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에 대해 표현하기 3 <자기소개서 쓰기>
서울대 지균과 특기자 전형에서 스펙이 화려하지 않은 학생들의 자소서를 보면서
핵심포인트를 나름대로 생각해서 써봤습니다. 이것으로 스펙에 대한 쓰기 조언을 마무리 합니다.
자소서를 잘 쓴다는 것은 없는 사실을 만들어 낼 수는 없기 때문에 자소서는 그자체로 어느 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누가 봐도 좋은 스펙과 노력등이 짐작되는 fact를 가진 사람은 자소서가 잘 안풀리면 오버하지 말고 겸손하고 담담하고 무난한 정도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무성의하게 쓰라는 것은 아닙니다.
1 자신의 변화에 대한 구체적 진술
특기자든 지균이든 fact가 약한 학생들 중에 합격한 학생들의 공통점은 학교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용했으며
그를 통해 변화와 성취한 fact를 자소서 한문항을 다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게 다루었습니다.
이렇게 자소서를 표현하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여러 스팩을 과감하게 버리고
딱 한놈만 잡고 팬다는 심정으로 자신의 성장과 변화를 상징하는 실적 한가지를 과정을 구체화시켜 표현하는 것입니다.
작년에 생명과학부에 지균으로 합격한 학생중에 kmc나 성대경시도 없으며,
텝스도 700점대 후반정도인 오로지 교내상만 있는 학생이 내신78점대였습니다.
그 학생은 학교 심화반을 하여 고1,2때 못받았던 교내수학경시 1등을 3학년때 수상했던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물론 다른 여러 가지들도 고려되었겠지만 자소서만 보자면 그랬습니다.
이와 비슷한 학생으로 자기가 주도적으로 실험 동아리를 만들어 실험했던 것을 강조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물론 외부경시나 텝스도 없었습니다. 이 학생도 합격했습니다.
이름만 보면 대단해 보이는 상들이 학생부에는 많습니다. 그리고 이름만 보면 대단해 보이는
캠프나, 초청강연이나 체험활동 들이 있는데 학생들은 혹시나하고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이런 저런 상들과 각종 행사와 캠프, 명사초청강연 등을 나열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자신의 변화에대한 구체적 진술을 할 지면은 부족해질 것입니다.
자신의 변화에 대한 학생다운 면모에서 어필함이 중요 포인트다라는 것이 오늘 이글의 결론입니다.
자소서가 상당히 매력적인 학생들은 변화발전성 이외에도
자신의 적극성, 성실성, 사회성, 봉사성 등을 강조한 사례들도 많습니다..
이런 부분까지 저의 생각을 말씀 드리면 오히려 혼란스러울까봐 이정도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저 올해는 크고작은 실적나열의 표현을 지양하고 좀더 경쟁력있는 자소서를 쓰기를
바라며 스펙에 대한 표현에 대해 너무 막막하게 생각하지 말기 바랍니다.
끝으로 자소서를 읽을 때 드는 감정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물론 이것은 읽는 저의 감정상의 문제라 논리적이지도 않을 수 있고
합불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단정짓기 어려운 말입니다.
그냥 여러 해 학생들의 많은 자소서를 읽어본 사람의 소회정도랄까...
대체로 합격생들의 자소서를 보면 대단해보이기 보단 참 학생답고, 귀엽고, 이쁘고 기특하다는 기분이 듭니다.
불합격생들의 자소서를 보면 언짢은 기분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유식한척 안해도 될텐데, 그렇게 자랑처럼 얘기하지 않아도 될텐데,
자기고민을 너무 지나치게 쓰지 않아도 될텐데 등의 아쉬움이 생깁니다.
거짓말 좀 보태면 자소서만 봐도 될놈 안될놈을 알것 같습니다.^^:(지나친 비약의 표현으로 가려서 들어주세요)
지금도 자소서를 조언하고 첨삭해주느라 연일 밤잠을 못 잘때가 많은데
기분 좋아지는 자소서와 그렇지 못한 자소서를 봅니다.
이글을 읽은 모든 수험생들은 학교선생님께 자소서를 보여드려서 그 기분을 체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즐거운 자소서가 되길 바랍니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도중에 쓰다 저장하다 쓰다 저장하다하면서 올리다보니 퇴고를 못하고
올려서 맞춤법이 틀리거나 오탈자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냥 이런 생각하지 말고 문제 붙들고 일분 일초를 보내면 되지 않나
-
수학 하하 0
2학년말 정시 선언 후 3학년 때 배우는 확통 한 번도 한 적 없음 근데 한양대...
-
첫번째사진 밑줄친거-ㄱㄷ은 임정환쌤 리미트에서 한번도 설명해준적없는건데 뭐임? ㄴ은...
-
밧바 이만 1
ᄂᆡ일 오리라
-
수학 백분의 94는 다른거 100에 수렴해도 안되겠지..
-
제이팝 ㄹㅇ 맛도리네 15
씹덕 형누님들 띵곡들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ㅎㅎ Night dancer 듣고왔는데 좋네요
-
첫번째사진 밑줄친거-ㄱㄷ은 임정환쌤 리미트에서 한번도 설명해준적없는건데 뭐임? ㄴ은...
-
10덮 3컷인데 제발 수능때 안정 3등급ㅜㅜ
-
연계공부 거의 안해서 그런가 몇문제는 주어진 시간내로 못풂 유씨삼대록 풀이 보고서...
-
보내주시면 사례하겠숩니다...
-
혹은 미래 의머 지망생 분들은 어떤 전공 하고싶으신가요? 갑자기 궁금하네여
-
전역한지 얼마 안되서 머리 짧은데 학교 옮길거라 마지막으로 찾ㅇ갔는데 다른 분들 다...
