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주의) 자존감이란
간간이 학벌관련된 글이 추천목록에 있길래 한번 끄적여 보겠습니다.
저는 연고대를 향해 공부를 했지만, 서강대에 왔습니다.
서강대를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4번째 대학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서강대를 다닐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때 의외의 친구들이 연고대를 붙는 걸 보고 내심 부럽기도 하고 배아팠습니다.
흔히 말하는 남과의 비교, 그에 따른 열등감이었죠.
그런데 1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그런 열등감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자기만족일 수도 있고, 체념일 수도 있겠죠.
근데 저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이유가 바로 자기객관화와 남과의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자기객관화는 말 그대로 나에 대해 알아보자는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남과 비교를 하는 자신이 싫었던, 저는 한번은 A4용지에 저 자신에 대해 있는대로 써봤습니다.
취미, 진로, 성향 등등 생각나는 족족 닥치는 대로 써봤습니다.
그렇게 써보니 문득 그동안 타인만 살피고, 정작 나에 대해 사색할 시간을 가져보지 않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저에 대해 성찰을 해보니 아 앞으로 나는 무엇을 해야겠구나., 내 꿈을 위해 더 이상의 미련은 매몰비용에 불과하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시야가 탁 트인 기분이었어요.
한편으로 남과의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는 95년 응애님이 흔히 외치는 그럴 수도 있다는 마인드 같습니다.
저에 대해 성찰을 해본 후, 생각 난 것은 자조를 해봤자 내 처지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점, 타대학을 부러워해도 내 소속학교는 변하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저는 제가 다니는 학교가 더 발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 후 학벌에 대한 미련은 별로 없어졌습니다.
필력이 딸려서 제가 전하고자 하는 바가 잘 와닿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딱 하고 싶은 말씀은 재도전을 하시는 분들이 한번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명확히 알아야 그래도 대략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방법 등이 잡히더라구요.
학벌과 재산이 중요한 세상이긴 하지만, 그래도 항상 이 세상을 살아가고, 살아가는 방향을 정하는 건 결국 우리 자신이잖아요.
여러분들 같이 화이팅합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ㅈㄱㄴ
-
ㅈ됐다 0
잠 안 온다
-
다들 자나 8
난 안 자
-
2009년 여름 1
좋아하던 짝이
-
지금까지 기출 플랜비 수특 특난도특강 했는데 다음에 할 거 추천해주세여
-
A3 실제답안 용지크기로 뽑은건데도 분수쓰기엔 한 줄 너무 비좁은데 자리만 많으면...
-
왤케비쌈
-
올해 수능은 11
어떨까
-
주무셔요들 0
-
평소에 나름 긍정적인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우울한 생각 밖에 안나네
-
9모처럼 쉽게 나오면 살판나서 잠시 1등급 실력에 빙의하고 6모처럼 어렵게 나오면...
-
명곡입니다
-
그런 추억이 없어서 광광 울었다
-
졸업생들도 껴줘~~ 노인우대전형으로~
-
올해 살 8
쪘다? 빠졌다?
-
지금듣는노래 1
중독성머임
-
싸맛술 4
캔하이볼밖에 없는 듯 솔직히 소주나 맥주는 맛으로 먹는다기엔 ㅋㅋ
-
ㅈㄱㄴ
-
다들 대학 8
어디가고싶음요
-
술 마시고 싶다 1
돈만 많으면 엑스레이티드 잔뜩 사놓을 건데
-
나이 많다고 기죽지말고 ㅇㅇ 물론 여자애들 리액션 따라 그 미팅은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ㅇㅇ
-
연애는 역시 자만추지
-
진짜 한잔마시면 헤롱헤롱해진다고?
-
2015교육과정 수학 상 도형의 방정식 파트와 내용적으로 완벽히 동일한가요?
-
숙취는 개 심하지만 마실 때는 3병까지는 괜찮음
-
도형의방정식 단원 전체?
-
왜 저렇게 정리가 되더라
-
중간에 그만 마시겠다고 하기 힘들거 같은데.. 가뜩이나 술게임 못 해서 남들 두배로...
-
애창곡 쓰고가셈
-
1. 고려대는 걸러라 2. 체대는 걸러라 3. 의대는 걸러라 흠..?
-
온세상이인싸다 4
흑흑
-
1지망이 지방 약대인데 제가 물화융 했고 생명과학을 안했어요. 융은...
-
+) 미팅은 같이가는 멤버도 중요하지만 주선자가 훨씬 중요 주선자와 친하다면 상대...
-
안자는 사람 7
-
그게 맞는듯..
-
아프다
-
자주보이다보니 괜찮게보인다
-
가끔씩 흑화함 2
몰래몰래 험한 말을..
-
무테라서 안경알 모양은 차피 제 맘대로 할거라 테 색만 봐주시면 됨
-
힘들다 6
우울해
-
졸사 컨셉 3
이 착장으로 정함
-
기분 좋아짐 6
거울 보고왔음
-
언제함
-
ㅜㅠ
-
걍 하루종일 수학만 파도 된다고 생각함 입시 수학ㅈ망겜이라
-
아이 뿌듯해
화이팅!!
닉넴때매 좀 깨요...
조금 공감..약간 거부감 듬
닉네임이 잘못했네
그런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데
또 사람 욕심이...
반수를 하지말라 이런 건 아닙니다 ㅋㅋ
자신에 대해 성찰해보고, 더 높은 학벌이 필요된다 생각하시면 반수하셔도 나쁘지 않아요
고개를 조금만 숙이고 내려다보면 행복해지는게 인간이죠.
네
저도 자만하지 않고 있는 저 자신을 인정하고 나니 속시원했어요 ㅋㅋ
내려다보며 행복해하는건 오래가지 못해요.
오 저도 한번해봐야겠네요. 나에대한것들 적어보기...잘읽었습니당
넹 감사합니당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올 한해 열심히 살아봅시당
진짜 좋은글이네여...추천드리고갑니다 석원찡ㅋㅋ
감사합니다 ㅋㅋ
올 한해 화이팅하시길