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심은 파멸을 부를 뿐이다.
나는 평소에 공부를 잘하게 생겼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어느 학교를 가든 학원을 가든 나의 이미지는 '모범생'이였다.
내가 만나는 선생님들이나 어른들은 항상 나에대해서 많은 기대를 하셨다.
나는 친가쪽에서 장남이기도 했기에.. 항상 나의 학업성취는 모든 친척들의 관심사이기도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기대를 충족 시켜준적은 거의없다.
내가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준것은 지방에서 수준낮은 인문계에서
장학금을 받는다는것. 그것이 전부였다.
나는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준적은 없지만 나의 마음속에는 은연중에
나는 뛰어난 인재이다 나는 남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품게 됫던것 같다.
나는 고등학교를 3년을 다니며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나쁜습관을 가지게 된것이다.
나는 친구들을 무식하다고 무시햇고 부모님이 고생하셔서 번돈으로 학교에 나와
담배나 피우고 술이나 마시러 다닌다며 그들을 쓰레기 취급했다.
나는 그들을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그들을 어른들이 어린아이를 보든 그런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던 것이다.
그 나쁜습관은 수능을 준비하면서도 여지없이 적용됬다.
나는 내나름대로 수능에 대해서 알아보며 강사들을 찾아보고 생각해보며
'나'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지 않는것에 대해서 절대로 관대함을 보이지 않았다.
나는 학교수업에 충실하지않았다. 나는 그것이 수능과 맞지않다고 판단한것이다.
나는 사설모의고사를 보고서도 그 참담한 성적을 보고서도 위기를 느끼지않았다.
역시 그것이 수능과 맞지 않다고 생각한것이다.
나는 내 자신의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 점수로 나 자신을 신뢰하며
내가 공부하는 방식에 대해서 신뢰했으며 그것이 수능날까지도 나에게 기적을 안겨줄것이라고 의심치 않았다.
나는 나자신이 수능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이라는 참을 수 없는 우를 범한것이다.
수능은 거짓말을 하지않았다.
나는 모의평가점수보다 표준점수가 20점이상씩 하락해, 목표로 하던대학보다 훨씬낮은대학을
정시 1지망에 2지망에 3지망에 넣을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나 자신을 만들었다.
나는 수능이 끝나고 나서의 환희의 순간과 성공수기 , 내가 하고싶던 일들 그 모든것을 누릴거라 믿어의심치 않았지만
나는 지금 방에 틀어박혀서 실패수기를 작성하고 있을 뿐이다.
나는 나 자신이 어리석고 무모하며 오만방자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 그것만을 얻었을 뿐이다.
나는 바뀌어야한다. 나는 나 자신이 어리석으며 현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한다.
나는 반수를 할수도 재수를 할수도 편입을 할수도 있다.
나는 그것들을 준비하는 대있어서 '겸손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직도 재밌는거먼데.,,,,,, 이러다 내 점수도 재밌어지네,,,,,,,
-
몰랐는데 오늘 풀다가 같은거 두개 나와서 개식겁했네ㅋㅋㅋ두번은 더 본듯 현장이었으면 땀 ㅈㄴ났다
-
고하면 안되겠죠? 1년마다 출시하는 최고 퀄리티 실모를 심지어 무료로 주는데, 완전 러키비키니잖아?
-
릿/밋 중에 하난데
-
관계사 찍는게 정답률 젤 높아요?
-
물리 48 생명 50 이건 지옥이다
-
언매 82 미적 77 물1 42 화1 41
-
그럼죽어
-
저메추좀
-
저딴소리 들으면 열불이 남
-
사탐 이건 지금 시작해도 되는건가요?
-
시간없느데 현돌 기시감 생윤에 있는 윤사문제는 제껴도되겠죠? 분배적정의같은거
-
선택과목으로 경제하려는 고2인데 내년 우영호쌤 커리 타기전에 걍 취미느낌으로 가볍게...
