를 키고 예능을보며서 밥을 한숟가락 떠먹는다

맛잇다

안울리던 핸드폰이 울린다.

어무니 010-xxxx-xxxx

시험은 잘봣니 닭도리탕 싸줬으니까 챙겨먹어라




닭도리탕은 유난히 따뜻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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