-
조건을 혼자 뇌에서 한번 왜곡해서 ㅈ대로 받아들여서 풀고있음 오늘 그렇게 한...
-
이명학 실모 1
1회 풀었는데 6모 3등급(기억안남) 9모 2등급(84?) 인데 이명학 실모 1회...
-
피곤한데
-
혹시 수학 1컷이어도 가능할 상황이 있나요...?
-
생명을 했겠지요...... 인강 안 하시는 게 한입니다
-
'노·조·미'가 미국 대통령 결정하나…해리스·트럼프 막판 총력전 1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9538 역시 노조미야
-
중세국어 0
중네국어 중다섯국어
-
좆까 ! 풀다가 짜증나서 폐기함에 넣고옴
-
물리 실모 2
물리 실모(서바컨+현모)만 걔속 푸니까 평가원이 쉬운느낌이 듦 물론 이번 수능이...
-
문법 공부할 시간까지 낼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냥 재수할때 억지로라도 언매공부 했어야 했어
-
“예비병력 되겠다”…60년 만에 총 들고 훈련 나선 백발 할아버지 2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전쟁 발발 시 최전선에서 ‘총알 스펀지’(Bullet...
-
건대 공대 0
건대 공대 붙으신 분들 몇등급으로 붙으셨나요?? 수학이 2컷아니면 2중후반인데 딴...
-
생명문제질문 1
ㄷ선지 (다)염색분체 수 판단할ㄹ때 안나타난 염색체도 고려 해야 하는거 맞음??...
-
11월 더프 0
국(언매) 70 (최저x 알바아님) 수(기하) 92 (14, 29틀 커리어하이....
-
요즘 공부할수록 1
전보다 저능해진기분임 진심 … 수학도 전보다 안풀림 ,..
-
축구장 100개 규모 연구소에 3만5000명 채용하는 화웨이… 노키아·에릭슨·삼성전자는 감원 바람 0
화웨이, 올 1~3분기 매출 30%↑… 노키아·에릭슨·삼성은 실적 부진 화웨이,...
-
수능기준 미적 1컷은 아무리 올라봐야 88... 수학황이 부럽다 어지간하면 등급컷...
-
디카프 트레일러 0
한 시즌만 사고 싶은데 뭐 살지 모르겠어요 ㅜㅜ 파이널 너무 신유형 많다 해서 다른...
-
ㅎㅅㅎ 4
기분조타
-
처음따먹을때 50 두번째에 25 세번째 12.5 네번째 6.25 이런식으로 100에...
-
성적 들고오면 라인 잡아드림 168
이과보다 문과를 좀 더 잘 봄 이과도 잡을 수 있음 댓 ㄱㄱ 단순 참고용. 맹신 ㄴㄴ
-
두각학원 전화해보니까 12/31일에 개강 하시면서 바로 키스 로직으로 들어가신다는데...
-
신촌 대학가서 여대생 묻지마 폭행 후 도주…20대男 "술 취해 기억 안 나" 0
서울 신촌 대학가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
15번 22번에서 첫번째 케이스로 때려박은게 전부 정답상황이어서 운좋게 시간내에 다...
-
뭐가 맞는거지 어지럽네
-
여전히 실모 벅벅? 아님 실모 지양하고 총정리?
-
언미물지 1. 92 95 2 93 93 2. 96 98 1 96 96 1,2 대략...
-
내가 그럼... 조금씩 먹는건 ㄱㅊ은데 너무 달거나 단거 많이 먹으면 속 느끼해서...
-
특히 남자면..주변에 삼수 사수한 선배들 꽤 있는데 많이들 새내기때부터 어울리기...
-
진짜 너무 급해요 9모때는 국어 집중하다가 막판에 끊긴 기억이 있어요 (머리에...
-
나만 등비합공식 안쓰고 등비 음수인거 안상태에서 첫째항 음수인거 확정짓고 음...
-
수능 2년동안 준비 병행하면 좀 많이 힘들겠죠? 22111 목푠데 국2랑 영1은...
-
내 능지로는 이제 한계를 느낌.. 몇년을 더 한다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 같음
-
하이라이트 친 부분에서 소극성은 1) 적극적인 저항 x 2) 폐쇄성 드러남 인데...
-
브롤 66666 완성 12
-
어쩌다보니 군수를 좋게 할수있는 기회를 얻어 내년 수능에 2월부터 도전하려 합니다....
깊은 마음을 담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단해보이기 보단 참 학생답고, 귀엽고, 이쁘고 기특하다는 기분..
가슴에 닿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미약한 저의 글에 화답해주시는 건 원이아빠님 뿐인 것 같습니다. ^ ^:
감사합니다. 원이아빠님도 건강한 여름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매우 감명 깊게 읽고 메모해 두었습니다.
선생님의 조언 덕에, 어렵고 막막하게만 느껴지던 자소서에
큰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말씀 듣고 열심히 가다듬어서 설의 꼭 붙어보겠습니다 ㅎㅎ
아이고 우리 오르비 학생들이 제 글에 과찬을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모두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시간이 나는대로 자소서 관련 글들을 올려놓겠습니다.
이다음 구상은 역경극복에 관한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저는 지방 일반고교 학생으로... 지균을 쓰게 되었습니다.
막상 자소서를 준비하려고 하니 막막해지던 찰나 오르비에서 또하나의 귀중한 정보를 얻습니다.. ^^ 위의 합격 사례도 현재 저의 경우와 비슷하네요.. ^^
설대 인문 꼭 붙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큰 힘을 주셔서 감사해요 ^^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글덕분에 무겁던 맘이 약간은 가벼워졌네요..ㅎ
선생님 조언을 바탕으로 삼아 열심히 해서 꼭 서울대 의대 붙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