-
난 바보멍충이에 게으름뱅이라 따라갈수가 없어 으흐흑
-
아 내 발목 5
좀 조심히 다닐껄
-
국어 실모 기출 1
제가 현재 국어를 오전에 사설 실모를 풀고 오후에 이제 기출을 보고있는데 주변에서...
-
수능 직전 대규모 미끼를 던져 걸려든 옯창들의 점수를 박살냄으로써 등급컷 정상화에...
-
담배 안피는데 0
수능날엔 담배 태워서 냄새 빌런이 되야겠다
-
막판이고, 집모라 크게 의미없는건 알지만..... 저 성적이 수능 성적이 될 수...
-
걍 빨리치고 군대나갈래....
-
올해 6평 지금 푸니까 91점 맞음ㅋㅋㅋ 시간은 59분 걸렷는데 채점하니까...
-
저게딱오르비가욕먹는이유잖아 자만심에가득차서헛소리하는거 근데나도그런적있는거같아서 약간뜨끔하네
-
정시 대학 0
제가 정시로 경기대 가천대 가고싶은데 평백 78~79나오는데 가능할까요?
-
메인글 이미 차단해서 뭔지도 몰랐다 차단한지 한참된듯 이미 낌새가 보인지는...
-
진짜 순수한 입시 사이트인줄 알고 종종 와서 검색하는 용도로 썼었는데 당시에 애들이...
-
먹을게생각이안나요
-
연세대 1
정시로 가고십다…ㅜㅜ
-
ㄱㄱㄱ
-
솔직히 실모는 시간 소비가 너무 심하긴 한데 또 시험 감각 살리려면 하기는...
-
매체 문제풀이 0
매체 풀면서 문풀속도가 좀 느린 것 같은데 매체 지문 쭉 읽고 한번에 문제...
-
영어 닌 뒤졌다 진짜개조져주마
-
대단하네요 6
내가 빡대가리인 거였구나 현역때 2등급에 개념 기출 다돼 있는데 과탐 만점권으로...
-
수학 내신문제집만 제대로 풀어도 1등급이란말도 ㅂㅅ같았음 0
재능 필요없이 노력으로 누구나 가능한 범위 = 지가 한거
-
신기하네
-
내 옆에서 2
애들이 오르비 이야기를 한다 무섭다 무서워
-
소..솔직히.. 8
지금 안 싸우고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승자라고 생각해요.. 그만 싸워... 나도 재밌긴 한데
-
241122 다시보니 더 악랄해지려면 악랄해질 수 있었네 0
-1/4 줘서 대부분 x(x-1)(x-p)부터 넣었을 텐데 -1/2같은거 줬으면...
-
빨래하면서 할 것도 없다.
-
개악질이네 ㅅㅂㅋㅋ
-
앞으로도 오르비에 공부 칼럼은 안써야지 음.
-
30살 의대자퇴 문과 전향해서 수능봄 세상에 나말고 존나 많아야 1명 더 있을 듯
-
수학 실모 기출 0
남은 기간동안 실모 푸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기출 다시 푸는게 좋을까요
-
ㄹㅇ 이표정으로 소식 봄
-
강x 80~84 왔다갔다 하는데 수능 수학이 이거보다 어렵게 나오지는 않겠죠..?...
-
2^8x3 2^4x3 3 이거였던거같은데 좀 엄밀하지 못하게 푼 느낌이라 ㅋ.ㅋ
-
올해도 뉴진스 빼빼로와 함께
-
그렇다면 불확실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 큰 그림을 그릴 것인가? 혼란스러울수록...
제글 쓴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정말 딱 저같네요
화팅입니다. 저 이번에 제수합니다..
저는 반수를 생각중입니다. 저는 제가 공부를 정말 잘못했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드네요..
많은 사람들이 공부할떄는 교만하지말라 자만하지 말라고 햇고 나자신이 그렇다고 생각했었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너무 건방졌던거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겸손함이 실력입니다.;;
공감하네요..
공감입니다
공감입니다
공감입니다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